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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외혜중(秀外惠中)
외모도 준수하고 자질도 총명하다는 뜻으로, 잘생기고 똑똑하다는 말이다.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의미와 상통한다.
秀: 빼어날 수(禾/2)
外: 바깥 외(夕/2)
惠: 은혜 혜(心/8)
中: 가운데 중(丨/3)
(유의어)
수외혜중(秀外慧中)
출전 : 한유(韓愈)의 송이원귀반곡서(送李愿歸盤谷序)
이 성어는 당(唐)나라 대 문장가 한유(韓愈)가 이 원(李愿)이라는 사람이 뜻을 얻지 못하고 시골(盤谷)로 가려고 하자 그를 위해 지은 송이원귀반곡서(送李愿歸盤谷序)에서 유래한다.
이 원(李愿)은 당(唐)나라 덕종(德宗) 때의 공신(功臣) 이 성(李晟)의 아들로, 원화(元和) 초에 절도사로 있었으나 목종(穆宗) 때에 수주자사(隋州刺史)로 좌천된 채 끝내 뜻을 얻지 못했던 인물인데, 그가 속세를 떠나 태행산(太行山) 남쪽의 반곡(盤谷)으로 은거(隱居)하려 하자 한유(韓愈)가 서(序)를 지어, 가슴 속에 꽉 찬 답답함을 토로하였다.
송의 소식(蘇軾)은 동파지림(東坡志林)에서 이 문장을 극찬하여 “당에는 문장다운 문장이 없다. 오직 한퇴지(韓退之)의 송이원귀반곡서(送李愿歸盤谷序)가 있을 뿐이다.”라고 했다.
그 글 가운데 이 원이 말하는 형식으로 서술한 부분이 있는데, 물론 한유 자신의 논술이다. 그 부분에서 먼저 세상의 대장부(大丈夫)라는 인간의 세속적인 권세와 호화로운 생활을 서술한 다음에 은자(隱者)의 우유자적(優遊自適)한 생활을 서술하고, 은자의 생활을 대장부가 세상을 만나지 못했을 때의 생활로서 찬양하였다.
대장부로서 출세한 자의 화려함을 서술하는 부분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曲眉豊頰(곡미풍협) : 또, 초승달같은 눈썹에 도톰한 뺨,
淸聲而便體(청성이편체) : 맑은 목소리에 사뿐한 몸가짐,
秀外而惠中(수외이혜중) : 외모는 수려하고 마음씨는 유순하며
飄輕裾(표경거) : 하늘거리는 옷자락 나부끼고
翳長袖(예장수) : 긴 소매 자락 질질 끌며
粉白黛綠者(분백대록자) : 흰 분 바르고 푸른 눈썹 그린 미녀들이
列屋而閑居(열옥이한거) : 집안에 늘어서서 한가로이 살면서
妬寵而負恃(투총이부시) : 총애를 시샘하고 뽐내면서
爭姸而取憐(쟁연이취련) : 아름다움을 다투고 사랑을 구한다오.
大丈夫之遇知於天子(대장부지우지어천자) : 대장부로서 천자에게 인정받고
用力於當世者之爲也(용역어당세자지위야) : 당시에 재능을 발휘하는 자들이 하는 일이라오.
吾非惡此而逃之(오비악차이도지) : 나는 이러한 일이 싫어서 도망한 것이 아니고,
是有命焉(시유명언) : 이것은 운명이라서
不可幸而致也(불가행이치야) : 요행히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오.
‘秀外而惠中’이란 ‘외모는 뛰어나게 아름답고, 속마음은 유순하여, 남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속된 표현으로 ‘얼굴 이쁜 사람이 마음씨도 곱다.’라는 말이 있으니 바로 이 경우이다.
또 속담에 이르기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다.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이담속찬(耳談續纂) 동언(東諺)에는 ‘觀美之餌 啗之亦美(관미지이 담지역미)’라 한역하고 ‘喩實美者 外貌亦美也(유실미자 외모역미야)’라 부연하였다.
