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욱 "대북송금 사건은 조작 아닌 창작"
리호남 최근 사진·근황까지 공개
안부수 측근 김국훈도 리호남 필리핀 부재 사실 확인
KH그룹 회장 배상윤도 "쌍방울과 경기도는 상관 없다" 재확인
조하준 기자 입력 2026.04.15 01:50
14일 열린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국정조사 현장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오랫동안 취재해 왔던 출봉지욱 기자가 리호남이 2019년 당시 필리핀에 온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의 측근인 김국훈 씨도 당시 리호남을 본 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리호남 "내가 필리핀에 가서 그 돈 받았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다"
14일 국정조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봉 기자는 문제의 리호남 참사가 최근까지도 중국 북경의 켐핀스키 호텔에서 우리 지자체 관계자와 대북사업가들을 계속해서 만났다고 밝히며 그와 접촉이 가능한 취재원 3명으로부터 크로스 체크를 해 그가 지난 2019년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태평화국제대회에 온 사실이 없음을 재확인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리호남 참사의 최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봉 기자는 취재원 3명이 리호남 참사와 인터뷰를 한 녹음 파일도 있으나 취재원 노출 우려가 있어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히면서도 당시 리호남이 "그 때 당시 내가 필리핀에 가서 그 돈을 받았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없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쌍방울에서 북한 측에 건넸다고 하는 돈은 총 800만 달러인데 이 중 700만 달러는 송명철 조선아태 부실장이 영수증을 써줬으나 100만 달러는 영수증이 없었다. 봉 기자는 "그 비는 100만 달러를 리호남이 받았다고 검찰이 만든 걸로 저는 생각한다"고 밝히며 북한에선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14일 열린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국정조사 현장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안부수 측근 김국훈 "리호남은 당시 북경에 있었다"
이날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전 부회장 방용철 씨는 끝까지 2019년 7월 당시 필리핀에서 리호남을 봤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질의한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비례대표)이 "지금이라도 번복하시면 위증죄 처벌 안 받는다"며 진실을 말할 것을 요구했으나 방 씨는 "법정해서도 진술했던 내용"이라며 요지부동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부수의 측근인 김국훈 전 아태평화교류협회 본부장의 진술은 방 씨와는 달랐다. 김 전 본부장은 2019년 7월 아태평화국제대회 당시 리호남이 온 적이 없으며 그는 그 시기에 중국 북경에 머물고 있었다고 했다. 앞서 이종석 국정원장은 3일 국정조사에서 기관보고를 하면서 리호남이 2019년 7월 아태평화국제대회 당시 필리핀이 아닌 제3국에 머물렀다고 했는데 일치하는 내용이다.
앞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리호남이 위조여권을 14개나 사용한다는 점을 들어 필리핀으로 입국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차 의원은 중국이 지문 채취, 안면인식 정보를 전면시행한 것이 2018년 4월임을 지적하며 "옛날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여권 제시하고 출국심사관이 여권 사진 확인하고 통과시켜주는 이런 게 아니다"고 질타했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서영교 국정조사 위원장에게 보낸 확인서 내용.(출처=서영교 의원실)
KH그룹 회장 배상윤 "쌍방울과 경기도는 상관 없다"
이날 국정조사에 신청된 증인 명단에는 쌍방울과 함께 대북사업에 뛰어들었던 KH그룹의 회장 배상윤 씨도 포함돼 있었다. 배 회장은 현재까지도 해외를 떠돌고 있는 중이라 국회에 출석하는 대신 서영교 국정조사 위원장실에 팩스로 확인서 한 통을 보내왔다.
확인서엔 "김성태 쌍방울 회장과 배상윤 KH 회장 본인이 2019년 북한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것은 사업상의 목적이었으며 경기도와는 무관하다"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었다'고 과거에 SBS와 인터뷰 한 내용은 모두 사실임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배상윤 회장의 변호인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인천 부평을)과의 통화에서 검찰이 쌍방울 전 회장 김성태 씨에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주변인 구속, 회사 공중분해 등 협박을 하며 '대북송금'이란 프레임에 짠 진술을 강요할 것이 너무도 명약관화해 배 회장이 해외를 떠돌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변호사는 배 회장이 "내가 살자고 거짓 증언을 하면 이재명 지사가 죽는다"란 취지로 말한 적이 있었다고도 진술했다.
14일 열린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국정조사 현장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KH그룹 부회장 조경식 "김성태가 제3자와 만난 걸 본 적 없다"
KH그룹 조경식 부회장 또한 2019년 필리핀에서 열린 아태평화국제대회 당시 자신이 쌍방울 전 회장 김성태 씨와 동행했고 같은 방에서 잠을 잤는데 그 동안 제3자가 들어온 것을 본 적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조 부회장은 자신이 당시 북한 대표단을 공항에서 픽업하기 위해 1~2시간 정도 자리를 뜬 것 외엔 항상 같이 붙어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대북송금이란 건 애초에 있지도 않았으며 변호사비 대납으로 수원지검에서 조작 수사를 하다가 막히자 쌍방울 그룹을 대북송금으로 몰고간 것이라 주장했다.
봉지욱 "대북송금 사건은 조작이 아니라 창작"
봉지욱 기자는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조작'이 아닌 '창작'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근거는 선별적으로 제출된 국정원 문건과 김태균-김성태 회의록, 김성태와 방용철의 진술 등 뿐이었다. 하지만 제출되지 않은 국정원 문건엔 대북송금과 거리가 먼 사실들이 기록돼 있었고 김태균-김성태 회의록은 사후에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봉 기자 또한 "제가 이번 국정조사를 보니까 국정원과 금감원에서 이 정도 조사해서 이 정도 조작 전모가 밝혀졌으면 이 사건은 조작이 아니다. 제가 볼 때는 이 사건은 완전한 창작으로 이뤄졌다고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44653
첫댓글
내란 수괴와 내란당, 반국가 세력 해산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