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을 가득 메운 이날 공연은 백승남 주임교수(중창단 ‘옹기장이’의 창립자)가 지휘하는 ‘Opening’ 송으로 시작되었다. 백색 성가대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카톨릭 수녀들이 등장하는 영화 ‘시스터즈’에서처럼 몸을 좌우로 흔들고 박수치며 헨델의 ‘Halleluiah’를 영어로 불렀는데, 곡 후미에 흰 머리띠를 두른 학생이 마이크를 잡고 나와 흑인 가수들이 곧잘 부르는 ‘랩’을 그들과 유사한 몸동작으로 불러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시작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불이 꺼지고 계속해서 다음 순서들이 진행되었다. 말 그대로 콘서트를 위한 기타 반주자들과 신디사이저 연주자들, 드러머, 어둠 속의 백 코러스. 그리고 백댄서들이 무대를 휘저었고, 학생 콘서트답지 않은 무대 의상으로 그 현란함을 더했다. 이 나라 CCM 예비 주자들의 ‘준비운동’은 참으로 그럴싸했다.
게스트로 CCM가수이자 현 숭실대 보컬강사인 장윤영 씨가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여학생들의 탄성이 터졌다. 음악학과 강사들로 구성된 텔레스코프라는 ‘밴드’가 나와 색소폰 연주를 보여 주었고, ‘록페라’ 가수 마창욱 씨(99학번)는 세상 록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으로 무대를 누비며 자작곡 ‘Identity’를 불렀다. ‘정체성’을 찾으라는 이 노래는 ‘이제 여러분은 주 안에서 빛이다(Now you are light in the Lord)’는 가사 속에 곡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음침한 콘서트홀에는 ‘주 안에서의 빛’은 보이지 않았고, 오색 조명만 빛줄기를 내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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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보혈은 세수하는 데 쓰이지 않습니다. ⓒ2005 바이블파워 박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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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음악학과 송정미 교수와 강명식 워십리더 ⓒ2005 바이블파워 박동명 기자 |
단정 지어 말하지만, CCM은 주님께서 들으시는 음악이 아니다. 세상은 주님의 것이 아니고, 그곳의 음악 또한 주님의 것이 아니다. 『세상도, 세상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를 사랑함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온 세상은 악함 속에 놓여 있다는 것이라』(요일 2:15; 5:19). 창조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지만, 하늘에서의 반란 이후 사탄은 이 세상으로 쫓겨나 이 세상 체계를 관장하는 『이 세상의 신』이 되었고(고후 4:4), 이 세상의 주인이 되었다. 『네가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내가 이 모든 것들을 너에게 주리라』(마 4:9). 하나님의 보좌를 찬탈하지 못한 그는 세상의 여러 장르의 음악을 통해 하나님처럼 찬양을 받고 있으며, 기독교 내에서도 CCM이라는 ‘찬양’을 통하여 찬양을 받고 있다. CCM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CCM을 부를 때에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탄을 하나님으로’ 찬양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저주받을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세상의 신인 마귀는 CCM이라는 미혹을 통하여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광채가 그들에게 비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후 4:4). CCM을 통해서는 복음을 통한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광채를 볼 수 없으며, 오로지 타락하고 배교한 기독교가 세상과 다를 바 없음을 알고서 그런 기독교를 세상이 친근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엄중하게 경고한다. 『너희 간음하는 남자들과 간음하는 여자들아, 세상과 친구 되는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느니라』(약 4:4). 주님은 CCM을 영적 ‘간음’으로 보고 계신다. 사실, 90년대에 저 유명한 ‘015B’가 CCM에 뛰어들고, 현재는 ‘닥터레게’나 쿨의 ‘이재훈’ 같은 대중가수들이 CCM에 진출하는 것만 보아도, 찬양을 통한 간음이 실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CCM을 부르는 것은 세상과의 간음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길이며, 그것은 죄의 저주를 스스로 마시는 것과 같은 것이다.
숭실대학교는 외국인 선교사들이 세운 연세대, 이화여대와는 다르게 순수 우리 민족이 ‘사회복음’ 차원에서 세운 기독교사학이다. 이곳은 국내 기독교의 배교에 잠식되어 진리가 가르쳐지지 않았고, 현재는 부설 음악원에 교회음악과라는 것이 생겨나 CCM 인재들을 양성하는 배교의 요람이 되어 버렸다.