▶️ 秀(빼어날 수)는 회의문자이나 상형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벼 화(禾; 곡식)部와 乃(내)를 합(合)한 글자이다. 乃(내)는 孕(잉)의 생략형으로 벼가 잘 익었다는 뜻을 나타내는 듯하다. 그래서 秀(수)는 성적이나 등급 따위를 평점하는 기준의 한 가지. 수ㆍ우ㆍ미ㆍ양ㆍ가의 다섯 계단으로 평점할 경우에 우의 위로 으뜸가는 등급으로 ①빼어나다 ②(높이)솟아나다 ③뛰어나다, 훌륭하다 ④성장하다, 자라다 ⑤(꽃이)피다 ⑥아름답다 ⑦무성(茂盛)하다 ⑧이삭(꽃대의 끝에 열매가 더부룩하게 많이 열리는 부분) ⑨꽃 ⑩꽃이 없이 열매가 맺는 것 ⑪꽃이 피고 열매가 맺지 않는 것 ⑫수(繡), 자수(刺繡) ⑬정수(精粹) ⑭지초(芝草: 지칫과의 여러해살이풀)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준걸 준(俊), 뛰어날 걸(傑), 빼어날 정(挺)이다. 용례로는 학문과 재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을 수재(秀才), 재주가 빼어나고 현명함을 수민(秀敏), 우수하고 월등함을 수월(秀越), 산수의 경치나 사람이 얼굴 모습 등이 빼어나게 아름다움을 수려(秀麗), 재주가 뛰어나고 고상함을 수아(秀雅), 우수한 작품을 수작(秀作), 재주와 기능이 남보다 뛰어남을 수걸(秀傑), 빼어나고 깨끗함을 수결(秀潔), 산과 들의 맑고 아름다운 경치를 수색(秀色), 재지가 빼어나고 훌륭함을 수영(秀英), 재주가 뛰어나고 영묘함을 수령(秀靈), 아주 빼어나게 아름다운 눈썹을 수미(秀眉), 여럿 가운데 아주 뛰어남을 우수(優秀), 재주나 지혜나 풍채가 뛰어남을 준수(俊秀), 남의 집 처녀를 점잖게 이르는 말을 규수(閨秀), 특별히 뛰어남을 특수(特秀), 얼굴이 깨끗하고 준수함을 청수(淸秀), 재능이 남보다 뛰어나게 우수함을 교수(翹秀), 보리만 무성하게 자란 것을 탄식함이라는 뜻으로 고국의 멸망을 탄식함을 맥수지탄(麥秀之歎), 나뭇잎이 저 산 모양이 드러나 맑고 빼어나다는 뜻으로 가을 경치가 맑고 수려함을 형용해 이르는 말을 각로청수(刻露淸秀), 눈썹과 눈이 수려하다는 뜻으로 얼굴이 빼어나게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을 미목수려(眉目秀麗) 등에 쓰인다.
▶️ 外(바깥 외)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저녁 석(夕; 저녁)部와 卜(복)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점(卜)을 아침이 아닌 저녁(夕)에 보는 것은 관례에 어긋난다는 뜻이 합(合)한 글자로 밖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外자는 '바깥'이나 '겉', '표면'을 뜻하는 글자이다. 外자는 夕(저녁 석)자와 卜(점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卜자는 거북의 배딱지(復甲)에 나타난 점괘를 그린 것으로 '점'이나 '점괘'라는 뜻이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아침에 점을 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아침에는 하늘의 기운이 좋아 점괘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간혹 외부에서 적이 쳐 들어왔을 때는 부득이하게 저녁(夕)에 점(卜)을 쳐야 했는데, 이때는 비록 관례에서 벗어났을지라도 제를 지내 전쟁의 승패를 알아봤다. 그래서 外자는 저녁에 점을 치는 예외적인 경우라는 의미에서 '벗어나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外(외)는 (1)명사(名詞) 어근(語根)에 붙어서 외가(外家)에 간한 뜻을 나타내는 말 (2)일부 명사(名詞)의 어근(語根)에 붙어 밖, 바깥의 뜻을 나타내는 말 (3)밖 이외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바깥, 밖 ②겉, 표면(表面) ③남, 타인(他人) ④외국(外國) ⑤외가(外家), 어머니나 아내의 친척 ⑥사랑, 바깥채 ⑦타향(他鄕), 남의 집 ⑧언행(言行), 용모(容貌) ⑨앞, 이전(以前) ⑩민간(民間), 조정(朝廷)에 대한 재야(在野) ⑪안일에 대한 바깥일, 사사(私事)에 대한 공사(公事) ⑫멀리하다 ⑬벗어나다, 빗나가다, 떠나다 ⑭잊다, 망각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가운데 중(中), 안 내(內)이다. 