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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떨다(자유게시판) 황당해서 말이 안나옵니다
키친 추천 0 조회 173 04.09.02 15:08 댓글 4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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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4.09.02 17:24

    첫댓글 그 심정 이해해요. 처음 온 선생님의 경우에는 , 학생만이 낯을 가리는 게 아니라, 선생님도 낯을 가리게 되거든요. 생각해보세요. 사회 처음 나왔는데 모르던 아이들이 드글드글 하면 어른이라도 당황합니다. 아마 수줍음을 타서 그럴거예요. 몇년만 지나면 능란한 선생님이 될겁니다. 불쌍한 선생님을 어여삐여겨주세요.

  • 04.09.02 20:01

    슬픕니다... 그리고 몹시 언짢습니다... 대체 어쩌다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따위 소리나 들을 지경으로 전락하게 된걸까요? 선생님은 영어단어나 몇 개 알려주는 기계가 아닙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이란 직책 하나만으로도 존경받아 마땅한 위대한 인생의 선배님이신 겁니다.

  • 04.09.02 20:13

    부엌님...스스로를 돌아보세요...이런 얘긴 친구들하고 할 일 없을 때 하는 수다꺼리에 불가한 것입니다.

  • 04.09.02 20:18

    그럴까?? 칙칙님의 말씀엔 공감이 가지만(학교 선생님들과 수다를 많이 떨다보니 그런 게 있는 건 알죠. 낯가림 같은 거. 특히 여 선생들은 남학생 무서워해요.) 사슴님 말씀엔 별로 공감이 안 간다는. 뭐, 실제로 수업 듣다 보면 아~ 저 선생님 정말 잘 가르쳐 주시는 구나, 하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 04.09.02 20:19

    그리고 똑같이 영어 단어를 가르쳐 주더라도 어떤 선생은 한 시간에 두 세단어만 가르쳐 주지만 정말 열심히 가르쳐서 안 잊어 먹는 경우도 있고, 어떤 선생은 한 시간 내내 영어만 줄창 좔좔 대지만 하나도 기억 안 날 때도 있죠. 학생도 사람인데 성심껏 가르치는 사람하고 무성의하게 가르치는 사람하고

  • 04.09.02 20:20

    둘 중 누가 더 좋아 할까요? 저 같으면 앞의 분을 더 좋아하겠습니다.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제가 글 쓴 분이었다면 아주 대놓고 기분 나빠했습니다. 흠.

  • 04.09.02 20:25

    가치관의 차이 같군요... 저희 때는 선생님과 학원 강사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는데... 요즘 학생들은 적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가르치려는 선생님과 돈을 벌기 위한 직업으로 지식을 팔아먹는 학원 강사의 차이를 모르는 거 같군요...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

  • 04.09.02 20:37

    지금의 문제는 키친님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 정책의 방향이 얼마나 삐뚤어져 있는 지의 문제 같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바라보는 시각이 고작 영어단어 암기에 있다니... 우리 땐 스승님과 제자 간에 정이 있었는데...정말로 정으로 맺어진 잊지 못할 존재들이 있었는데...

  • 04.09.02 20:32

    매말라버린 감정의 학교... 그러한 학생들이 나와 이루어진 사막화된 사회... 작가를 꿈 꾸는 젊은이들이 선생님을 평가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니... 격세지감이군요. 그리고 이런 사태를 조장하고 있는 기성인들의 한심한 작태들... 본인도 기성인의 한사람으로써 깊히 반성해야 할 거 같습니다.

  • 04.09.02 21:38

    아마 이 글 쓰신 분도 한사람의 어린 학생으로 선생님에게 상처입은 마음을 호소 하고 싶었던 거겠지요. 저도 교생 나가봤고, 아이들에게 상처도 줬고, 상처도 받았고. 그냥 저는 학생도 똑같은 한 사람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권의 위상이 달라진 마당에 이제 갈등을 타개하는 법을 배울 때지요.

  • 04.09.02 21:38

    사범대 교육과정에 이런게 좀 포함되면 좋을텐데.. 아직 없어요.

  • 04.09.03 00:48

    정말 가치관의 차이겠지요... 하지만 학생때 선생님 한분쯤 미워하게 되죠.. 이런걸로 논쟁을 하고픈게 아니라 위로받고 싶었던것이 아닐까요? 이런 현실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하나의 스트레스해소법이라고 해두어도 될듯한데요... 미워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이기에 인간인것이지요

  • 04.09.03 01:38

    슬픈사슴님의 이야기는 도대체 어느나라 이야기인지. 학교를 떠난지가 얼마되지 않는 저로서는 공감절대 불가한 이야기들입니다. 선생이란 대가를 받고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의 직업인일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글쎄, 삭막한 학교생활을 해서 그런 거겠죠.

  • 04.09.03 01:44

    주위엔 생활의 안정을 위해 교사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넘치고 스스로 인격이 덜 됐는데 인성교육을 자처하는 선생들의 화풀이 매질감-설마, 사랑의 매라고 하시려나-이었던 고교시절을 생각하니 슬픈사슴님의 이야기에 참으로.......흐흐.

