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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메마르면 몸이 늙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이 늙어가는 걸 주름살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인간의 노화는
지력이나 체력보다 감정에서 먼저 시작된다고 한다.
감정이 늙어가는 것에는 여러가지 징조가 있는데
- 웃음이 사라진다.
- 눈물이 메말라간다.
- 아름답다는 생각을 못한다.
- 흥이 없어진다.
- 표정이 어둡다.
- 공격적이며, 사나워진다.
젊은 사람들 중에도
감정이 메마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일 수록 노화가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도
공감력과 감성이 뛰어나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기 때문이다.
빨리 늙고 싶지 않고,
보다 우아하고 곱게 나이 들고 싶다면
- 더 많이 웃고
- 더 많이 울고
- 더 많이 놀라워 하고
- 더 많이 즐거워야 한다.
감정이 풍부한 사람일 수록
더 건강하게, 더 오래, 더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이며,
삶의 여정 중에서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길에
변함없이 함께 한다는 것은 큰 힘이 되고 축복이다.
매일 안부를 묻는 우리는
아름다운 동행자이자, 정다운 인생의 동반자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복한 나날들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철원한탄강 얼음축제장1/12●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임시 공휴일이 내수 진작?… 해외 소비만 늘렸다
→ 작년 추석-국군의날 임시 공휴일 기간엔 해외여행 19% 늘어.
반면 국내선은 3.7% 줄어.
한편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2.1% 감소...
카드대란(2003년, -3.1%)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 ▼
2. 최근 ‘4일 장’ 장례가 크게 늘어난 이유?
→ 노년층 독감, 폐렴 사망자 급증, 화장장 예약을 못 해 불가피하게 4일장 치르는 경우 빈발.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독감 의심 환자 수는 73.9명으로 2016년 이후 최다
◇장례식장마다 빈소 모두 차…"코로나19 때 제외하고 이런 적 처음"
◇청주 목련공원 사흘 뒤까지 예약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
■ "화장장이 꽉 차서, 4일장 치릅니다"...독감 대유행에 폐렴 사망자 급증
◇사망자 수 대비 화장시설 부족
◇예약 초과로 장례 기간 늘어져
◇서울·경기·부산 등 수도권 심각
3. 올해 신규 의사 배출 300명도 안된다
→ 지난 9∼10일 치러진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 응시자 단 285명...
의대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작년 의대 본과 4학년 3000여 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3200여 명이 응시 대상이었다
◇지난해 1월 응시자 3000여명 대비 10분의 1도 못미쳐
4. 우크라이나, 생포 북한병사 심문 영상 공개
→ ‘집에 가고 싶으냐’는 질문에 20세 소총수는 ‘집에는 안보내 주겠죠?’, ‘가라면 가는데’…
‘우크라이나에 남으라면 남겠느냐’는 질문에 고개 끄덕.
또 다른 26세 저격수는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라는 질문에 고개 끄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북한군 영상 중 일부. 젤렌스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5. 왜곡된 한국 의료시장
→ ‘보험금 못 타먹으면 바보’라는 소비자,
‘실손보험 있어세요?’라는 나쁜 의사들 합작품...
전국민이 인질이자 공동정범인 이 이상한 의료시스템을 뿌리부터 바꿀 때다...(동아, 기자 칼럼)
6. 300인 이상 대기업 신입 연봉 ‘5001만원’(2023년) →
▷일본보다 58% 많아(구매력평가 환율 적용). 반면
▷30~299인 중소기업 대졸 초임은 3595만원으로 대기업의 약 71.9% 수준.
극심한 양극화 현상...
경총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비교 보고서'
◇300인 미만 3238만원과 큰 격차
◇日 대기업보다도 58% 높아
7. AI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 AI의 요약문은 원문의 긍정과 부정을 뒤바꾸거나 원저자의 조심스러운 추측을 사실로 단정하기도하는 실수를 한다.
원문과 대조가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Ai에게 ‘요약’을 명령하기 보다는 ‘발췌’를 명령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계산과학실장
8. ‘비행기 양쪽 엔진 고장 확률 700만분의 1… 블박 미기록 처음 본다’
→ 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충돌 직전 4분 기록 블랙박스에 없어.
전문가, ‘30년간 처음 보는 사례’ 놀라움...
‘워낙 급박해 보조 동력장치 자체를 작동시키지 못한 것 같다‘ 진단
◇사고기종 101대 중 56대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없어…전수 조사
◇2018년 이후 도입 항공기에만 의무 장착…미국 규정 적용 이전 제작
◇항철위, '마지막 4분' 재구성에 총력…CCTV·현장 기록물 등 입수
9. 트럼프 취임식 초대 못 받은 EU 수장... 불화 예고편?