용례로는 일을 하기 위하여 밖의 사람과 교제함을 외교(外交), 자기 나라 밖의 딴 나라 외국(外國), 밖으로 나타난 모양을 외면(外面), 바깥 쪽을 외부(外部), 겉으로의 모습을 외모(外貌), 성밖으로 다시 둘러 쌓은 성을 외곽(外廓), 성질이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움을 외유(外乳), 밖으로 나가다를 외출(外出), 외부로 부터의 도움을 외조(外助), 외적인 원인을 외인(外因), 어떤 일을 하도록 외부로부터 받는 강제적인 압력을 외압(外壓), 외부로부터 압박이나 공격을 받는 근심을 외환(外患), 겉으로 보이는 모양새를 외관(外觀), 범위 밖에 두어 빼어 놓음을 제외(除外), 바다 밖의 다른 나라라는 뜻으로 외국을 일컫는 해외(海外), 사귄 사이가 점점 멀어짐을 소외(疏外), 일반적인 규정이나 정례에서 특수하게 벗어 나는 일 예외(例外), 정해진 과정 이외에 하는 공부를 과외(課外),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우나 속은 꿋꿋하고 강함을 일컫는 말을 외유내강(外柔內剛), 속은 부드럽고 겉으로는 굳셈을 일컫는 말을 내유외강(內柔外剛), 겉치레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외화내빈(外華內貧), 겉으로 보기에는 유순하지만 속마음은 단단하고 굳셈을 일컫는 말을 내강외유(內剛外柔), 겉으로는 굳게 보이나 속은 부드러움을 일컫는 말을 외강내유(外剛內柔), 내부에서 일어나는 근심과 외부로부터 받는 근심을 일컫는 말을 내우외환(內憂外患), 겉으로 보기에는 가난한 듯하나 속은 부유함을 이르는 말을 내부외빈(內富外貧) 등에 쓰인다.
▶️ 惠(은혜 혜)는 ❶회의문자로 恵(혜)의 본자(本字)이다. 언행을 삼가고(부수를 제외한 글자) 어진 마음(心)을 베푸니 은혜를 뜻한다. 어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삼가고 남을 위함이다. ❷회의문자로 惠자는 '은혜'나 '사랑', '자애'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惠자는 心(마음 심)자와 專(오로지 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專자는 실을 감아두던 '방추(紡錘)'를 돌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은혜나 사랑이 방추를 돌리는 것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은혜'나 '사랑', '자애'란 남에게 베푸는 선한 마음을 말한다. 그래서 惠자는 실을 푸는 모습을 그린 專자에 心자를 결합하여 선한 마음을 베푼다는 뜻을 표현했다. 그러니까 惠자는 실을 푸는 모습을 선한 마음을 베푸는 것에 비유한 글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惠(혜)는 ①은혜(恩惠), 사랑, 자애(慈愛) ②경어(敬語: 상대를 공경하는 뜻의 말) ③세모창(세모진 창) ④털매미(매밋과의 곤충), 씽씽매미(털매미) ⑤(은혜를)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사랑하다 ⑥인자(仁慈)하다 ⑦순(順)하다, 유순(柔順)하다 ⑧슬기롭다, 총명(聰明)하다 ⑨아름답다, 곱다 ⑩꾸미다, 장식(裝飾)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은혜 은(恩),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한 한(恨), 원망할 원(怨)이다. 용례로는 은혜와 덕택으로 자연이나 문명이나 단체 등이 사람에게 베푸는 이로움이나 이익을 혜택(惠澤), 은혜를 베풀어 돌보아 줌을 혜고(惠顧), 동정하여 주는 생각을 혜념(惠念), 남에게 알려 달라고 부탁하는 말을 혜시(惠示), 자비로운 임금을 혜군(惠君), 은혜로 사랑하여 생각함을 혜사(惠思), 은혜롭게 사랑함을 혜애(惠愛), 은혜롭게 무엇을 줌을 혜여(惠與), 사랑으로 베풀어주는 신세나 혜택을 혜은(惠恩), 은혜를 배풀어 교화함을 혜화(惠化), 자혜로 가르침 또는 자비로운 가르침을 혜훈(惠訓), 은혜를 베푸는 방법을 혜술(惠術), 자연이나 남에게서 받는 고마운 혜택을 은혜(恩惠), 특별한 은혜 또는 혜택을 특혜(特惠), 은혜를 입음이나 혜택을 받음을 수혜(受惠), 은혜를 베풂 또는 그 은혜를 시혜(施惠), 서로 도와 편익을 주어서 끼치는 은혜를 호혜(互惠), 하늘의 은혜를 천혜(天惠), 은혜를 입음을 몽혜(蒙惠), 말로만 베푸는 은혜로 말만하고 실지가 없어서 남의 미움을 받는 일을 구혜(口惠), 인자하게 돌보아 주는 은혜를 자혜(慈惠), 사사로이 입은 은혜로 한 쪽으로만 치우친 불공평한 은혜를 사혜(私惠), 위정자는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되 낭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혜이불비(惠而不費), 자기에게는 해가 될 것이 없어도 남에게는 이익이 될 만 하게 베풀어 주는 은혜를 이르는 말을 불비지혜(不費之惠) 등에 쓰인다.
