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쌍용차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쌍용차를 인수하는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목을 받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조건부 투자계약 대상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는 달리 쌍방울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광림컨소시엄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만큼 모든 카드를 동원하겠다는 의지다.
'스토킹호스' 선정을 위한 제한적 입찰 참여에서 KG컨소시엄 대비 높은 금액을 쓰고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탓에 광림컨소시엄은 대형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자금조달과 증빙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진다.
광림컨소시엄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전에 진심으로 참여했던 만큼 인수를 위한 마지막 입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그동안 협의를 진행해왔던 FI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한 경쟁만 보장이 된다면 아직도 우리의 인수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잘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이는 앞서 KG컨소시엄 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하고도 스토킹호스 선정에서 밀리면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부분을 염두에 둔 때문으로 해석된다.
광림컨소시엄 측은 지난달 진행된 가처분 재판에서 스토킹호스 선정에서 탈락된 사유가 불분명하다며, 선정과정에서 담합이나 부당함이 없었는지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스토킹호스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 역시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하고 이미 약 8600억원의 자금력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져 쌍용차 인수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합병(M&A)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인수 희망자는 쌍용차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24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내야한다. 최종 인수예정자는 이달 말쯤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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