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가 얼마 전, 방송에 나와 차별금지법을 주장했다.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그녀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
그녀는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우리는 그녀를 성소수자였다고 말한다. 그녀의 차별반대법에는 물론 성소수자도 포함되어있다. 그런데, 난 성소수자란 표현 조차도 불만이다. 남자 여자가 아닌 사람들을 성소수자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성분화 과정에서 보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남자 여자가 아닌 중간의 성은 분화 과정에 보면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현상 중에 하나일 뿐이다. 단지 남자 여자를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성염색체 X 나 Y 로만이 아니다. 사실 수정란이 성분화가 되어 남자 여자가 되기 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거친다. 특히 우리가 단순하게 알고 있는 것은, Y 염색체를 가지면 고환이 생기고, X 염색체는 난소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남녀 성의 분화와 결정에서 X염색체는 거의 작용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Y 염색체만이 내적 외적 심리적으로 남녀로 분화하고 나중에는 구별되는 역할을 한다.
수정란에서 5주가 되면, 배아에 양성발달가능성선이 나타나깃시작한다. 이것이 나중에 난소나 고환으로 발달한다. 양다리를 걸친 이 성선은 7주가 되면 Y 염색체가 있는 경우 고환이 생기고, 13주가 되면 기다렸다가 Y 염색체가 없는 경우 그때 부터 난소로 발달한다. 오로지 초기 남자 여자의 분화에는 Y 염색체만이 관여 한다. 놀라운 일이다. X 염색체만 있는 경우는 그대로 나두면 난소 자궁 음핵 질 등 여성기로만 발달한다. 여기에 Y 염색체가 관여를 해야지만 비로서 남성기가 생겨나는 것이다. 유전학적으로 여성이 되기 보다 남성이 되는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고 힘들다. 따라서 남성은 여성보다 유전적으로도 안정적이지 못하다. 남성우월주의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남성으로 태어난 것이, 고환을 가진 것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주장이 창피스럽다.
오히려 여성성이 인간의 자연스런 형태이고 남성은 단지 더 많은 여성을 위해 위한 도구로서 일종의 병적인 증상일지도 모른다. Y 염색체가 성선 발달 목표 지점을 난소에서 고환으로 바꾼다는 것 뿐이다. 여기에 대해 남성우월주의나 페미니즘이니 하는 형이상학적 해석은 웃기는 일이다.
8주가 되면 고환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들어 내고 그 중 일부가 또다른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전환한다. 이 호르몬이 남성기의 체내 구조를 만들고, 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경우는 여성기 체내 구조가 만들어진다.
수정란은 또한 두가지 관에 양다리를 걸친채 태어나는데, 바로 뮬러관과 울프관이다.고환이 없는 경우는 울프관은 쇠퇴되어 사라지고 여성내부 생식기로 발달하고, 고환이 있는 경우는 울프관 저해 단백질이 여성내부생식기로 발달하는 것을 막는다.
Y 염색체가 고환을 만들고 고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남성기와 여성기를 구분짓게 된다.
여기까지라면 남성 여성이 확실하게 구별되어 탄생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 난소와 고환이외에 다른 성기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매우 긴 생화학적 과정이 필요하다. 각 과정에 효소가 작용하고, 효소의 양과 시기와 기간 그리고 돌연변이가 작용하여 전혀 상상할 수 없든 남성기와 여성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남성 여성으로 성분화가 일어나는 과정은 오로지 Y 염색체와 고환과 고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효소와 돌연변이의 길고 지난하고 가변성이 많은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남성 여성 만이 아닌 또 다른 유사 성 정체성과 내성기와 외성기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아주 일반적인 것이다. 그래서 난, 성소수자란 말이 틀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은, 인간임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지구의 역사에서 생물이 나타나고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성분화가 일어나는 과정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고 완벽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수 많은 식물 동물에서 나타나는 불완전한 성분화는 특별한 것이 아니고 대단히 일반적이고 당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