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나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을
망각(忘却. Oblivion)이라 한다.
이는 모든 생물의 두뇌에 자연스레 일어나는 현상으로,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인 인간조차 예외는 아니다.
이 망각 작용으로 인해
그 어떤 기억도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며
아예 머릿속에서 잊혀 지기도 한다.
망각은 흔히 겪는 일이기에
보통은 답답하고 짜증나는 정도이며
학습 문제를 제외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지나쳐 건망증이 생기면
중요한 일을 매번 놓쳐 생활에 애로사항이 커지며,
두뇌의 노화로 발생하는 츠하이머에 이르는 건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 중 하나이다.
행복했던 순간의 추억, 이루고자 했던 목표,
소중히 여겼던 사람들,
종국에는 자기 자신조차도 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망각은 마냥 나쁘기만 한 현상은 아니다.
만일 인간이 모든 일을 망각하지 못하고
세세히 기억하면서 살아간다면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이나 치욕스러운 일,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때문에
단 하루도 행복하게 살 수 없을 것이다.
몸에 상처가 나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듯,
정신적인 상처는 이 망각으로 인해 낫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망각은 조물주의 축복이라 불리기도 한다.
자연적인 망각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특히 기억의 대상이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이거나
당신이 나이가 많다면
더더욱 망각은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다.
어릴 적 읽었던 책의 제목이라든가,
영화의 줄거리가 기억나지 않는 등의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질병에서의 망각은,
망각이 만악(萬惡)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건망증처럼 일상생활에 그다지 큰 문제는 없는 것부터
치매와 같이 자녀도 못 알아볼 정도로 심한 것까지
심각성의 정도는 차이가 크게 난다.
건망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정확하게는 “기억장애”라는 일종의 질병이다.
물론 알츠하이머처럼
증세가 막장을 달리는 병과는 차원이 다르므로
건망증이 있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근심에 빠져있을 필요는 없다.
수험생을 비롯한 학생들이 공부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껏 지식을 익혀도 이 망각으로 인해 까먹어서
무의미한 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망각을 이겨내고 지식을 머릿속에 장기 보존하기 위해선
“반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설단현상(舌端現象)이란,
이미 알고 있는 개념 이나 대상에 대해 설명을 요구받았을 때,
이를 연상하는 데는 성공하면서도
언어로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흔히 "말이 나올 듯 말 듯 혀끝에 맴돈다"고 하여
설단(혀끝)현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말하려고 할 때
갑자기 말문이 막히면서 혀끝에서 빙빙 맴돌기만 할 뿐
말로 표현되지 않는 경우가 바로 설단현상이다.
치매(痴呆. Dementia)는,
뇌의 인지 기능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혹은 그러한 질병을 말한다.
치매는 어리석을 치(癡) 자와 어리석을 매(呆) 자로,
곧 어리석음이라는 뜻 두 개가 나오는 부정적인 단어로,
정신적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라는 뜻이다.
실지증(失知症), 인지증(認知症,) 노망이라고도 하며
나이 먹고 정신 못 차리는,
나잇값 못하는 노인을 칭하는 욕설로도 쓰인다.
치매라는 말을 들을 시 환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인지장애나 디멘시아 라는 용어로 칭하기도 한다.
기억력 장애 치매 예방에는,
고스톱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
처음 고스톱 룰을 배울 때에는 머리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또한 판이 돌아가는 상황분석에 익숙치 않아서
분석에 시간을 많이 쓰는 초기에는
치매에 도움을 주는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고스톱이 익숙해지게(승률의 높낮음은 상관없이) 되면,
고스톱을 할 때
뇌의 사용률이 낮아져서 치매 예방과 무관하게 된다.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답답함과 막막함을 발생시킬 정도의
신선함과 난이도가 있어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익숙해지면 변수가 적어지는 게임보단
매번 머리를 써야 하는 복잡한 게임이 더 좋다.
따라서 오히려 서로간의 심리전이 주가 되고,
매 상황마다 자신이 패배할 수 있는 경우의 수와,
자신이 승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는
바둑이나 마작이 고스톱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또한 치매는 뇌의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신체적 노화와 반드시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나이가 많은 노인이어도
죽을 때까지 치매 증상 없이 살다 가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정정한 노인이 심한 치매를 앓는 경우도 흔하고,
50~60대에 걸리는 초로기 치매도 있는데,
알츠하이머보단 혈관성 치매와
알코올성 치매나 간질성 치매가 주된 이유이다.
현재 치매 예방법은 성인병 예방법과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성인병 질환을 예방하고, 운동을 하고, 머리를 쓰며,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게
현재 예방 차원에서 권장되고 있다.
치매 예방에 제일 안 좋은 것 중 하나가
종일 방 안에서 TV 만 보고 있는 것이다.
TV 를 계속 멍하게 본다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앉아있는 상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런 생활이 지속되면 우울증도 쉽게 걸린다.
이건 노인만 아니라 젊은 사람도 똑같다.
그리고 암(癌)과 치매가 서로 상극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령화 시대에 암 또는 치매에 걸린 집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암과 치매에 동시에 걸린 집을 찾기는 굉장히 어렵다.
암에 걸리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35~50% 정도 낮아지고,
치매에 걸리면 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아직 치매를 완치시키는 치료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나온 약들은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증상 호전 및 진행 지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 치매를 예방하려면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좋은 사람들과 맨발걷기를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쇳송. 3340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