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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선수 꺾고 일본챔피언에 오른 16살 히라노 미우.
일본 여자탁구 에이스인 이시카와 카스미는 지난해 2015 전일본탁구선수권대회(全日本卓球選手權大會) 여자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번 일본 최고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4강에서 카토 쿄코를 4-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결승에서 히라노 미우를 4-1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이시카와 카스미의 우승은 역대 4번째 우승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의 결승 상대였던 히라노 미우는 4강에서 라이벌 이토 미마에 4-0 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일본선수권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이시카와 카스미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일본선수권대회 여자개인단식 결승전 역시 전(前)대회 결승 상대였던 이시카와 카스미와 히라노 미우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쳐 더욱 큰 관심을 모은 경기였습니다. 앞서 4강에서 이시카와 카스미는 사토 히토미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었고, 히라노 미우는 하시모토 호노카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두 선수간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된 것입니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영건 수비수들인 사토 히토미와 하시모토 호노카는 두 선수 모두 4강까지 오르는 활약을 펼쳤지만, 4강에서 빠른 박자를 주무기로 하는 주전 공격수들을 막지못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결승전 최종 결과는 히라노 미우가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를 4-2(11-6, 12-10, 8-11, 11-8, 9-11, 11-6)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히라노 미우로서는, 1년 전 결승전 패배를 그대로 돌려준 우승인데, 일본대표팀으로서는 일본 여자탁구를 세계2강에 올려놓은 히라노 사야카, 후쿠하라 아이, 이시카와 카스미 이후, 영건들 중에는 첫 우승자가 탄생한 것이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와 히라노 미우의 마지막 결승전은 히라노 미우가 스피드와 파워면에서 시종일관 앞서 나간 경기였습니다. 히라노 미우는 경기가 시작되는 1,2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2-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3,5게임을 내주었지만 4,6게임을 따내며 4-2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4게임을 계속 앞서나가다 8-11로 패한 것이 무척 아쉬웠고, 히라노 미우는 4게임까지 3-1로 앞선 상황에서 5게임을 8-2에서 역전당하며 이시카와 카스미에게 마지막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6게임을 침착히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16살에 어울리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 역시 돋보인 한판이었습니다.
두 선수는 리우(Rio) 올림픽 이후 전혀 다른 행보(行步)를 보여 왔습니다. 리우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어, 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이시카와 카스미는 이후 오랜기간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고, 히라노 미우는 중국슈퍼리그(CTTSL) 진출해 세계 최고 선수들을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아나갔습니다. 특히, 중국슈퍼리그 시즌 중에 참가한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여자탁구월드컵 대회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넌차이니즈(Non Chinese) 선수로는 사상 첫 월드컵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는데, 히라노 미우는 지난해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올림픽 이후 조금도 쉴 틈없는 일정을 이어온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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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히라노 미우 전진에서의 공격이 정말 매섭더군요...
확실히..중국슈퍼리그 진출이후 테이블 앞에서 스피드가 좀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아래 두 문장의 내용이 서로 다르네요.
미우는 경기가 시작되는 1,2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2-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3,5게임을 내주었지만 4,6게임을 따내며 4-2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미우는 4게임까지 3-1로 앞선 상황에서 5게임을 8-2까지 앞서가다 역전패당하는 최악의 결과가 만들어지고 말았지만,
첫 문장은 세트 2:2까지 갔다가 미우가 4:2로 이겼다는 것이고 아래 문장은 세트 3:1로 갔다가 3:2가 된 후 결국 4:2로 이겼다는 것이지요.
@탁구왕김제빵 좀 헷갈리게 쓰긴한데 3,5게임을 내주고 4, 6게임을 따냈다면 3:1로 갔다가 3:2가 된 후 4:2가 된게 맞는거 같습니다.
@나아가는 2:0 > 2:1>3:1>3:2>4:2로 이겼다는 뜻이네요.
문맥이 좀 매끄럽지가 못했네요..
다시 수정했습니다..^^
히라노 팬이라 반가운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