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正見] (357) 최고의 마음공부법
의식이 '나'를 보느냐, '내'가 의식을 보느냐
일체가 다 내 의식 활동 속에 출몰하는 환영정보임에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셔터스톡
대주회해 선사에게 제자가 어느 것이 바른 공부법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주선사는 [마음(性)이 마음 안 밖에 생겨난 대상(相)을 쫓으면 틀린 것이고, 마음 안팎에 생겨난 대상(相)이 항상 마음(性)을 쫓으면 바른 것]이라 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내 마음이 [뭐가(누가) 이러고 있다] 여기면 이미 틀린 것이고, 뭐가 어떻든 간에 전부 내 [의식(육식활동)이 이러고 있다]면 맞다는 겁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나 조차도 대상이므로 여기서 [내]도 빼버려야 맞지요. 이래야 비로소 바른 정견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의식이 [내가 지금 화난다]여기면 이미 삿된 정견법이 되는 것이며 지금 여기 있는 [의식이 나란 대상의 화남을 보고있다]여기면 바른 정견법이 됩니다. 즉 바른 정견이란 일체를 다 내 의식(性)안에 나타난 대상(相)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런 정견을 통해서 우리는 팔정도의 정사유(正思惟)로 이어지게 되며 바른 말과 글을 하고 쓰게 되므로(正語) 바른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견을 하게 되면 저절로 일체가 하나(性; 본래면목)로 귀일하니 [만법귀일]이 되는 동시에, 자연히 투명한 생명 의식 하나만이 세상을 품고 홀로 있게 됩니다(천상천하 유아독존).
따라서 일체가 다 내 의식 활동 속에 출몰하는 환영정보임에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뭔가 대상이 나타날 때마다 그것을 실재로 여기며 따라다닌다면 그런 삶은 결국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채 밖으로만 헤매다가 죽게 됩니다.
지금 의식이 과거에 나라고 여겼던 이 몸을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까?
지금 의식이 과거에 나로 자기 동일시했던 생각, 감정을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까?
지금 의식이 과거에 그토록 집착했던 쾌락 감각을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까?
그 결과 항상 무한하며 투명하게 스스로 살아있는 생명의식이 확연해 졌습니까?
이 공부는 당신을 신불(神佛)로 만드는 방법이며, 하나님과 하나 되는 방법이며, 최고의 수행법이자 기도법이며, 삶의 고통과 갈등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며, 다 안돼도 물질육체에서 벗어나 사후 천상세계에 분별 지혜를 가지고 태어나는 복덕을 쌓는 최고의 마음공부법입니다.
글 | 김연수 한양특허 대표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