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내 혼에 속한 모든 것 중에 몸도 맘도 생각도 의지도 참음도 견딤도 바램도 소망도 끝이이르른듯 한데도 여전히 그 끝은 보이지 아니하고 아스라히 멀게만 보이기에 어제도 오늘도 깊고 깊은 숨을 몰아쉬며 주신자를 향하여 읍조리듯 옹아리로 아뢰이기를 쉬지 아니하고 지속하여 간구 하옵는 것은, 어디메 니이까? 내가 믿고 내가 묵상하여 밝히 알게 된 그 때가 확실한데 그 지점이 어디메쯤 이지요?... 라고 ...
그러나 그님은 아무런 대답이 어꼬 없이 이전에도 그러했고 시방도 그러 하듯이 살포시 몸과 함께 돌린 눈빛으로 베시시 웃으시는 그 모습으로 내게 화답이라 하시오니 내 마음이 더욱더 간절 하나이다. 이 애처러움과 이 애통해 하는 애틋함을 아시면서도 이정도는 당연히 당하고 당하지 아니하면 내가 나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전에도 말씀 하셨듯이 시방도 내게 그리 말씀 하시오니 내 혼이 어찌 평안 하오리이까.
어제 아침이 이르기전 새벽 미명에도 육체에 속한 환희 찬가를 부르고 불러서 주 앞에 애원했던 그대로를 누리고 누렸으면서도 여전히 간절함이 더해지는 것은? 탐심이요 욕심이며 욕정이요 이생의 갈쯩 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ㅜㅠㅠㅠ
길면 10 년이요 짧으면 4 년이라고 확증어린 언변으로 마눌에게도 말을 했으면서도 혹시 아니면 어쩌지? 라는 허튼 생각이 내 혼을 혼잡 하게 함이니 나를 인도하시고 지키시며 도우시는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는 것은 아닌지요... 눈물없이 슬퍼하고 기쁨없이 즐거이 춤을 추어 노닐면서 어찌 동무들이 함께 어울려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 할 것을 강요 하려 하는 것인지... 묻고 또 묻고 구하고 또 구하면서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시인 하면서도 또 간구해?
아치메 이러나면 온몸의 뼈마디는 무론하고 머털부터 발끝까지의 살덩어리도 뻐뻣하게 굳어가는 늘그막한 이즈음이 내가 당할 늘금이라는 것도 아라쓰니 이제는 지금 끌려 올리움이 마땅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내 이름을 지금 부르소서 내가 주를 사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