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흥선 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할 때 평창에서 한양까지 나무를 싣고 갔다던 동강의 물길은 단종대왕의 애절한 500년 한을 품고 오늘도 소리없이 흐른다.
그 애끓는 비운의 아픔 때문이었을까 왠지 모르게 적요한 하늘과 강줄기가 차분히 맞아 주었던 동강이었다.
그 곳 동강의 래프팅을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녀석과 국민학교 6학년 때부터 친구인 친구의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 했다.
출발 전 날 ..새벽 2시까지 이어진 음주로 친구가 차로 데리러 와서 건 전화 벨소리가 아니었으면 함께 하지 못 할뻔 했던 동강 래프팅은 토요방 소소 총무님의 처음 리딩이기도 했는데.. 꼼꼼하게 준비 하셨는지 헛되이 보낸 시간없이 알차게 진행 되어 즐거움도 배가 된 일정이었다.
2번째 함께 한 토요방과의 인연의 고리가 서로를 기억나게 해 준 때문이었을까? 역시나 목소리 카랑카랑 하고 호탕한 요롱이 부방님과 이백 방장님..그리고 함께한 토요방 회원님들이 반갑게 맞아 주셔서 큰 어색함 없이 한껏 즐기고 온 동강 래프팅..
처음 경험 해 본 래프팅이었는데 정말 신나고 재밌었습니다. 준비 하신 소소님..고맙습니다.^^ 언제나 처럼 별다른 도움도 못드리고 즐기다만 온 것 같아 죄송합니다.
열심히 사진 찍어주신 섬바다님.. 옥수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리엘님.. 그 외 많은 분들 덕분에 풍요하고 함께한 친구에게도 만족스런 하루가 된 것 같아 뿌듯 했습니다..
동강이 흐르는 영월땅이 스노우맨 성씨인 엄씨의 본관 이기도 해서 다분히 더 인상적 이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 하는때에 적잖이 내리던 비는 돌아가는 발길을 잡는 단종애사의 서러운 한 때문이었는지 왠지 모르게 차분한 마음도 들게 하는것 같았습니다..
차창으로 보이는 강은 어느새 어두워져 말없이 흐르고... 오늘의 즐거웠던 추억도 싣고.. 사람들의 저마다의 자잘한 그리움도.. 사랑도 실은 채 흘러 가는것 같았습니다.
언제 또다시 이 곳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미련이 남아 자꾸만 뒤돌아 보게되는 동강의 하루 여행길... 토요방 방장님.. 운영진분들.. 회원분들.. 모두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어느때 좋은 곳에서 또 뵙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첫댓글 역시나 스~맨님 후기는 시간을 추억하게하는 마력이~~ 있다는. ㅋ
수요방에 이어 토방에서도 가끔씩 낭만에 대하여 ~~ 이야기 나눠요. ㅋㅋ
^___^
꽃미남아드님이랑 좋은추억되셨길요~~저랑같은조였네요~
스노우맨님닉은 이제야알았네요~ㅎㅎ
후기 인상깊네요 아들과 함께 보기좋았네요^^
와우~~~!!!! 스노우맨님 후기 짱입니닷!! 훈남 아드님과 함께하신 모습도 멋지시고요~~ 션한 아이스커피와 로티번 완전 맛나게 잘먹었어영~~^^
스노우맨님 수고 많았습니다^^
스노우맨님 수고 많으셨어요 ~~~
함께 해서 증말 즐거웠답니다.
훈남 아들 넘 탐나더이다.
김이랑만 없으면 사돈 맺고 싶은데 ~~ㅎㅎ
이것 저것 알뜰히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