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뽁금입니다.
동네 낙지뽁금 전문 식당 사모님과 자주가는데 똑같이 갑오뽁금을 하여 주네요.
식당에서 처럼 밥 비벼 김에 싸먹으니 아조 맛나네요.
곱창김에 싸 먹으면 아조 맛나요.
갑오 잡으면 뽁금하여 밥비벼 곱창김에 싸 드셔 보세요.
갑오, 갈치만 묵고 삽니다.
갈치도 끝물인 들깻잎 넣어 쪼림하면 삶아진 들캣잎 건져 묵으면 밥맛이 되돌아옵니다.
사모님은 호박 건져먹고 여수어부님은 감자 건져 먹고...
또 로드 왔습니다.
14일만에 차이나에서 공수한 쭈꾸미로드입니다.
처음으로 해외직구했는데 통관승인 받느라 진땀빼며 주문했네요.
아그들한테 자랑했더니 이제 잘하넹? 하면서 검색해듬마는 만사천냥 비싸게 구입했다고 합니다...ㅠㅠ
갑오칼국수입니다.
칠천냥 받으면 번호표들고 대기할라나???
2024.10.22 일기예보검색하여 오일전에 문어 예약했는데 비가 허벌나게 옵니다.
폭우 수준이네요.
잘 아는 쭈꾸 선사는 예보를 보고 전날에 7시출항 오후 5시 입항이라고 공지하든데
문어배는 물돌이를 본다며 4시30분 집결인데 4시 집결이라고 30분을 땡기네요.
비 허벌나게 오는디...ㅜㅜ
정확히 3시40분에 출항지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고
4시가 넘어도 나타나는 사람이 없네요.
4시20분쯤에 승선하였는데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선내에서 자리뽑기하였습니다.
평소에는 출항지에서 자리뽑기하고 승선하는데...
뺑뺑이 자리뽑기인데 이번에도 다행스럽게도 원했던 선수 바로 밑의 4번자리 당첨되었습니다.
자리뽑기할 때마다 은하수가 그립습니다.
항상 내 자리를 맹글어 주기에...
4시반 출항한다는 배가 이럭저럭 5시 넘어서 출항하여 잠도 설쳐 억을하드라는...
폭우에도 강풍으로 멀리 못가고 자봉도, 제리도, 개도 주변으로...
주력장비는 테일워크 갈치 덴야대에 바낙스 아폴로109SPGL 합사 2호입니다.
엊그제 도착한 새 릴이고 합사라인도 1.5호에서 2호로 교체하였습니다.
비바람 몰아치고 물색도 변물인데 여그저그 몇번 히트,, 몇번 히뚜!!! 방송을 날리는데
여수어부님은 한동한 4번힛뚜라는 소리를 듣지 못했네요.
늦게서야 방송 탓습니다.
거즘 키로급 사이즈 되는걸로다가...
작은거는 보이지 않고 큰거로만 잡히네요.
작은 문어는 일기불쑨으로 겁 먹고 어른 문어만 사냥 댕기나?
늦은 시간에 덩치급으로 선장 인증샷도 받았네요.
늦게 터져 다섯마리 확보하여 맘이 놓이다보니 허기가 들어 이동중에 편의점에 간식가지러 간김에
오짐싸러 갔다 왔는데 선수의 옆꾼이 문어 탈출하드라고 합니다.
옝?? 다섯마리 중 젤 큰 거 사진박은 것들이 탈출하고 작은 거 두마리 뿐이네요..ㅜ.ㅜ
억장이 무너지고 하늘이 시커멓습니다.
옆 꾼이 살림망에서 나와 난간으로 떨어지고 있드라고 합니다.
그걸 봤으면 잡아서 넣어주지는...
인상이 좋아 보이듬마는 생김새와는 딴판이네요. ㅠㅠ
선장이 두장 박아 간거 모두 도망가뿌럿어요.
하필 큰 거만...
여수어부님은 뒷편꾼 문어가 바닥으로 돌아 댕기는 것도 알려주고 했는데
도망 간 뒤에 알려 주는 꾼은 첨 봤습니다.
다음 이동에도 좌측꾼 살림망에서 막 나오려는 문어도 손짓만 하길레 내가 발로 차서 떨어뜨려 주고...
이상한 꾼도 다 봤습니다.
남의 물건에는 손대지 않는 스탈인가 봅니다.
문어 낚시하고 싶은 맘이 사라지고 스트레스로 헤드가 어지럽드라는...
선장이 방송으로 문어 도망가니 쿨러에 물채워 바로바로 담으라는 거 들었지만
몇마리 더 잡으면 쿨러에 넣으려고 했다가 망했습니다.
살림망이 조금 낮았으면 바락으로 기어 댕길텐데 살림망 끈이 잡은 두족류 담기 좋게 난간주변에
맞춰 놓아서 바로 난간으로 도망을 가기에 선사에서 문어낚시라면 탈출 못하도록
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데요.
