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조선에서 아주 의미 큰 행사를 주관했다.
올해가 우리나라에 트롯이라는 장르 음악이 시작된 지 100년이란 시대를 조명한 뜻깊은 행사임에 틀림없었고 추석날에 맞춘 것도 적절했다.
트롯은 한 많은 우리 서민 정서에 맞아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함께 했다.
그러나 지난 세월 어느 한때 왜색이라는 누명(?)을 씌워, 저속하다, 내용이 불건전하다는 등등의 이유로 금지되기도 한 아픈 상처의 역사가 있었다.
그러아 국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트롯의 대세는 막을 수 없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동안 침체했던 트롯을 활성화시킨 것은 TV조선에서 시작한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이라 아니할 수 없다.
나이 지긋한 장년층이나 노년층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해오던 트롯이 젊은 층은 물론 아이들까지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프로그램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텔레비전과 친하지 않던 나를 그 시간이면 어김없이 텔레비전 앞으로 앉게 했던 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이었다. 가히 트롯 열풍이라 아니할 수 없다.
더구나 코로나 19로 집안에서 보내야 할 시간이 많아진 국민들에겐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사상 초유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었다.
전국에서 모인 걸출하고 내놓으라는 가객들이 벌인 경연에서 뽑힌 가수들이야말로 최고의 가창력의 소유자들이다.
다들 기량이 뛰어나서 심사원들이 심사하는데 고뇌에 빠지게 할 만큼이었다니...
그런데 상품을 진 한 명에게만 몰아 주는 편향성을 보인 것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상금 1억, 최신형 자동차, 안마의자, 구두 200켤레를 실력 차이가 거의 없는 차석인 선과 미에게도 골고루 나누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역시나 이번 2020 트롯 어워즈 행사에서도 진이었던 가수에게는 트로피를 6개나 몰아주는 지독한 편애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트롯 7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가수들은 매주 2시간 30분 분량의 프로그램을 찍느라 함게 고생을 하는데 유독 한 사람에게만 트로피를 몰아주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렇게 한 사람에게만 편애하는 방송국의 지침에 회의가 들었다.
상을 받는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또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 차원의 의미도 포함된다.
상을 주는 명분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매주 같이 고생하는 다른 가수들은 무척이나 섭섭했을 것이다.
이런 감정으로 보니 트로피의 값어치가 낮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떡집에 진열된 무지개떡을 연상케하는 트로피의 모양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2회 오시션부터는 달라지길 바라면서...
첫댓글 아우님 트롯 경연시 나는 평소 흥을거리며 들어 넘기고 신니면 흥겹구나 하고 지나고 했었는데 유독 임영웅의 노래에서 감동했었어 코로나로 답답한 시기에 시청자의 관심이 다 같았겧지 처음 부터 시작해 연달아 영웅이 펜이 되더라고 다른 분도 공감했나봐 이나이에 두근두근 가슴 뛰는 펜이 되었지 웅이가 노력해온 대가라 생각해 마지막 무대에서 재경에 대구 가수 찬원에게 한표 주라 할 때도 영웅일 찍었으니 공통점일겁니다, 나는 참 통쾌했어요 이번에도 영웅이지 하고
임영웅이 노래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장점이 큽니다.
물론 노래도 잘하고요.
그런데도 너무 영웅이에게만 몰아주는 건 너무 지나쳤어요.
60대 노부부 얘기, 보라빛 엽서 는물 흘리며 듣고나면 답답했던 가승 후련하게 치유도 됬고 영김이 웃을 정됴 좋아했어 ,,일곱영 다 가 아깝긴 해 아우님 심성이 보여
트롯 100년을 맞이하는 행사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영웅이를 위한 행사가 되어버려 씁쓸했어요.
실력과 인기는 다른가봐요.방송국은 인기에 너무 치우치고 있어요.시청률이 돈 이지만 그래도 고의적으로 몰아서 상패를 주는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이드네요.이젠 끝이 뻔 하게 보이는것같아 처음처럼 흥분이 되지않아요.목소리 좋고 잘 부르는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 너무 한사람에게 몰표를 주듯이 상을 주는것은ᆢ아닌것 같아요.
방송국은 여러 시청자들에게 공감아 갈 수 있도록 공정을 기해야함에도
너무나 편파적이어서 감동이 많이 식었어요.
아이구 옥덕씨 어쩌면 조리정연하고 예리하게 파 해쳐서 쓴글에 200% 동감합니다.
나도 처음 미스터트롯 시상식에서 내 마음대로 임영웅 5000만원 박영탁 3000만원. 이찬원 2000만원 이렇게 골고루 나누어 주지 않고 저러나? 하고 불만이었어요 구두도 한 사람에게만 200켤레가 왠 말인지 나 혼자만 불만인가 했어요.
아주 적절하고 공정한 지적에 동감합니다.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방송국에서 공정하지 못한 일로 재미가 반감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