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성 소피아 성당
성 소피아 성당 안에 옴파로스(Omphalion) 모습입니다.
일명 배꼽이라 하는데 세계의 중심이란 의미로 박아둔 돌로
이곳에서 황제의 대관식을 거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비잔틴 제국의 황제가 곧 세계의 황제라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니고도 있습니다.
성 소피아 대성당에서 가장 잘 보존된 모자이크로 비잔틴 시대 황제의 출입문이자
현재 출구로 사용되는 내랑 오른쪽 끝에 있습니다.
이 모자이크를 보면 아기 예수님을 안은 성모 마리아가 앉아 있고,
오른쪽에는 콘스탄티누스 대제(306-337년 재위)가 콘스탄티노플을 상징하는
도시 모형을 들고 있고,
왼쪽에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527-565년 재위)가 성 소피아 대성당을 상징하는
성당 모형을 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께 그들의 걸작품을 봉헌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 소피아 성당 안에 있는 대리석 항아리입니다.
1,250리터의 거대한 이 항아리는 16세기에 페르가몬의 고대도시에서 가져온 것으로
일명 알렉산더 대왕의 보물 항아리 중의 하나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성 소피아 대성당 성모자 모자이크
3개의 돔으로 이루어진 성 소피아 대성당 내부 모습으로
현재 중앙 돔의 균열로 인해 보수공사 중입니다.
중앙 돔에는 40개의 창문이 있고 그 한 가운데 비잔틴 시대에 만들어진 예수님 그림이 있었으나
오스만 제국에 의해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되면서 이 그림은 코란의 문구로 덮였습니다.
돔을 받쳐 주는 네 코너에 있는 아치 사이의 삼각형의 단대공에는 3개의 날개가 달린
케루빔 천사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전체 길이가 11미터인 이 천사는 얼굴이
각각 사자, 황소, 독수리, 천사의 모습이었으나 현재는 다각형의 별모양으로 덮여져 있습니다.
현재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가리키는 미흐랍(성모자 모자이크 아래 움푹 들어간 곳) 위에는
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와 좌우로
대천사 미카엘과 가브리엘 모자이크가 있습니다.
대성당 벽과 코너에는 8개의 거대한 원판들이 붙여졌는데, 이 원판에는
이슬람 지도자들의 이름이 쓰여져 있습니다.
즉 미흐랍 오른쪽에 알라신, 왼쪽에 무하메드, 그리고 양 옆 벽에 있는 4개의 원판에
이슬람의 초기 4대 칼리프인 에부 베키르, 외메르, 오스만, 알리의 이름이,
입구 양 옆에는 무하메드의 손자이자 칼리프였던 하산과 후세인의 이름이 쓰여져 있습니다.
직경이 7.5미터인 이 원판들은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달필이라고 합니다.
성 소피아 대성당 입구 왼편 복도에 위치한 세례대 모습으로,
과거에는 예비신자는 말씀 전례 후 성찬 전례 전에 퇴장했습니다.
준비기간이 끝나고 이곳에서 세례성사를 받은 후 비로소 성찬 전례에 참례할 수 있었습니다.
성 소피아 대성당 중앙 출입문(일명 황제의 문)과 내부 복도 중앙 벽면 모자이크 모습입니다.
내랑에서 본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모두 9개가 있는데,
이 중에서 좌우로 맨 끝에 있는 3개씩 6개의 문은 일반인들이 사용했고,
한 가운데 가장 큰 문은 황제만이 드나들었으며,
그 옆으로 조금 낮은 2 개의 문은 고위 관리와 사제들 그리고 황제를 보필하는 대신들이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