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유년 673년 4월 15일 백제 유민에 의하여 석불 비상 8개를 조성하여 비암사를 짓고 시납하여, 백제 국왕 대신과 칠세 부모를 위한 제를 올린 데 기원을 하고 있다.
600년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고, 백제의 유민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본에 가 있던 왕자 풍을 왕으로 맞이하여 복신, 도침을 중심으로 연기군 일대 산성에서 피에 어린 구국 항전을 했지만 3년여 만에 나당연합군(신라 28만, 당나라 40만)에 의하여 부흥 운동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나라는 빼앗겨 지만 백제의 역대 국왕과 충신, 칠세 부모를 위하여 673년 全氏를 중심으로 불상을 만들고, 절을 지어 이곳에서 매년 4월 15일(음력)에 제를 지냈다는 기록과 1999년 9월 비암사에서 발견된 조선 초기 제작된 기와에 “대백제국왕대신”이란 명문으로 보아 조선 시대까지 제를 지내 온 것으로 추정하나, 그 후에는 제를 지내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연기군 전의 고적보존회가 향토개발사업으로 주류성과 비암사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온 결과 이를 재현하기 위해 1983년 4월 15일(음력) 종파를 초월하여 전 군민의 이름으로 제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것을 “백제충령제”라 이름을 지어 거행해 오다 1986년 황수영 박사가 부여에서 지내는 “백제대왕제”는 성왕에서 의자왕까지 6대 왕의 제를 올리지만, 연기에서는 온조왕 이래 역대왕 및 충신에 대한 제를 올리기 때문에 “배제대제”를 이곳에서 지내야 한다는 발표에 의하여“백제대제”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0년부터는 당시(백제 말)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노력했으며, 세종시 뿐만 아니라 백제권에서는 4월 14일 “백제대제와 비암사”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와 전야 행사로 탑돌이를 하였으며, 4월 15일에 백제대제를 지냈고, 모형 석불비상을 제작하여 이를 시납하는 군사 행렬을 웅장하게 재현한 바 있다.
全氏 중앙종친회(회장 전종득)에서는 “2025년 4월 15일 “백제대제” 제례 향사에 참석하기로 하고 전국 80만 종친께서는 가급적 많이 참석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