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성격이 굉장히 직설적이고 막말을 잘 하는 편입니다;;;
klt에는 좋은 말만 적어내느라 힘들었어요. ㅎㅎ
klt에 보낸 글을 좀 많이 수정을 했어요.
제가 여러분보다 많이 뛰어난 점은 없지만 도움이 될까해서 올려봅니다.
몇 년전부터 과외를 거의 업으로 알다시피하고 살아 그런지;;
자꾸만 남들한테 설명하고 가르쳐주는게 직업병처럼 되어버렸네요 헉
그냥 편히 맞춤법 무시하고 썼습니다.
밤에 잠은 안오고 할 일은 없고 한번 써본 글이니.....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분이 많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1. 문제 풀이 방법 터득 (독해의 경우)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십시오. 나는 과연 학창시절 국어를 잘 했는가?? 아니라고 대답하시는 분들은 문제를 많이 풀기 전에 강의를 듣기를 권장합니다. 잘못된 풀이방법으로는 늘 비슷비슷한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한국어능력시험 강의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평가할 수 없고, 초인기 수능 언어영역 강사 (ebs나 무료 강의 등 온건한 타입 제외)의 온라인 강의 한 번 정도가 적당할 듯합니다. 특히 비문학과 고전은 꼭이요.
고전은 왜 강의를 들으라고 권장하냐면요, 시험 때 해석하기엔 시간이 넘 오래 걸려요. 그리고 고전은 나올만한 게 한정되어 있죠. 그래서 미리 내용을 다 알면 지문 안 읽고도 풉니다. 하지만 혼자 어려운 한자들 해석해가며 공부하는 것보다 뛰어난 강의 한방에 해결하는게 나을거라는 제 생각...
저 원래 강의 듣는 것 안 좋아 합니다. 독학 스타일이죠. 내 페이스대로 공부하고 싶지, 강사의 페이스를 따라가고 싶지 않거든요. 그런데 정말 필요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도움을 받아야죠. 특히 고전의 경우 독학보다 백배 효율적이라고 자신합니다.
2. 문제 많이 풀기
문제 많이 풀어야 합니다. 단, 좋은 문제여야 합니다. 가장 좋은 문제는 기출문제죠 .상위권 고딩들의 모임 오르비에서 자이스토리라는 수능 기출문제집이 거의 필독서나 다름없었으니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아시겠죠? 한국어능력시험 기출과 최근 수능 언어영역 기출. 이거면 됩니다. (듣기, 쓰기, 독해에서는) 기출도 아주 다양하게 어려 출판사에서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해설이 잘 되어있어야 합니다. 아~ 내가 이래서 틀렸구나 라고 한 번에 이해가 될 정도. 해설 대충 되어있으면 푸나마나 말짱 꽝. 국어의 경우 대충 만든 모의고사는 애매한 답이 많고 괜히 어렵게 만들어놓고 공신력 있는 시험의 기출 같은 질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물론 문제를 푸실 때는, 띄엄띄엄 노노노!! 반드시 한 번 앉으면 한 회분 다 푸셔야 합니다. 30분간 4일 동안 푸느니 그냥 일주일에 한 회 푸는 것을 권장합니다. 시간 반드시 엄수하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늘 시험때 시간 부족합니다. 시간 안에 못 푼 것은 나중에 찬찬히 풀어보시되, 점수 매길 때는 반드시 틀렸다고 줄그어야 합니다. (수능기출문제 경우에는 쓰기, 문학, 비문학... 이런 식으로 파트가 많이 나눠져 있어요. 특히 설명이 잘 되있는 문제집일수록! 그러니 전권을 구매하셔서 푸시길 권장) 저 2년 전에 처음 시험봤을 때 790점,0.3% 나왔는데요.. 그 때 정말 자이스토리만 풀어보고 시험본겁니다.
그리고 절대 한번 쓴 답 나중에 고치지 마세요. 사람은 직관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특히 자연적으로 터득한 국어의 경우는 더더욱. 처음에 답이라고 느낀게 답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이번 시험에 컨서트 문제랑 매케인 문제 몇 번을 답 고쳤다가 과감히 처음 쓴 답으로 제출해 맞혔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의 경우, 지문의 내용만 다를 뿐 기본적인 독해 방법을 똑같습니다. 단락의 첫머리만 읽는다거나 하는 방법은 문제를 푸는 시간을 단축시키지도 못하고 정답률도 높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읽었던 부분을 또 읽게 만드는 주범이죠. 저는 찬찬히 지문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되, 중요한 부분에는 눈에 띄게 표시해 두었습니다. 지문보다 문제를 먼저 읽는 것은 기본이겠죠? 그리고 항상 가장 마지막 단락의 주제가 글 전체의 주제일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것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문학 역시 굳이 제목과 작가, 이런 것을 외울 게 아니라 비문학과 똑같다고 생각하고 푸시면 공부할 양이 줄어듭니다.
3. 맞춤법. 문법
아 정말 이 부분은 많이 할말이 없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잘했..;;;;;;;; (돌날라오려나??)
