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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오거리 인근 아파트 주민 집단반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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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ppjjww77@ccd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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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차도만 건설한다면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나서 청주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최근 입주가 한창인 흥덕구 산남3지구와 성화지구 택지개발지역 완공에 따른 교통체증 심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북대병원 인근 개신오거리에 고가차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교통영향평가 결과와 공사비 등을 감안해 동·서간(가경동∼모충동)이나 남·북간(분평동∼사창동) 중 하나의 노선을 선택, 주민설명회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09년 말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고가차도 건설에 인근 지역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S아파트 주민들은 고가차도가 건설될 경우 매연과 소음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고가차도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공사과정에서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나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농성이나 집회 등을 통해 공사 착공을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입주민 대표는 “고가차도가 건설되면 차량 매연이나 소음 등으로 입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공사과정에서도 주택 균열 등 많은 문제가 발생된다”며 “주민들에 대한 대책마련 없이 고가차도 건설은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파트 입주민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보상을 노린 ‘자치단체 발목잡기’식 집단 이기주의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2011년 완료되는 청주시 상당구 율량2지구 택지개발로 발생되는 교통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율량사거리에 고가차도 설치사업이 추진됐지만 주민들이 충북도와 청주시에 집단민원을 제기해 백지화 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고가차도가 건설될 경우 오히려 차량 매연이나 소음이 줄어드는 등 주거환경은 더 나아질 수 있다”며 “주민설명회를 거쳐 최대한 주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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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5월 14일 19:22:00 박재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