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주유소가 생겨나서,
아이들과 별 볼 일이 없어져 많이 속상했는데...
주유소의 밝은 조명이 아이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날들도 있네요.
저녁마다 우리 아이들이 사슴벌레를 몇 마리씩 잡아온답니다.
우리 어릴땐 개똥벌레 만큼이나 지천이었는데...
요즘 도회지 아이들은 학교 앞 문방구에서나 볼 수 있다네요.
그리고 몇 만원에 일본으로 수출한다고도 하구요...
아무튼 우리 아이들은 요즘 신이 났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열 맞춰 놓으니...자기들 출연하는 거와,
연출 의도를 눈치채고 가만 움직이지 않는 저 연기력!!
고등학교 다닐 때입니다.
통학버스에서 짓궂은 친구녀석이 사슴벌레 한 마리를 시내버스
차장 언니의 동전 주머니에 몰래 넣었고,
거스름돈 주려 주머니에 무심코 손 넣은 그 언냐^^*
꺄~악!!!
어떤 못된 놈인지 범인을 잡겠다고,
기사 아저씬 한 녀석씩 탐문수사에 들어가시고,
차장 언닌 눈물 범벅된 얼굴로 우리들 관상을 연구하느라,
우린 2 교시가 끝나고나서야 학교에 입성할 수 있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믿거나 말거나~
귀하신 몸이니,
자세히 즐감하시라고... 클로즈 업!!
저 예쁜 손은 우리 둘째아들 발렌티노구요..
다시 배경바꿔 업~~!!
주유소동네 사는 덕에,
매일같이 사슴벌레 선물공세로 친구관리중인
우리 두 아들 강 호범(발렌티노)와 강 호민(프란치스코 데 살레시오...줄여서 프코)의
득의만면...얄미운 저 미소를 보시라~~
흐르는 곡은 SG 워너비.........................../폭풍/입니다..
태풍과 장마의 계절....햇님과 구름이 종일 숨바꼭질하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세요..............검은배
첫댓글 크 주유소 덕분에 그런일이 오랜만에 아는 얼굴을 보니 디게 반갑구먼^^ 득의만면크크크크크
첫댓글 크



주유소 덕분에 그런일이
오랜만에 아는 얼굴을 보니 디게 반갑구먼^^ 득의만면

크크크크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