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 빌런, 셀럽, 빌드업

[장성열]

“괜찮아요. 아버님 루틴을 잘 아니까요”

“지금 제주도에서 갈려고 비행기 탔어요”

노래교실 선생님은 비행기 날개 사진과 함께 톡으로 답변을 주었다.

내가 방학이라서 선생님 안부를 톡으로 묻고는 막걸리에 취해 잠이 들은 다음 받은 문자였다.

그런데 뜻하지 않는 단어가 눈에 달어왔다.

‘루틴’ 이건 뭐지? 이게 왜 여기서 나오지?

생소한 단어였다. 그러나 전혀 생소하지는 않았다. 20 년도 전에 내가 썼던 말 중에 하나였다.

플로그래밍 코딩을 하면서 사용하던 말이었다.

전자 계산 용어다. 수학 문제의 해법과 같이, 계산기에 하고 싶은 처리를 실행시키기 위해, 적당한 순서로 배열된 일련의 명령어의 순서다.

소프트웨어 용어로서, 어떤 특정한 일만 실행하는 계산기 프로그램의 세그먼트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불러내는 프로그램 또는 명령렬이다 . 이는, 일반적으로 이용되거나, 반복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가만히 생각했다. 선생님은 도대체 무슨 뜻으로 느닷없이 루틴을 갖다 붙였을까.

아! 문득 떠올랐다. 지속적인 명령어 체계라면, 나의 일반적인 하루의 생활 방식이나 습관을 이야기 한다는 것을.

선생님은 내가 오후 2 , 3 세시 정도에 막걸리 마시고 잔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루틴이 이렇게도 쓰이는구나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인터넷 이전 PC 통신에서 파란 화면에 명령어를 입력하는 순간들이 떠올랐다.

영화 ‘접속’ 이 생각했다.

20 여년 전의 루틴을 요즘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창조했구나.

한글의 우수성의 의미가 외국어와 한계와 분야와 상관없이 발휘되어 세계화 되는구나.

영어는 고대 국가의 상거래를 위한 시장의 단위로서 시작하여 거의 10000년을 거치면서 각 지역의 풍습과 언어에 영향을 받아 지금의 세계적인 언어가 되었듯이 한글도 역시 그런 과정을 받고 있구나 하는.

주로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Python, Java, C, C++, JavaScript 등이 있다.

Python은 간결한 문법과 뛰어난 확장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Java는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가진 언어로,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로 사용된다.

C와 C++은 하드웨어 제어나 고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로 사용되며, JavaScript는 웹 개발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다.

HTML은 HyperText Markup Language의 약자로, 웹 페이지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언어다.

HTML을 사용하여 웹 페이지의 구조와 내용을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목, 단락, 이미지, 링크 등을 삽입하고, 이를 적절하게 배치할 수 있다.

HTML은 일종의 "틀"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틀에 실제 내용을 채워 넣어야 하나의 웹 페이지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러개의 웹 페이지가 모여있는 곳을 우리는 웹 사이트라고 부른다.

지금 인터넷 웹의 기본 코딩이 HTML 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사 익스플러로의 최고의 코딩 언어가 되었다.

루틴 말고도 빌런, 셀럽, 빌드업 등 방송의 여러 분야에서 이런 말들이 쓰여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빌런은 사고뭉치 나쁜 놈을 뜻하고, 셀럽은 유명인사, 빌드업은 준비 과정을 뜻하는데 주로 건축업에서 사용하는데, 요즘은 스포츠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K 문명의 가장 큰 무기는 한글이다.

세계적인 유명한 학자들은 한결 같이 한글이 세계 최고의 언어라고 입을 모은다.

아무래도 100 년이 지나지 않아 한글의 K 문명이 지구를 지배할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