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삼성전자 수원 인재교육원에서 면접있어서 다녀왔습니다. SSAT도 준비 많이 못했는데 운이 좋게 합격해서... 여전히 면접조차 준비 많이 못한것 같아요. 어떻게든 말빨(?)로 커버되겠지 생각했지만..
오전 11시반에 종.합.운.동.장 1번출구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지만.. 서울에서 10년이 넘게 살면서..잠실이 종합운동장 역인줄 알았다는... 그래도 다행이 늦진 않았네요 버스에 올랐을때 다른 면접자분들의 여유있는 표정과 멋진 정장 모습.. 공채시험장에 가시는 분들로 보여서 쫄았다는.. 면접장 들어가기도전에 이미 압박당해버렸다는..
그래도 쿨하게 버스에서 한숨 때려주시고.. 인재교육원에서 도착해서 OT 전까지 다과도 즐기며, 선배님 두분 말씀 들으면서 긴장 풀렸다가.. x조라고 해서 안심 반 초조함 반으로 면접실 앞에 도착하니 실감이 나더군요.. (제대로 된 면접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따로 스터디 이런거 없었고 실은.. pt 시간조차 한번 재보지 않고 들어간!!)
면접실까지 안내해준 다른 선배님께서 "이 면접실 분들은 편하게 대해주시니 너무 긴장하지 말아요^^" 아..천사의 속삭임이 이보다 달콤하랴..... 다소 편한 마음으로 노크하고 들어가자마자..
... 네분의 자뭇 심각한 표정의 면접관님들... 얼음이 되버렸습니다... 누가 땡을 해줘.. 아니면 차라리 술래가 되고싶어..
질문 내용은 보안상 하지말라고 하셨으니.. 속사포같은 pt(10분제한인데 그보다 한참 일찍 끝난듯... ;ㅁ;) pt에 적은 내용과 자소서에 적힌 내용에 대해 많이 질문하셨고, 전공도 열문제 가까이 질문하셨습니다..(두세문제라더니..ㅠㅠ) 중간에 그건 잘못알고 있는거라고 지적도 당했고... (여기서부터 이미 마음은 안드로메다로~) 미소를 지으려고 했으나 대답을 쥐어짜느라 어느새 내얼굴은 포커페이스가 된듯... (어쩌면 인상 쓰고 있었을지도...ご.,ご) 내가 하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는건지 배꼽에서 나오는건지... 중간에 면접관님이 너나가! 그랬으면 예감사합니다! 하고 나왔을듯..ㅎㅎㅎ
10분을 일년처럼 대답하다보니 어느새 면접이 끝나고.. 나왔는데 실제로는 30분정도 밖에 안한거 같네요??
...
집에 오는 길이 너무 멀어~ 어느 달팽이찐따멍청이 한마리가~ 영통구청에서 " 아주머니 수원역 걸어가려면 어디로 가나요? " 이랬다는...
아 이래저래 힘든 하루네요... 흑흑 ㅠ 마음은 비웠지만 여전히 혹시나 하는 마음이 개미눈꼽만큼은 남아있네요.. 다른분들은 건승하시길..!!
첫댓글내가 하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는건지 배꼽에서 나오는건지 ㅋㅋㅋ;;;; 아 표현 진짜 진국이시다 ㅋ 저두 어제 면접봤는데 지금까지 머릿속에서 한 백번은 리플레이 하는듯 ㅠㅠ 잠이 안올정도네요 ㅎ;; 아쉬움이 남는다는것은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니까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또 좋은결과를 기대해 봐야겠죠? ㅋㅋ
첫댓글 내가 하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는건지 배꼽에서 나오는건지 ㅋㅋㅋ;;;; 아 표현 진짜 진국이시다 ㅋ 저두 어제 면접봤는데 지금까지 머릿속에서 한 백번은 리플레이 하는듯 ㅠㅠ 잠이 안올정도네요 ㅎ;; 아쉬움이 남는다는것은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니까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또 좋은결과를 기대해 봐야겠죠? ㅋㅋ
ㅎㅎㅎㅎㅎㅎㅎ표현력대박 ㅎㅎㅎ 저도 30분 ㅎㅎㅎ정도한거 같네요 !!
근데 까봐야 아는거죠..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