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산행 관악산(632m) 2021년 5월 26일. 3,339회 산행.
오늘 산행은 지난 24일 계획했지만 사정으로 일정이 바뀌었다.
그렇지만 산행코스와 방법은 그대로 이며 단 일정만 늦춰진것 외엔 달라진게 없다.
어제는 큰딸과의 만남이라 강남역 H.P 매장에서 폰을 모두 바꿔주겠다는것을 내가 고집해서 1년정도 더 써 보기로 한 대신 압구정동
한일관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밥값이 105,000원이나 들었다.
4인분이라 크게 비싼것은 아니었지만 내 기분엔 썩 들지도 않았다.
매콤한 동태찌개 같은 메뉴로 공기밥 한그릇이면 충분하고 코 끝에 맺힌 땀 닦아내면 흡족한데 괜히 돈만 축낸것 같아 오히려 아까운 마음 이었다.
그기에다 용돈주고 비싼 커피까지 마셨으니 돈을 많이 쓴것 같아 마음이 짠 했다.
고맙다.
내 딸이지만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코스 ; 사당역4번출구-연주암코스(관악산 정상)-과천향교(정부과천청사역) (10km/6시간). (충분한 휴식과 여유있는 산행)
오늘 산행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5시23분 첫차로 출발이다.
산행은 가능한 일찍 시작하여 일찍 마치도록 하는것이 나의 산행패턴이다.
그래야만 모든 일정을 산에다 쏟을수 있는것이고 산에서 바쁘게 움직일 필요가 없는것이기에 안전에도 많은 도움 될것으로 본다.
더군다나 오늘 오후 3시경엔 비가 올것이란 예보도 있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지만 1시가 지나도 햇볕만 쨍쨍이다.
관악산은 북한산에 비해 훨신 낮지만 서울 시경을 보는데는 진짜 최고의 조망처다.
날씨만 조금 더 받쳐 줬더라면 하는 마음 간절 했지만 다음 기회를 엿보기로 했다.
나이를 자꾸 보태다 보니 혹시 이번이 마지막 길은 아닐까 하는 노파심에 항상 아쉬움을 안은체 산행을 하곤 하는것이다.
장남과 같이 갔는데 꼭 뒤에서 우리와 함께 보폭을 맞춰주는 그 마음도 고마운데 막내의 그 아름다운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생각 할 수록 가슴만 메어지는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나주 곰탕집에서 도기니탕(12.000원)한그릇으로 늦은 점심으로 해결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경비. 식사 36.000원 +떡 3.000원=39.000원이다.
큰딸이다. 그러고 보니 쉰살이 넘었네!
우리 아파트 입구 넝쿨장미가 활짝 피었다.
예전 큰딸이 살았던 사당역 앞 레미안 아파트. 사당역 4번출구(관음사)
관음사 가는길의 주택앞 소나무 정원수를 감고 자란 백장미 넝쿨.
관악산 관음사 일주문.
관음사 경내를 둘러보고는 연주대방행으로 오른다.
오름길에 서울 둘레길은 우측으로 보내고 관악능선길로 오른다.
서울시의 일부지만 역시 대단한 도시다.
맑은날 꼭 한번 더 오리라.
국기봉이다.
오늘 산행은 천천히 가다보니 힘들지 않아 좋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아주 힘들어하는 눈치였다.
이런 바위속에서 어떻게 살아 가는지 !
우리가족 모두 햄을 하다보니 무전기에 관심이 있어 가 보기도 한다.(DS5 GZJ)
관악능선길은 만만찮은 길이 아니다.
정상까지는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하고 봉우리 4개는 더 넘어야 한다.
연주대 보수공사를 한다고 헬기로 자재를 운반하는 중.
건너 보이는 청계산과 과천 경마장과 어린이 대공원도 바라 보인다.
관악산 통천문.
우리나라지도 바위.
생명력.
다음 사진 또 있슴.
첫댓글 관악산을 관음사 구경하고 국기봉거쳐 오르는 등산로는 시설도 좋고 경관도 멋지네요. 기암괴석도 많아 가보고 싶네요, 식사는 동태지게 등이 알맞지만 자녀들에겐 부모님에게 비싸고 색다른 좋은 요리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 같습니다. 딸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이 모두 인지상정입니다. 반대편까지 가셔서 멋진 관악산 등산 잘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산은 북한산보다 낮은데 더 힘들고 볼거리도 많으며 스릴을 즐길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서울시내를 바라볼수있는 가장 멋진 전망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 보면 볼수록 좋은 나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란 긍지를 갖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