  • 04.09.03 05:44

    학원 강사나 학교 선생이나 뭐가 틀린거죠? 고수익 대신 불안정한 직장, 낮은 보수 대신 안정된 직장. 그 차이 아닌가요? 그런 선택의 차이가 강사와 선생을 나누는 척도 아닐까요? 사슴님은 마치... 아주 오래된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 같은 말씀을 하시는 군요. 그... 왜 있잖습니까. 화면이 지직거리는.

  • 04.09.03 10:13

    ㅋㅋ 웃기네여 점,,근데 그 여선생님,,사고가,,여자와 남자가 아닌 선생과 제자라는 생각이 먼저여야할거 같은데,,속쫍네여 그선생,

  • 04.09.03 17:42

    바보같은 아이님.. 슬픈사슴님은 생각이 달라서 그렇게 말씀하시는건데, 인신공격에 가깝게 응수하시다니 보기 민망합니다. 남에대한 배려와 이해를 좀 갖추시길 부탁드립니다.

  • 04.09.03 19:40

    조금 당황스러울듯 ^^ 싶네요 ..ㅋㅋ

  • 04.09.03 19:56

    흠... 우선 세대차이를 넘어서 저마다 솔직한 심정을 토론할 자리가 있어서 참 좋다는 말을 해야 겠군요. 그리고 지금의 학교붕괴가 입시 위주의 교육이 잉태한 패륜아라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구요. 패륜아란 말을 오해하시지 말길... 특정인을 지정한 말이 아닙니다.

  • 04.09.03 20:18

    제가 비난하는 패륜아는 유치원 시절부터 경쟁 심리를 부추겨 약자를 잡아먹어야 산다는 '약육강식'의 논리를 주입시키는 지금의 학원교육을 말한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학생이나 스승이나 똑같은 희생자일뿐이죠...이런 삭막한 세상에 어찌 정이란 게 남아 있을까요...맛보지 못한 단맛을 이해시킨다는건 무리죠...ㅋㅋ

  • 04.09.03 20:19

    무한한 창조의 세계를 갈구하는 여러분...좀 더 높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겉으로 들어난 상처보단 보다 원초적인 문제인식 능력을 기르시길 부탁드립니다.

  • 04.09.03 22:07

    약육강식의 논리를 주입시키는 게 어디 학원만의 문제라고 보십니까. 사교육이 흥하는 현재의 교육체제가 문제가 많아도 모두 학원탓이라고 모는 것은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원초적인 문제에 공교육은 배제시키려는 의도가 설마 있지는 않으시겠지만.

  • 04.09.03 22:12

    단 맛과 다를 바 없이 느껴보지 못한 쓴 맛을 또한 어찌 이해할 수 있겠어요. 뭐, 조금 날이 섰다면 죄송스럽지만, 현재의 학생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우스워보여도 할 수 없고. 어쨌든 각자 모르는 얘기를 하는 거죠.

  • 04.09.03 22:12

    교권에 대한 문제는 결국 두가지입니다. 1. 인성교육보다 입시위주 지식전달이 중요해졌다는 것이고, 2. 옛날과는 달리 지식전달의 통로를 교사에게만 한정하지 않게 된 것이지요. 1과 2의 결과로 교권의 위상이 낮아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상황을 일단 인정하고, 타개책을 찾아야겠지요.

  • 04.09.03 22:13

    옛것에 대한 향수는 향수로 그칠 뿐, 지나간 것을 돌이킬수 없을만큼 새로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교사와 학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갈등극복이 필요합니다. 근데 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 04.09.03 22:14

    사실 정말 불만인 것은 교사의 무능보다도 시대를 바라보지 못하는 권위주의. 예전의 관계가 최선이라는 생각만 말아주시길.

  • 04.09.03 22:15

    베버같은 사람들은 카리스마적 권위와, 전통적 복종관계의 권위는 이제 끝났고, 합리적.합법적인 권위가 온다고 백년도 전에 말했는데요, 교사에게서 합리적 권위란 무엇일까요. 지식을 잘만 전달하면 우리가 존경할 수 있을까요...... 학원강사와 학교교사의 논의에서 보듯이 지식전달이라는게 교사에게 합리적 권위를 주

  • 04.09.03 22:16

    지 않는다는 것이 명확합니다. 그럼 뭘로, 우리 학생들이 존경할 수 있는 선생님이 되는 것인가요. 열정일까요? 저는 교생 할때 그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저 온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대하면 언젠가 통하겠지 생각했을뿐... 물론, 제가 그런 사람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교사의 길은 가지 않았습니다.

  • 04.09.03 22:19

    합리적 권위 모색이라,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만. 그게 현재 필요로 되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교사들과 불신감만 높아진 학생들 사이에 화해의 날이 오기에는 아직 먼지도 모르겠습니다.

  • 04.09.03 22:24

    인성교육이란 말이 나와서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임용고시에서 따로 인성을 체크-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합니다만-하는 항목은 없는겁니까. 전 재수가 없어서 그랬는지 딱히 인성교육을 할 만한 선생님들을 못 뵈었습니다. 딱히 대단한 인격자는 아니어도 치졸한 사람은 아니어야 했는데.

