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의 애프터쉐이브 스킨 올드스파이스가 깜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상아색 도자기 형태의 용기에 범선이 그려져있는 올드스파이스 클래식 스킨.
제대하고 친구의 친구집에 갔다가 처음 맡아본 강렬한 남자의 향.
그 달콤한 향이 뇌리속에 오래 남아있다가 나중에 이름을 알게되서 저의 유일한 스킨이 되었던 올드스파이스.
그 당시의 기억으로는 도자기병이었던 것으로 기억 되는데 지금은 재질이 플라스틱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추억속의 스킨이 어느날 깜쪽같이 사라져서 수소문 해보니...
마누라가 오랜동안 사용하지 않는 불용품이라고 판단해서 버렸다고 하더군요.
순간, 울컥해서 버럭 소리를 질렀죠.
제대 후 한창 방황하던(?) 저를 강렬한 향기로 이끌어 주었던 추억의 올드스파이스를 허락없이 버리다니...
억지로 마누라한테 사과를 받아내고는 바로 인터넷으로 시켰습니다.
향은 그때의 그 향이지만 병의 재질이 바뀌어 아쉽기는 한데 어쨌거나 추억속의 올드스파이스를 아직도 구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데...
병에 그려진 이 범선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정답을 아시는 분은 댓글 주세요.
첫댓글 맨위 깃발이 반대로 네요
돛대 꼭대기의 길다란 깃발이 앞쪽으로 날려야 함. 범선이니까요
오호 뒷바람
혹시 당근마켓에 내놓은것 아닐까요 ㅎ
홋! 그럴수도...
ㅋㅋㅋㅋㅋㅋㅋ 🥕🥕🥕🥕
남자의 향기라면 Mennen Skin bracer~~도 괜춘합니다.
ㅋㅋㅋ 벌써 엎에서 냄새 나는듯요
저도 사고 싶은데...
요즘 기준으로도 향이 넘 세서... ㅎㅎ
못사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조용히 살면 모를까... 도심에서... 다 쳐다볼듯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