▶️ 中(가운데 중)은 ❶지사문자이나 상형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다. 사물의 한가운데를 상하로 통하는 세로 금으로 중심, 중앙을 뜻함과 형제를 위로부터 차례로 伯(백), 仲(중), 叔(숙), 季(계)라고 일컬을 때의 仲(중)으로서 쓰인 것이다. 또는 깃대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❷상형문자로 中자는 ‘가운데’나 ‘속’, ‘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이전에는 中자가 무언가를 꿰뚫는 모습을 그렸던 것으로 해석했었다. 그러나 갑골문이 발견된 이후에는 이것이 군 진영에 깃발을 꽂아놓은 모습을 그려졌던 것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中자는 진지 중앙에 펄럭이는 깃발을 그린 것으로 ‘가운데’나 ‘중앙’을 뜻하고 있다. 中자가 ‘중앙’이라는 뜻으로 쓰이다 보니 때로는 ‘속’이나 ‘안’, ‘마음’과 같은 사물의 중심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中(중)은 (1)일부 한자로 된 명사(名詞) 다음에 붙이어 그 명사의 뜻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과정임을 나타냄 (2)등급 같은 것을 上中下(大中小)로 구분할 경우 그 가운데 등급 중등(中等) (3)중국 (4)장기판에서 끝으로부터 둘째의 가로줄을 이르는 말 (5)마음 (6)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가운데 ②안, 속 ③사이 ④진행(進行) ⑤마음, 심중(心中) ⑥몸, 신체(身體) ⑦내장(內臟) ⑧중도(中途) ⑨절반(折半) ⑩장정(壯丁) ⑪관아의 장부, 안건(案件) ⑫가운데 등급 ⑬중매(仲媒), 중개(仲介) ⑭중국(中國) ⑮버금(으뜸의 바로 아래), 둘째, 다음 ⑯가운데에 있다 ⑰부합하다, 일치하다 ⑱맞다, 맞히다, 적중시키다 ⑲급제하다, 합격하다 ⑳해당하다, 응하다 ㉑뚫다 ㉒바르다, 곧다 ㉓가득 차다 ㉔이루다, 이루어지다 ㉕고르다, 고르게 하다 ㉖간격을 두다 ㉗해치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바깥 외(外)이다. 용례로는 중도에서 끊어짐을 중단(中斷), 한가운데를 중심(中心), 사방의 중심이 되는 곳을 중앙(中央), 사물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나 자리 중추(中樞), 일이 되어 가는 동안 중도(中途), 치우침이나 과부족이 없이 떳떳하며 알맞은 상태나 정도를 중용(中庸), 사물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나 자리를 중추(中樞), 두 사물의 사이를 중간(中間), 일을 중도에서 그만 둠을 중지(中止), 중간에서 이어줌을 중계(中繼),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함을 중립(中立), 길을 가고 있는 동안 도중(途中), 하늘이나 하늘 가운데를 공중(空中), 마음 속을 심중(心中), 도시의 안을 시중(市中), 정신을 집중시킴을 열중(熱中), 눈의 안이나 마음속을 안중(眼中), 코의 밑과 윗입술 사이의 우묵한 곳을 인중(人中), 돌에 박힌 화살촉이라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큰 힘이 나올 수 있다는 중석몰촉(中石沒鏃), 터무니없는 말로 헐뜯거나 남을 해치려고 속임수를 써서 일을 꾸밈을 중상모략(中傷謀略), 일을 하다가 끝을 맺지 않고 중간에서 그만 둠을 중도이폐(中途而廢), 마음속의 욕망을 겉으로 나타내지 않고 외부의 사악을 마음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함을 중경외폐(中扃外閉), 중립을 취하여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음을 중립불의(中立不倚), 보통 사람은 감당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중인불승(中人弗勝), 마음속에 일정한 줏대가 없음을 중무소주(中無所主), 덕성이 발라서 과불급이 없는 화평한 기상을 중화지기(中和之氣), 시작한 일을 완전히 끝내지 아니하고 중간에 흐지부지 한다는 중도반단(中途半斷)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