→ 취임식 D-7,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아직 취임식 초대받지 못했다 외신 보도.
트럼프 1기 때도 방위비 지출, 철강 관세 등으로 유럽과 대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AP연합뉴스
10. ‘민주주의’
→ 옛날에는 ‘민(백성)이 주인’이라는 뜻이 아니라 ‘백성의 주인’ 즉 ‘군주’라는 의미로 쓰였다.
왕조실록을 봐도 고종실록에 와서야 ‘민이 주인’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영어 ‘데모크라시’를 ‘민주주의’로 번역한 건 일본 개화기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인데 그는 민주주의를 ‘하극상’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민주제’(民主制)가 아닌 ‘주의’(主義)
즉 하나의 주장쯤으로 번역한 건지도 모른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1. 노인 인구 1000만명 시대가 열리면서 경로당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이용률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텃세와 따돌림 문화로 소외되는 사례가 등장하거나 학대와 폭행 등 사회적 문제가 벌어지면서 경로당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형국입니다.
2.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공동 발의한 두 번째 내란특검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를 찾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합의로 특검법안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여당이 불참한 채 법안이 의결됐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여야 협의로 내란 특검법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사실상 ‘빈손’에 그쳤다.
이 대표(왼쪽)와 최 권한대행이 면담에 앞서 자리에 앉기 위해 돌아서고 있다. [김호영 기자]
3. 정부가 다음 달부터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합니다.
유주택자의 ‘로또’ 기회를 차단해 실수요 무주택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해 분양시장 회복세에도
◇일부 지역 뜨거운 양극화 심화
◇강남·용산·3기 신도시 '로또' 예고
◇분양가 오르고 경쟁 치열할 듯
4.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에 착수하는 등 관련 인프라 보급에 나섭니다.
정부는 AI컴퓨팅센터 구축에 2030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입하고, 올해 1분기 중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 개선 방안 등을 담은 AI컴퓨팅인프라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과기부, AI 육성 대책
◇8100억규모 정책펀드 만들고
◇4조 들여 AI컴퓨팅센터 구축
◇양자기술 개발도 본격 착수
◇개보위, AI개발 규제 완화
◇딥페이크 피해자보호 강화
5. 채용한파에…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역대 최저
역대 최악의 고용한파가 몰아치면서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율이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 대란, 2008년 금융위기 등 대형 위기 때보다도 심각한 수준이다.
고용쇼크에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은 크게 늘어 지난해 지급액이 12조원에 육박했다.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몰린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율이 1997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래 가장 낮은 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주형 기자
◇지난해 1.6% 증가에 그쳐
◇외환위기이후 가장 낮은 수치
◇건설일자리 17개월연속 감소
◇실업급여 지급액 12조 육박
6. 우울한 실적시즌…증권·운송업 빼고 전망치 줄하향
◇작년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3개월만에 전망치 15% 낮춰
◇2차전지 수요 감소 충격에...화학 전망치 46% 큰폭 하향
◇반도체 등 전기전자도 빨간불
◇해외주식 열풍에 증권업 상승
◇조선 호조에 운송업 6% 상향
7. 더 강해진 달러에 … 아시아 증시 줄하락
◇고용호조에 美국채 수익률 쑥
◇외국인들 신흥국 증시서 발빼
◇연초 반도체 사들이던 외국인...코스피서 8717억원 순매도
◇트럼프 취임전 불확실성 커져
◇아시아 증시 관망세 이어질듯
#건강정보
아침마다 입 텁텁하다면 ‘이 습관’부터 바꿔보세요
입으로 숨 쉬는 버릇을 고치고, 양치질 후 물로 입안을 꼼꼼히 헹구는 습관을 들이면 구강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이 건조해 텁텁하다. 양치질하고 난 후엔 더 텁텁해지곤 한다.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입안을 덜 건조하게 할 수 있을까?