  • 04.09.03 22:24

    일단 제가 생각하는 건 이런 겁니다. 모든 공교육 기관이 대학 입학을 위한 교육을 끝내는 거죠. 학교마다 일률적으로 배우는 교과목을 철폐하고, 전국적으로 획일적으로 치러지는 대입도 없애야합니다. 우선 대학 사이에 서열을 철폐하고, 어떤 대학에서든 동일한 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야합니다.

  • 04.09.03 22:25

    그래야 학교들은 대입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교육에 눈을 돌릴 여유가 있게 되겠지요. 프랑스처럼 모든 대학의 이름을 없애고, 서울1대학~9대학 이런식으로 접수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반 기업체에서도 학교를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하지 말아야하고요. . 쓰고보니.. 민주노동당에서 하는 말과 같네요.

  • 04.09.03 22:30

    그렇군요. 저도 민노당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대대적인 개혁을 위해선 치밀한 행정능력이 요구될것 같은데. 과연 가능하려나. 흐흐흐. 대학교육의 질을 상향평준화 시킨다는 것은 좋은 말씀인데, 초기에는 고등학생들의 학력저하가 꽤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거품 낀 입시전쟁은 사라지겠지만.

  • 04.09.03 22:29

    인성교육을 체크하는 법이란 없지요.... 계량 적인 시험으로 어찌 비계량적인 인성을 체크할 수 있겠습니까..... 교사에게 한 3년정도의 실습기간을 주고 학생이 평가하는 인성점수로 최종자격을 주는 법이 제일 정직하겠지만.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방법이겠죠.

  • 04.09.03 22:33

    여러분의 불신이 가득한 사범대에서 학부생 과정중에 내내 이런 문제를 교육학 시간에 고민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현실과 이상은 괴리가 커서 힘들지요.. 제가 여기 올리는 이야기만 해도 거의 6년전에 수업시간에 토론하던 이야기예요. 어쨌거나 노력은 미미하게나마 하고 있습니다.

  • 04.09.03 22:40

    그렇겠죠. 현실은 어떨지 몰라도 교육, 그 자체와 미래를 부정할 마음은 다들 없을 겁니다. 저도 그렇고. 다만 굳이 글까지 올린 건 바뀐 현실에 그 옛날의 잣대만 대시는 분이 조금 속상해서. 마치 요즘 학생들을 멋모르고 반항만 하며 학원교육에 놀아나는 무뇌아들로 보는 건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

  • 04.09.03 22:41

    그 분은 요즘과는 다른 학교생활을 하셨으니 그리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역시 마음에 걸렸습니다.

  • 04.09.04 00:30

    뭐. 저도 아직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몸이지만 잘 가르쳐 주는 선생님 못 가르쳐주는 선생님 있고 제자에 대한 예의(아. 이건 조금 모순적인 표현이지만.)가 있는 선생님 없는 선생님이 계시더란 말입니다. 하긴 다른 반에 좋은 선생님들 다 걸리면 저도 기분은 안 좋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선생님께서

  • 04.09.04 00:32

    학교생활을 불편히 하신다면 편하게 해 드려야 하는 것 맞는데..그 선생님은 조금 이해가 안 되는 편이군요. 우리 학교에선 초임 선생님들이시라고 낯가림하고 이런 거 없는데(어려서 그런가?). 아. 한 경우 예외는 있었죠.초임 과학선생님께서 제가 꿈에 나와서 음흉한 일을 했다 하는데. 그 후론 괜히 서로 피하게 되데요

  • 04.09.05 01:24

    중요한 건 이렇게 탁상공론한다고 달라질 게 없다는 거 아닐까요. 기분나쁘다고 좀 위로해달라는 글에는 당연히 힘내라고 말해줘야 되는 걸로 아는데 교육현실까지 얘기하면 좀 그렇죠? 지나치게 깊게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 04.09.05 15:31

    심각병환자들은 세상을 안전하게 만들고, 낙천주의자들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죠. 둘 다 필요하죠. 이런 글 보고도 교육계의 서글픈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이나, 당사자의 개인적 고통에 공감하고 달래주려는 사람이나 다들 필요한걸요. 세상엔 두 부류가 반드시 공존해야하잖아요.

  • 04.09.05 16:21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저마다 열띤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을 보니... 보기 좋군요. *^^*

  • 04.09.05 19:17

    나는 중3 때 내가 울렸던 교생이었던 수학 여선생을 고등학교 입학식 날에 만나고 말았다. 그 여선생은...... 더 강해진 눈빛으로 나를 쏘아봤다. 나는 움찔했다.

  • 작성자 04.09.05 22:38

    리플이 왜이리 많나 해서 들어와봤더니 -_-..내가쓴글이.......일만들어 버렷다 -_-...그것도...상당히..크다 -_-...

  • 04.09.05 23:06

    여기 들어온지 만 2년 반인데 그 중 자유마당에서 꼬리말 제일 많은 글이 된 것 같네요.(토론방에는 52개짜리 글이 있거든요) 다들 관심 많아서 좋습니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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