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날의 수채화 (양수리 두물머리) | |
* 양수리와 두물머리*
오늘은 5월 6일 토요일. 거의다 토요일은 휴무일이라 나도 따라서 휴무를 시작한지 꽤나 오래되었다. 외부에서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주말은 내 맘대로 쉴 수 있는 좋은 (?) 직업 덕택이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길래 아침일찍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카메라 찍기는 화창한 날씨보다는 이런 우중충한 날씨가 피사체의 제 빛을 낼 수가 있기때문이고, 또 사진의 분위기도 멜랑꼬리 하기때문에 나는 비가오면 항상 카메라와 함께 출근한다.
집앞 화단의 꽃들.
비오는 날의 수채화. 양평가는 국도변임. CPL 필터를 사용하여 차안에서 촬영.
양평가는 국도를 한참가다가 터널 4개를 지나면 조금있다가 양수리,두물머리라는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고 구름다리 지나면서 또 우회전하면 ''수풍마을''이라는 곳이 나온는데 그곳의 맞은편쪽의 한강 풍경.
두물머리 입구의 주차장의 화단. 뿌연 물방울에 촛점이 맞아야되는데 뒤쪽 꽃과 나무에 촛점이 맞아서 수채화 같은 느낌이 없다.
두물머리 입구의 가로수들. 한 여름에는 더욱 잎이 우거져서 풍성하게됨.
마을의 담을 수놓은 담쟁이.
마치 별장같은 느낌이 드는 전원주택. 매년 몇번씩 이곳을 찾지만 항상 화단은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함.
드디어 두물머리 도착.
두물머리〓두 물(남한강 북한강)이 만나 큰 강(한강)을 이루는 곳에 삐죽하게 튀어나온 지형의나루터. 강이 330도의 각도로 펼쳐진다.
언제나 봐도 정취가 가득한 나룻배.
마지막 잎새 몇 장이 매달린 나목, 호수처럼 잔잔한 강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는 빈 나룻배, 수면 위에 엷게 드리운 물안개, 그리고 갈대 무성한 작은 섬이 보인다. 강건너 동네(퇴촌면)와 산은 구름에 가려 희뿌옇다.
정태춘이 부른 ‘북한강에서’라는 노래. 몸과 마음 깊숙이 스며든 도시의 음습함이 노래에 씻겨 날아가는 듯하다. 새벽 물안개 피는 북한강. 얼마나 신선하고 아름다운가
우리의 산하 얼마나 아름다운가.
비가오는지라 사람은 없는데 딱 한사람, 우연히 사진을 찍어주게된 빨간 우산속의 모델. 이분도 오늘 찍은 사진을 다음블로그에 기재할 참.
두물머리를 뒤로하고 서종으로 발길을 돌리며 북한강을 끼며 드라이브.
북한강변에 위치한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광, 특히 새벽의 그윽한 강 안개에 심취한 서울의 예술인들 이 하나 둘 모여들어 문화 향취 가득한 전원 마을을 가꾸어 가는 곳이다.
사진을 다찍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터널안을 운전하며 잽싸게 찍음. 곡예사진ㅎㅎㅎ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
첫댓글 두물머리...양수리...가보고 싶은곳인데...사진으로 우선 만족 합니다...고맙습니다...........^*^
두물머리...양수리...가보고 싶은곳인데...사진으로 우선 만족 합니다...고맙습니다...........^*^
제가 양수리를 처음 알고부터 매력을 느꼈답니다,,,고요한 강가의 첫모습이 형언할 수없을만치 각인되었지만 아직 제대로 한번 못가봤기에 멋진사진으로 보고 갑니다,,,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