◇입으로 숨 쉬지 말고, 양치질 후 입 잘 헹궈야
나도 모르게 몸에 밴 생활 습관이 구강 건조를 유발하기도 한다. 평상시에 입으로 숨 쉬는 버릇이 있다면 호흡할 때마다 침이 말라 입안이 건조할 수밖에 없다. 흡연과 음주를 자주 해도 입이 잘 건조해진다.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다. 이럴 땐 구강 건조를 유발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우선이다. 코로 숨 쉬도록 노력하고, 술·담배를 끊는다. 무설탕 껌이나 무설탕 사탕을 먹어 입안에 침이 고이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양치질 후 치약 거품을 제대로 헹궈내지 않아도 입이 건조해진다.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가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는 구강건조증 환자용 치약을 쓰거나, 일반 치약으로 양치하되 입안에 남은 계면활성제가 없도록 물로 꼼꼼히 헹궈낸다. 공기가 건조해도 입안이 텁텁해질 수 있으니 가습기로 방 안의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 자주 마시기… 효과 없으면 약물치료도 고려
몸 전체의 수분이 부족하면 입안도 메마를 수밖에 없다. 하루에 미지근한 물 약 1.5L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커피와 녹차 등은 자주 마시지 않도록 한다.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해 소변으로 배출하는 물의 양이 많아지면 입안이 더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노화가 시작되며 침 분비량이 줄어 구강건조증이 심해지기 쉽다. 물을 틈틈이 자주 마시도록 하고, 1년에 한 번 이상 치아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을 받으며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게 좋다.
입안을 건조한 상태로 내버려두면 없던 구강 질환도 생기기 쉽다. 흔히 ‘충치 생겼다’고 하는 치아우식증이 대표적이다. 질환까진 아니지만, 구취가 심해지는 것도 문제다.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 구강 건조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인공타액이나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엔 카르복시메틸셀룰로스(CMC·carboxymethylcellulose) 계열 인공타액이 스프레이나 겔 형태로 유통되고 있으며, 침 분비를 촉진하는 ‘필로카핀(pilocarpine)’이라는 약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ㅡ <남북국 시대> 2 ㅡ
(발해를 꿈꾸며 2)
먼저 어제 올린 편에서 발해 멸망 과 백두산화산 대폭발은 역사적 으로 서로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민 발해 멸망 (926년)과 백두산 대폭발(946년)은 약 20년의 차이를 두고 발생했다. 그리고 발해 멸망 당시 백두산 화산 활동 직접적인 기록이나 고고학적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두 사건이 직접적 으로 연결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물론 백두산 대폭발 전후로 만주 지역은 기후변화와 환경격변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발해 사회붕괴를 재촉했을 가능성 은 있다.
이 점 다시 정리해 밝히니 앞 편 이야기와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발해'라는 국호는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었을까?
'발해(渤海)'라는 이름은 <넓고 큰 바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발해'는 동쪽으로는 동해, 서쪽 으로는 '발해만'에 접한 지역에 위치했다. 이 지역은 바다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기에 '바다'를 상징하는 이름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처음부터 '발해'라는 국호를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
발해초기 국호는 '진국(震國)' 으로, 이는 고구려 후예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발해'로 개칭하며 고구려 영토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발해는 "국호를 왜 '후고구려'라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결론적으로, 발해는 고구려를 계승했지만 단순히 고구려 부활을 목표로 한 국가는 아니었으며, 고유한 정체성과 문화를 가진 독립적인 국가로 발전했기 때문에 '후고구려'라는 국호 대신 '발해' 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다른 학설도 있다.
발해가 '고구려'라는 명칭을 사용 하지 못하게 당과 신라가 압박 했다는 설이다.
당나라는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그 영토를 자국 영토로 완전 편입 시켰다고 여겼다. 따라서 '발해'가 '고구려'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당 입장에서 고구려 부활을 주장 하는 정치적 도전으로 비칠 수 있었다. 이는 당나라가 발해를 견제하거나 국호 사용에 간섭했을 가능성을 뒷받침 한다.
신라는 고구려 옛 영토 일부를 차지했으며 삼국통일을 내세웠다. '발해'가 '고구려'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면, '신라'의 삼국통일 정당성을 약화시키고 '고구려' 계승국임을 주장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었다. 따라서 '신라' 역시 '발해' 국호사용에 민감했을 가능성이 있다.
'발해'는 외교문서에 자신들을 고구려의 후예로 자주 언급했다.
'일본서기'에도 일본에 보낸 정식 공문에 국호를 '고려'(당시는 고구려를 고려라고 했음)로 표현했다. 이는 당나라와 신라의 외교적 압박에 따른 타협으로 볼 여지가 있다. 즉 겉으로는 당과 신라 눈치를 보고 '발해'라고 국호를 정했으나 내부적으로 정식 국호 '고려'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당사서인 '구당서'와 '신당서'에서발해를 '속말말갈(粟末靺鞨)'로 언급하며 말갈계 국가로 규정 하려는 경향이 보인다. 이는 발해의 고구려 계승의식을 약화 시키려는 당나라 의도가 담겼을 수 있다.
