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의 강제동원 왜곡 전시와 문제점,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지난 2월 24일 오후 2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세계유산과 강제동원 문제를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3월 도쿄에 설립된 산업유산정보센터의 강제동원 왜곡 문제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1부에서 김승은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근거로 강제 노동의 실태를 알리고, 남상구(59회)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정책실장은 최근 재단이 개설한 웹페이지 '일본의 산업유산, 왜곡의 현장과 은폐된 진실'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재단은 일본 근대산업시설이 침략전쟁에서 수행한 역할과 강제동원·강제노동 실태, 피해자 증언, 다른 나라의 세계유산이 강제동원을 기억하는 방식 등을 소개하는 웹페이지를 재단이 운영하는 누리집 동북아역사넷에 최근 개설한 바 있다.
제2부에서는 일본 시민단체인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의 참가자들이 메이지 산업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아베 정부의 의도 및 개입 등에 대해 말했으며, 노기 가오리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산업유산정보센터 운영을 통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