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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차합격자 발표>시드니의대 의학복합학위는 미공개(99.95)
2013년도 호주대학 1차 합격자가 지난 16일 발표된 가운데 호주대입순위(ATAR)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학과는 시드니대학 메카트로닉스(우주) 공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대학입학센터(UAC)가 1차 합격자 5만5000여명의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경쟁률이 높은 이 우주공학과 커트라인은 99.8에 달했다.
호주 유일의 이 학과는 궤도역학(orbital mechanics)과 화성탐사 로봇차량(Mars rover)과 같은 우주로봇공학(space robotics) 등의 분야를 다루며 졸업 후 미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 시드니대학 항공우주.기계.메카트로닉 공학부의 살라 수카리에 교수(로봇공학 및 지능시스템)는 이 엘리트 코스에는 매년 15명 정도의 학생만 입학이 허용된다고 전했다. 수카리에 교수는 "아이들을 과학으로 끌어들이는 3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공룡, 우주, 로봇이다. 우리는 3가지 중 2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격자 발표에서 평균 ATAR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대학은 시드니대학이며 다음은 UNSW와 호주국립대 순으로 나타났다. ATAR 커트라인은 코스에 대한 수요와 정원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같은 학과도 캠퍼스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일례로 호주가톨릭대학 스트라스필드 캠퍼스의 교육(초등)학과는 ATAR 86이 필요한 반면 같은 대학 캔버라 캠퍼스는 커트라인 59.3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UAC 공보국장 킴 파이노 씨는 "사람들이 높은 커트라인을 명망이나 고난도와 결부시키지만 이것은 모두 헛소리"라면서 "커트라인 60인 코스가 99인 코스보다 꼭 더 쉬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카리에 교수의 박사과정 대학원생인 앤젤라 루이(25) 씨는 학부 우주공학 내용의 깊이와 복잡성이 이를 매우 어려운 학위과정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커트라인 99.8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학과는 작품 포트폴리오나 면접 같은 특별한 입학 요구조건이 있기 때문에 1차 발격자 발표 때 ATAR 커트라인을 공개하지 않는다. 시드니대학 의학 복합학위는 학생들에게 면접과 함께 ATAR 최고수준인 99.95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앞서 1만6000여명의 학생이 이미 조기 지원을 통해 입학 제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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