하지만 발해가 '고구려'라는 이름 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데 당과 신라 압박이 있었다는 직접적인 사료는 부족하다. 이는 후대 해석에 의존한 가설에 가깝다.
또한 '발해'는 처음부터 당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했기에 괜히 당 신경을 건들일 필요는 없다 생각했을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당과 신라가 발해의 '고구려' 국호 사용을 억제 하려 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으나, 이를 확정된 사실로 보기 또한 어렵다는 것이다.
'발해'라는 새로운 국호를 사용한 이유는 외교적 압박보다는 독립적 정체성 확립과 다민족 국가로서 특성을 반영하려는 내부적 결정에 더 무게를 두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지금까지는 다수설이다.
그렇지만 '발해'가 확실하게 '고구려' 계승 국가임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역사적기록과 증거는 존재한다.
1. 중국과 한국 역사서의 기록
'구당서'와 '신당서'등 중국 사서 에는 발해를 '고구려의 후예'로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당서'에는 "발해는 본래 고구려의 땅에서 일어났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같은 한국 사서에도 발해를 고구려 계승국가 로 기술하고 있다.
2. 국호와 정치적 정통성
'발해'가 처음 건국할 때 부터 발해 왕실은 고구려 왕족출신 임을 강조했으며, 특히 '대조영'과 그의 가문이 고구려 귀족계층 출신 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 문화와 제도적 유사성
'발해'는 고구려와 유사한 문화적 ·제도적 특징을 계승했다. 특히 고구려 건축양식, 불교문화, 행정 제도 등 고구려 것이 발해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또 발해 수도 '상경용천부'는
(오늘날 중국 지린성 동경 지역) 고구려 수도였던 '평양성' 도시 구조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
4. 언어와 민족적 연관성
'발해'의 주요 구성원은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고구려 유민이 발해사회와 정치체계 상위층으로 발해 건국 주체였고 그 후에도 권력중심을 찾이했다.
또한 지역뿐만 아니라 고구려와 발해는 동일한 계통 언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발해는 고구려 멸망 후 이를 계승하여 새로운 국가를 세웠다는 점에서 고구려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며, 역사적으로 이를 전승한 국가로 평가한다.
그러나 고구려와 차이점도 있다.
고구려의 중심지는 압록강과 대동강 유역이었지만, 발해는 동북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 중심을 두었다. 지리적 기반이 크게 달랐다.
발해는 고구려의 옛 영토 대부분 회복했지만, 발해 영토는 현재 러시아까지 뻗어 있을만큼 고구려 보다 더 크고 넓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는 옛 고구려 땅 주요 일부를 신라에게 빼앗겼다.
이에 발해는 당나라와 외교에서도 고구려를 부활시키려는 의도보다 새롭게 형성된 국가로 인정받으려 했다.
이처럼 '발해' 스스로를 '고구려' 라고 칭하지 않은 이유는 고구려 계승 의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독립적이고 새로운 국가임을 표방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발해 문화는 고구려뿐만 아니라 당나라와 말갈족 영향을 받으며 독창적인 양식으로 발전 시켰다.
발해 영토는 넓었기 때문에 주변 지역 다양한 민족도 발해주민 으로 포함되었다.
예를들어 발해주민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고구려, 말갈계 뿐만 아니라 한족, 거란족, 러시아 계 등도 교역과 정복과정에서 발해주민으로 흡수되었다.
이처럼 발해는 고구려계와 말갈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형성된 다민족 국가 였다.
발해의 이러한 구성은 그들의 문화와 정치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
현재 '발해'는 한국사로 편입되어
완전한 우리 민족국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도 발해를 한민족 국가로 인정한다. 그러나 중국은 동북공정 이전에도 발해는 중국계열 국가로 인정하고 받아 들였다. 러시아는 중립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중국과 역사전쟁에서 우리가 '고구려'는 물론이지만 '발해'까지 반드시 지켜 내야 할 이유이다.
발해에 대해서 꿈만 꿀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완벽한 우리 민족 역사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런데 발해 건국시조가 '대조영' 이 아니라 대조영 아버지라는 설이 있다.
대조영 아버지는 고구려 장군이자 '걸걸중상'(대중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상세히 정리하겠다.
이어서 <남북국시대 3, 발해 건국과정>이 계속됩니다.
ㅡ 초롱박철홍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