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보다 삼권분립 이해못한다」 눈에 띄는 10대 참가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폐지로 시위 현지지 보도 / 12/9(월) 니시스포 WEB OTTO!
한국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밤 폐안되자 부산시에서는 8일 윤 씨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개최됐다. 시위에 참가한 시민 중에는 10대 젊은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고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다. (부산일보)
8일 오후 5시경, 동시 부산진구에서 「군사 반란, 계엄령 폭거, 내란 범죄자 윤석열 즉시 퇴진 부산 시민 대회」(이하, 데모)가 열렸다. 시작 시각이 가까워지자 큰길은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은 일찌감치 행사장에 모여 열기를 느끼게 했다. 시위에 참가한 하윤서 씨(16남구)는 "난생처음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2시간 전에 대회장에 도착해 맨 앞줄 자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주최자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약 1만 명이 모였다.
시위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음악과 구호에 맞춰 '(대통령 아내의)를 특별검찰로!' '윤석열 탄핵하라!' 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자유 연설 시간에도 많은 10대가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 고 3학생은 「대통령은 고교생보다 삼권분립을 이해하지 못한다니, 말도 안 된다」라고 지적. "계엄령이 (역사) 교과서에 실린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 된 것을 중대하게 받아들여 참여를 결정했다. 촛불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소리"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정국에 대해 기자가 묻자 김승완(35·구)씨는 "아마 혼란 상태가 오래 갈 것이다. 국민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여당이 전혀 동요하지 않는 자세에 큰 실망을 느끼지만 그래도 끝까지 줄기차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가한 10대 여성들 중에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응원도구를 손에 쥔 모습도 있었다. 시위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