문어 전문 선사가 잘 알면서 탈출에 신경쓰라고 하는거가 문제입니다.
선사는 문어 살림망 개선이 필요해 보이드라는...
허탈하고 속상하는 문루이네요.
문루 낭패의 날입니다.
애써 잡은 왕문어 3마리 보내고 나니 밥맛이 일개도 없드라는...
더구나 비는 소강상태였지만 잔비로 급하게 먹어야 했고...
오전에 비 허벌나게 내렸는데 밥묵을 때는 다행히 소강상태이네요.
전번 늦게서야 기용하였던 엔에스 퓨리어스 175 심해갑오징어용에
아폴로109 SPGL 합사 2호 채용된 거 다시 기용하여 보았는데...
아~ 이거가 여수어부님 손에 딱 맞네요.
초리부 짧은 부분 메탈팁과 허리힘이 좋아선지 바닥 두들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고
문어가 발 하나 올라타는 무게감의 캐치가 빠르네요.
이 장비로 교체한 후부터 방까이(?) 했습니다.
문어 장비로 딱이네요.
아싸리비아~!!!
놓친 문어 다시 되찾았습니다.
올리다 떨어진거가 세마리이고 훅킹에 떨어진거 몇마리이고...
배 밑에서 랜딩하는 거는 로드 내밀고 옥체도 내밀어 랜딩하는데도
문어가 뱃전 바닥에 쬐깐만 붙어도 떨어진거를 보면 더 안타깝드라는....
문어 탈출 후 이제 문어낚시 자제할거라고 맘 묵었다가 이 장비로 또 다시 출조하고 싶드라는...
점심 묵을 때까지 2마리로 젤 꼴등이었는데 방까이하여 맘 놓이드라는...
문어단지를 올렸는데 아폴로109 SPGL 드랙 선능 지대로 했네요.
허벌나게 무거운 거 펌핑하면서 올렸는데 릴 말짱하고 엔에스 로드 짱짱하고...
선장이 에기가 단지속에 들어있는거는 문어가 있다고 하여 맘 놓고
기다렸는데 문어가 에기를 안고 튀어 나오데요.
문어 집 단지는 언능 보내주었습니다.
두자릿수 확보하니 여유롭드라는...
백야도와 제리도 잇는 연륙교 공사는 한창입니다.
막판에 가차운 곳으로 이동하였는데 개체가 부족한 지 뜸하데요.
14개 찍었습니다.
왕문어 3마리 방생하여 11마리...
이번 조행에서는 작은 문어보다 큰 씨알의 문어가 더 많아서 다행이었다는...
3시 조금 넘어서 철수하였습니다.
귀가하니 큰 비는 아니고 가랑비만...
악조건의 날씨속에서 만족한 조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밴드 조행기에서 보니 장원이 21마리이고 저조한 꾼들이 많아 중간 이상의 출조였습니다.
이제 문루도 쬐깐씩 향상되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보다 올해는 문어가 솔찬히 들어온 거 같드라는....
이번에는 합사라인을 1.5호에서 2호로 상향하였는데 확실히 기둥줄과 에기 소비가 줄어들데요.
밑걸림에 쌩고생하지 않으려고 1.5호 사용하여 왔는데
오랫동안 사용으로 라인이 점차 인장력 떨어지는 거 대비하여 2호가 적당한 거 같습니다.
마릿수 확인이 되지 않아 사모님 협조로 펼쳤습니다,
만족합니다.
문어 숙회는 기본.
유별나게도 더 부드워 사모님에게 물었습니다.
더 많이 삶은거냐? 쬐깐 삶은거냐고,,,
시간 지켜서 삶았는데 우째 부드럽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 많아 잡수셨습니다.
이번에는 문어뽂금.
낙지뽁금,갑오뽁금 못지 않네요.
이것도 밥비벼 곱창김에 싸묵었습니다.
맛나요.
담에는 쭈꾸뽁금 해달라고 하였네요.
안타까운 문어 탈출에 신경 많이 쓰이데요.
그래서 이걸 구입하여 놓았는디.....
담부터는 문어낚시가면 꼭 이거 챙겨가려고 찾아 놓았습니다.
쭈꾸미는 다리가 짧아 살림망 오르다가 바로 떨어지고 우짜다가 뱃전 바닥에 기어댕기지만
문어는 강력한 빨판으로 높은 살림망도 기어 나오니 문어 출조에 신경쓰세요.
이것도 찾아 놓았는데 급수가 문제가 되네요.
급수만 해결되면 살림망없이 가볍게 이거 하나만 챙겨가고 철수할 때 물 절반 채워 그대로 가져오면 되는디...
배와 맞는 물호스 구상하여 해결하여 볼까 합니다.
조금 가차운 내일은 쭈꾸 예약하였습니다.
인원이 아직 덜차서 출항하게 될 지 모르지만 장,채비 점검하고 스탱바위 해 놓았습니다.
최근에 공수한 주꾸미 전용로드를 주력대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조금 물때라서 깊은 수심층가면 안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