마지막 때에는 ‘교회음악’이 곧 ‘CCM’이며, ‘CCM’이 곧 교회음악이 된다. CCM 운동은 전문 교육기관들 덕에 더욱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 CCM에 대한 기독교계의 논란은 전혀 중요치 않다. 논란은 늘 논란으로 그쳤을 뿐, 진리가 없는 곳에서는 악한 일을 막을 도리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배교는 주님께 드려지는 찬양의 변질에서 확실히 드러나고 있다. 혹자는 ‘비타민 C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고 했지만, 우리는 ‘CCM을 알면 배교가 보인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첫댓글 분별하지 않으면 인간을 찬양하는데도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우리모두 스스로 착각하고 있죠 ccm, 찬송가 영으로하나님을 찬양하는지 분별합시다
일리도 있는 글 맞습니다만..기자분께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지적하신 구체적 네임의 사역자들..이러한 한 글들 참으로 조심스럽고 위험한 건데..이런 기사를 ,늘 논란이 되는 글들을 카페에 올려 상처주고 상처받는 일이 좀 안탑깝군요.요지와 메세지만 전하면 됩니다.요즘 언론 특히 권모술수와 계략으로 물든 기자와 기사들이 난무하는 이시대에 걸름없이 스크렙하는 것은 신부카페와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마음을 전하며 조금만 참아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기자는 현장체험을 (2년전) 말씀에 근거하여 올린 요즘에 찾을수없는 기사입니다.(모두가 사역이라 권장하는 CCM의 흐름을 잘 간파하였으며 CCM이라는 숲전체를 볼수있는 내용입니다. 요즘은 어떠한지 아시잖아요 !)"신부까페"에 올려지는것을 허락해 주세요.각기 다른 믿음의 성장배경과 환경 물려받은 믿음의 유산, 체험, 경험이 다르기에 보는 시각도 차이가 날것입니다. 옳고그름이 아닌 취할수있는 기사입니다.하나님께 드리는 산제사(예배,찬양)에 양념(문화적타락과배도)이 발라져 있는것이 보이며 날이갈수록 오염된 재물(예배)을 드리는것 같기에 생각해서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공감하는 기사입니다. 어제 저희 교회에서 2008년 전체 교사들이 모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잠깐 광고 시간이었는데 한 목사님이 나오시더니 영상을 틀어달라고 하시길래 영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온 영상을 보니깐 ccm가수뿐만 아니라 세상의 가요를 부르는 가수들이 함께 나오는 공연이 서울 어디선가 있다는 내용이었고 목사님께서 이 공연에 꼭 참여하여 은혜받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광고의 내용을 보다보니 저 공연을 가게되면 은혜받기 보단 위의 기사처럼 세상의 공연마냥 그냥 즐기다 올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느껴왔습니다.
제가 잘못본것이 아니라면 CBS기독교 방송을 보다보면 세상의 가수들이 나와서 세상가요를 부르는 모습을 방영해 주는것을 보게됩니다. 순간 저는 내가 채널을 잘못 틀은건가 할때가 있습니다. ccm... 은혜가 되는 찬양도 있지만... 세상의 가요처럼 변질된듯한 모습을 보게되면 참... 답답하고 안타까운 느낌이 듭니다.
부패되지 않은곳은 없는것 같습니다 . 불법이 만유하다보니 . 실망과 한편 . 희망도보입니다. 온전한 주님의 숨결이 없는 이세상이 힘이 듭니다. 세상의 불합리한 법을 우리는 기도로 주님을 더 사모하는 도구로 전환해야 될 마지막에 서있습니다. 주님을 더 사랑하며. 이겨야 겠습니다. 주님이 오시면 모두가 들통이 날 것입니다.
우리가 판단하고 알고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듯..모든것은 주님이 아시고 정죄하고 심판하실겁니다.너무나 비판과 판단이 서로 다르게 난립하는 세상에서 좀더 겸허하고 신중하고 말을 아끼고 기도로 구하자는 의미에서 드린 답글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직 예수이며 그분을 향한 각자의 신실하고 정결한 마음과 자세인것 같습니다.주위의 것에의 열띤 논쟁과 주장보다는 중심의 창조주를 향한 피조물된 삶으로서의 우리를 성찰하고 늘 회개하며 주님과의 채널을 놓지맙시다.주안에서 형제된 우리 더욱 사랑하며 피차 권면하며 하나님 기뻐하는 주의 전으로서의 삶에 정진합시다.호흡있는 동안 삶으로 드리는 영적 예배의 삶을 늘 간구하면서
신부들 카페 '하나님의主食은 찬양이다'방 자료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것입니다.마라나타
찬양에 사용되는 모든 악기는 원래 하나님의 것입니다 루시퍼가 훔쳐서 자신을 찬양하는 것에 사용하고 있을뿐.. 찬양의 대상이 중요한 것이지 장르나 악기는 다양할수록 좋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함에 있어서 제한 하지 맙시다.
네~그렇습니다. 아멘. (편안함으로 아멘 합니다.)
요즘 ccm은 그 가사 내용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그냥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그런곡들은 찬양이 아니라 그냥 기독교 음악이라고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예배때도 사용하기 힘들것 같던에
CCM에 갇혀있는 예수그리스도 그분의 피흘림을 흥겨운 록에 맞추어 박수치며 부르고 있음을 보고 내가 무엇을 찬양하고 있는 건지 싶었습니다. 진정 마음으로 찬양드릴수 있는 CCM도 있는 반면 오히려 음악에 갇혀서 내가 무엇에 흥분하고 기뻐하는지도 모르는 상황까지... 찬양이 콘서트가 아닙니다. 예배는 감정적 기쁨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런 찬양이라면 아에 하지 않는 것이 예수님을 아프게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