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내하(無可奈何)
없을 무 · 옳을 가 · 어찌 내 · 어찌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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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어찌할 수가 없다. 일을 감당할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출전]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흉노 정벌을 위해 대규모로 군사를 동원했다. 농민들의 부담이 점점 늘어나
백성들의 생활이 궁핍해지자 도처에서 농민들의 봉기가 일어났다. 조정에서는 관리들을 파견하고 군대를
보내 반란군을 탄압하고 학살하는 식으로 봉기를 진압해 나갔으나, 반란군은 대규모로 험한 산천을 끼고
고을에 웅거하여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復聚黨而阻山川者, 往往而郡居, 無可奈何.)」(《사기(史記)
〈혹리열전(酷吏列傳)〉》)
「공자가 말했다.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운명에 정해진 것같이 편안히 행하는 것이 최고의 덕이다.
(知其不可奈何, 而安之若命, 德之至也.)”」(《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연(燕)나라 태자 단(丹)은 협객 형가(荊軻)와 더불어 진왕(秦王) 암살을 준비했다. 그때 마침 진나라의 장군
번오기(樊於期)가 진왕에게 죄를 짓고 연나라로 도망해 왔다. 모두 진왕을 두려워하여 반대했지만 태자는
번오기를 받아들였다. 형가는 태자 단에게 진왕을 죽이려면 번오기의 목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단이
동의하지 않자, 직접 번오기를 찾아갔다. 번오기는 형가의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목을 찔렀다.
이 소식을 들은 단은 달려가 시체에 엎드려 곡하면서 매우 슬퍼하였다. 하지만 이미 어쩔 도리가
없었으므로 번오기의 머리를 거두어 상자에 담아 이를 봉했다.(太子聞之, 弛往, 伏尸而哭極哀.
旣已無可奈何, 乃遂收盛樊於期之首, 函封之.)」(《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
이처럼 ‘무가내하’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막가내하(莫可奈何)’, ‘막무가내(莫無可奈)’라고도 하며, ‘
무가여하(無可如何)’, ‘불가내하(不可奈何)’로도 쓴다.
[용례]
네가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무가내하’로구나. 더 이상 너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으니 네가 다 알아서 해라.
김성일
김성일(金聖日)은 문학박사. 전라북도 도청에서 국제정책전문위원으로서 중국과의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하는 한편, 단국대학교, 전남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백석대학교 등에서 중국어문학을 가르쳤다..펼쳐보기
[출처]
고사성어대사전 | 김성일 | 시대의창 전체항목
선인의 경험이 깃들어 있고, 지혜와 지식의 보고인 고사성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일상의 언어이기도 하다. 고사성어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문화적 배경을 철저한 조사와 고..펼쳐보기
첫댓글 노가리 님 감사합니다 ^*^
감사 합니다 샬롬 !!
화사한 화요일 멋과 맛 향기로 보람 되시고...
늘 웃는 삶 행복 하시고 편안 하시며 항상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