어제부터 헬스장을 점심 먹고 간다. 그래야 사람들이 없어서 밀리지 않으니 계속 쉬지 않고 할 수 있고 그래서 땀도 많이 나고 시간도 덜 걸린다. 헬스장 기구를 3바퀴 도는데 컨디션이 나쁘면 1-2바퀴만 돌기도 한다. 3바퀴 도는데 30분 정도 걸리고 샤워하고 나오면 딱 1시간이면 끝난다. 근데 가끔 보면 처음 보는 사람들이 와서 나를 지켜보기도 하고 오고가는 길에서 나를 지켜보는 사람도 있다. 교회 시험을 거치면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배치해서 나를 감시하는 것 같은데 난 이유를 모르겠다. 사람 배치하면 돈 줘야하니 그 인건비 만들려고 내 주식을 자꾸 털어 먹는거 같다. 참 욱기는 사람들이다. 오늘은 아침에 씻지를 않고 그냥 물수건으로 얼굴만 닦고 앉아서 주식 보다가 점심 먹고 나갔는데 눈이 침침한게 사람을 자세히 볼 수가 없는 상태였다. 근데 헬스장 입구에 가니 얼굴이 유난히 하얀 여자가 날 쳐다본다. 누군가 해서 자세히 볼려고 눈에 힘을 주고 봐도 제대로 안보인다. 근데 내가 모르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냥 들어가서 운동하고 씻고 나오니 눈이 쨍쨍하니 잘 보인다. 하루 2번은 씻어야 하는데 나이가 드니 귀찮아서 아침엔 그냥 물수건으로 닦을 때가 많다. 일명 고양이 세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