어릴적부터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 가장 권장하는 방법은 책 많이 읽을것. (귀여니 이런거 절대 비추) 그리고 일상에서 항상 문법을 생각할 것. 제가 지금 맞춤법은 틀리게 글을 쓰고 있지만, 주술 호응이나 기본 어법이 안 맞는 문장은 별로 없을 겁니다. (완전 없다고는 장담못함) 평소에 싸이월드에 글 하나 쓸 때도 그런거 생각하며 쓰삼. 길가다 간판보고, tv자막보고 저거 틀린 말인데 이런 생각 하세요. 헷갈리면 바로바로 사전 찾아보시고.. 사실 고등학교 때 내신 거의 모든 과목을 양.가로 도배를 했는데.. (예능이었음. 이해해주삼) 문법만 전교 1등이었어요. 공부를 안해도 자연적으로 알게된게 얼마나 영향력이 큰지 알 수 있죠. 하지만 그건 고등학교 수준이었고 이번 한국어시험을 위해서는 공부 살짝 했습니다.
맞춤법과 문법은 ‘바른 말 고운 말’, ‘우리말 나들이’, ‘한국어가 있다’, 이런 책들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예전에 KBS 우리말겨루기에 나가려고 공부한 겁니다. 그냥 막 외우는 것보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저절로 머리에 들어오더군요. 제가 암기에 약한 인간이라서 무작정 외우는거 정말 못하거든요. 그 때 우리말 겨루기에서 2등 밖에 못 했는데... 다시 나가면 1등할 수 있을까요? ㅎㅎ 상금받고파
그리고 기본서 하나 봤습니다. 상. 하가 나뉘어져서 상은 맞춤법 표준발음 외래어표기 이런거고.. 하권은 독해류 던데... 하권은 펴지도 않았고 상권만 봤습니다(한자는 패스, 저는 한자2급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어서 따로 안봤습니다. 하지만 한자를 전혀 모르시는 분 역시 절대 보지 마시길.). 거기에 나온 문제도 다 풀어봤습니다. 확실히 도움되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매케인과 콘서트를 맞힌 원동력??????
4. 듣기
듣기는 꼼꼼히 적었습니다. 적을 수 있는 건 다. 그렇게 적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이렇게 적어놓으면 보기 몇 개가 헷갈릴 때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듣기에서 헷갈리는 것은 문제가 어려운 게 아니라 제가 기억을 못 하는 것이었습니다. 반드시 들려주는 내용 안에 정답의 결정적 단서가 있더군요. 듣기는 읽기나 쓰기보다 쉽습니다. 단 들은거 기억만 잘하면. 문제집 펴서 듣기 문제 지문 펴놓고 문제 풀어보세요. 틀리기 어려울걸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적으시라는 겁니다. 적은거랑 보기랑 비교해보면 정말 거짓말같이 답있음. 깜짝놀랐음.
5. 쓰기
쓰기.. 이거 참 공부하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렇고.. 그렇지 않아요?? 공부하자니 너무 쉬운것 같고, 안하자니 은근히 틀리고.. 쓰기류는 항상 주제 파악이 중요합니다. 주제랑 어긋나면 무조건 틀린거임. 특히 결론 찾는 문제의 경우는 주제랑 다르면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답 아닙니다. 이건 독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본론 1.2.3에 나온 내용 전체를 포괄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답 아닙니다. 그리고.. 쓰기는 유형이 좀 많아서... 그 유형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쓰기에서 많이 틀리시는 분 있으시면 ebs에서 공짜로라도 수능 강의 들어보세요. 쓰기는 문제집 정말 얇아서 돈도 얼마 안할거예요;;;;
진짜 두서없는 글이군요. 하지만 아마도 제가 klt에 보낸 글보다는 실질적으로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그외 따로 궁금한게 있으신분은 메일을 보내시든지..
그리고 이 글을 매우매우 주관적입니다.
첫댓글 기출문제 푸는 건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1급 받았는데 기출문제 푼 거 말곤 특별히 준비한 게 없어서요. 운도 좀 따랐고 국문과 나온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네요. 이건 다른 분께 도움 되는 정보는 아니군요. -_-;; 암튼 축하드립니다.
보도자료 사진 봤습니다. 마녀님 아름다우시네요... 뽀샵삘이 많이 나긴하지만...
ㅎㅎㅎ 칭찬인가요 욕인가요;;;;; 제가 아저씨에게 특별히 뽀샵을 요구한건 아니라구요 ㅠ.ㅜ
칭찬입니다!!! ㅎㅎ 너무 대놓고 칭찬하믄 넘 좋아하실까봐 ㅎ
와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청소년하고 성인하고 따로 채점하거든요;;; 그 청소년은 아니고.. 성인 최고점..
청소년 만점 대단하네요... 시험 보던날, 난 10분 남기고 미친듯이 풀고 있는데 이미 다 풀고 놀고 있던 옆자리 중딩의 포스란...
정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 사진 보니 정말 미인이십니다. 최고득점 축하드려요!!
성인수석 축하드리고 도움되는 글 정말 고맙습니다!!! 근데 시험 시간배분은 어떻게 하셨는지 구체적인 팁 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전 항상 시간이 모자라서 고민이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