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어떤 카페에서 한남자가 글을 썼다
혼자사는 60대 중반 싱글남이다
늘 짧은글과 사진 한두장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썼다
댓글이 제법 많이 달렸다
보편적으로 니 잘한다는 선플인데
간혹 한두개가 격려와 호기심이 지나쳐서
자기에겐 악플로 비춰졌나부다
어느날 글을 하나 썼다
향후 자기글에는 이래라 저래라 간섭질마라
기분 나쁘다 자꾸 그러면 탈퇴하겠다!!
나도 니잘한다 댓글 두어번 달았었다
혼밥 혼여행하는 싱글남을 격려해서 기 살려주고
싶어서
어제 오랫만에 그남자의 글 하나를 보노라니
오래된 양은찜통에다 소고기무우국을 끓였다면서
사진까지 첨부했더라
20인분정도 시험삼아 끓였는데 왠지 궁물이 붉다고 했고 나머지 무우로는 무우김치를 담았다고 했다
나도 과거에 궁물이 쫌 빨개서 기분잡쳤던 기억이 나서 댓글을 달았다
다음에 끓이실땐 소고기를 물에 살짝 씻든
키친타올로 핏기를 제거해보세요 쫌 낫습디다
남자분이 두가지 다 만들기 힘든데 대단하십니다
이왕이면 스텐냄비에다 끓이면 더 좋겠어요!!
오늘보니 과연 남자가 그런걸 만든게 기특한지
여자분들이 댓글을 많이 달았고 일일이 답글을
달았더라
근데 내 그 댓글에만 답글을 안달았더라 패쓰!!
아야~~ 이남자 대단하다 싶었다
그게 악플인가?
혼자 웃다가 불쾌해 했을 그댓글을 지워버렸다
너나 할거없이
사람들이 가슴에다 바늘 하나 꽂을 여유없이
척박하게 산다싶다^^
첫댓글 누군가 기억은안나는데
칭찬을할때는 무조건적으로
칭찬만해야지
'다 좋은데 이건쫌 안좋은거같아 이것만 요렇게했으면 아주 좋았을것같아'
라고하면 상대방은 찜찜해한다네요.
저의경우엔 내생각을 직선적으로얘기해주는
스타일이죠 ㅎ
그래서 말벗이없나?
ㅎㅎㅎ
몸 형의글은 아주 재밋고 읽기편해서 좋아요 ㅎ
혹시만나면 쐬주한잔사주세요.
ㅎ
날씨가 우중충하네요
인물과 배경을 동시에 잡으려는 사진은
실패작이라고 해요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혹시 만나면 소주 한잔 살 용의 충분히 있어요
어디에 사시는 분일까요? 거의 서울경기죠^^
오늘은 김해가려 했는데 비와 강풍탓에 잤어요
혼자 사는 60대 중반 싱글남이라고 해서
몸부림님이 오늘은 내 이야기를 하려나 보다 했어요.
저 아래쪽에 술붕어님이 북어 미역국 이야기를 하시기에
오늘은 북어 미역국 한번 끓여 먹어 보려고 마트에 나갔다 왔거든요.
이것 저것 뭐 잔뜩 사 오기는 했는데 제대로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기대도 하지 마세요..
앗~~ 보기보다 나이가 많으시군요
저는 70년 개띠입니다
계모밑에서 자라면서 구박을 많이 받아
연식대비 쫌 삭았어요
요즘 대형마트에 반조리식품 많던데
사와서 쟁여놓고 간단간단히 해드세요
김치 고추장 된장 계란 고기 두부 멸치 김 참치캔만 있음 충분히 포동포동하게 생존하지 않나요^^
어떤분의 글은 편하고 재미있고 어떤분은 지루하고 그런 글들이 많습니다
물론 편하게 잘쓰려고 했겠지요
하지만 독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글만 보게 됩니다
물론 댓글도 잘 달겠죠
몸님의 글은 혼자 은근히 미소짖게 하는글이 많습니다
솔직 담백하다고 할까요
하여튼 감사합니다
감사는 제가 드려야죠
개떡 같은 글에 찰떡 같은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요즘은 사실 글 못씁니다
정서도 불안정하고 스토리도 없습니다
저는 저랑 안맞는 글은 애시당초 안봅니다
그래서 그나마 트러블이 없는듯합니다^^
저도 늘 재미게 읽고있어요.
지금은 그동안 바빠서
못 본 글 읽고있어요.
오늘은 여성방 정모
가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