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목) 베드로전서 1:13-25 찬송 419장
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20.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개역 개정)
- 성결한 삶과 형제 사랑에 대한 권면 -
오늘 말씀은 임박한 로마 제국의 대대적인 박해,
보다 궁극적으로는 말세에 임할 극심한 핍박으로 인한
고난을 극복하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훈들,
곧 성도들의 개인 신앙 생활과 사회 생활 등에 관한 여러 가지 교훈들을
기록하고 있는 본서 본론 중 그 첫 번째 교훈으로
성도의 개인 신앙 생활에 관한 일련의 교훈을 주고 있는
본론 전반부 1:13-2:10의 개시 부분이다.
여기서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에 힘입어 구원받은 성도에게
마땅히 요구되는 거룩하고 성결된 삶에 대한 촉구와
형제 사랑에 대한 권면을 주고 있다.
이러한 본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알기 이전과 이후를 대조하면서
성도들에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성결한 삶을 살 것을 촉구한다.(13-15절)
그런데 성도가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첫째는 죄인들을 이 세상에서 구별하여 구원하신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이며(15-16절)
둘째는 하나님이 마지막 때 그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17절)
그리고 이어서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과거 조상 때부터
행해 오던 망령된 행실에서 구원하셨으므로 다시 그 망령된 행실로 돌아가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믿음과 소망을 두고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로 살아갈 것을 권면하고 있다.(18-21절)
여기서 베드로는 성도는 이 세상 속에서 고난 중에
나그네와 같이 살아가는 존재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고난에 굴복하여 세상과 타협하고 죄악된 옛 생활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오직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거룩한 삶으로 천국 소망을 향해 나아가는
분명한 푯대를 가진 나그네로 살 것을 촉구하고 있다.
끝으로 베드로는 모든 성도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로서
함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에 순종하며
거짓없는 사랑으로 서로 뜨겁게 교제할 것을 권면한다.(22-25절)
여기서 베드로는 모든 성도는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에
순종할 때만이 참 형제가 될 수 있음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즉 성도간의 참 교제는 오직 하나님 말씀 안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함께 진리에 순종하는 성도들간의 뜨거운 사랑의 교제에 대한 강조는
진정 성도는 이 세상 속에서 함께 나그네된 자들로서
사랑으로 세상의 모든 고난들을 극복하고 천국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지 않으면 안됨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한편 이상의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성도는 진정 이 세상에 대하여 나그네로서
세상과 죄와 타협하지 않는 성결된 삶을 살며 천국 표대를 향해
매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전 5:7; 빌3:14-21; 딤후2:21)
둘째, 성도들간의 교제가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하나님 말씀 안에서의 깊은 교제가 없는
오늘날의 교회의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순종과
형제 사랑에 대한 베드로의 교훈을 참으로 중요한 교훈이다.(요일4:20)
23절)「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우리의 거듭남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이다.
그 거듭남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의 특성을 설명한다.
베드로는 우리에게 주어진 거듭남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갖고 있는 특성이
우리의 거듭남 속에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연결시키고 있다.
때문에 말씀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특성을 생각해 보는 것은
우리의 거듭남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이므로
우리의 신앙을 더욱 선명히 하는 것이 되며,
이로 인해 우리는 더욱 굳건한 신앙을 가질 수 있다.
23절은 하나님의 말씀의 특성이 무엇이라 하는가?
먼저 성경은 ‘살아 있다’라는 특성을 제시한다.
이에 해당하는 원문에 쓰인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님 말씀 속에 힘이 있어서 살아 움직인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 말씀에 죽은 것이 붙으면 살아난다’라는 뜻이다.
논점의 차이는 있지만, 이 단어가 갖는 공통된 핵심적 의미는
말씀은 죽은 것도 살리는 생명의 근원이 된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주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다.
에스겔이 마른 뼈들을 향하여 주님의 명령을 따라 외치자
그 뼈들이 살아났던 사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는 죽은 자를 살리는 힘이 있다.
그리고 성경에서 강조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두 번째 특성은 ‘항상 있다’라는 것이다.
영원히 불변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다른 말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가 늘 듣고 읽는 말 중에 그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한때 베스트셀러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큰 도전을 주었던
대기업 회장의 책이 출간된지 20년도 안되어서 어떻게 되었는가?
그의 부도덕함으로 인해 그의 말은 거짓으로 변했고,
그 누구도 그의 말에 도전을 받지 않게 되었다.
이것이 세상의 말이다.
하지만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
또 세상이 그것을 억압해도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항상 있어 왔으며, 항상 있을 것이다.
즉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비방하고, 거짓이라 말하고,
심지어 불에 태운다 해도 그 말씀은 영원히 지속된다.
오히려 그 말씀이 주는 생명으로 인해
세상이 말씀을 조금씩 조금씩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새 생명을 주는 영원한 말씀이다.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원을 받았으며,
그러한 이유로 그 구원 역시 영원하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모든 영광은 풀의 꽃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변하고 생명력을 상실하지만,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생명력은 영원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다.
고난과 역경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하고 살므로써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는 신앙 여정이 되어야 한다.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나 그러므로 내가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니라 하시니라」 (요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