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40분 오색을 출발해서 조금 올라가다가 갑자기 컨디션 난조를 보였슴돠..구토증세와 현기증..왜이러지 하며 선두를 먼저 올려보내구 혼자 앉아서 괜찮아지길 기다렸져...잠시 후 혼자서 더시 올라가는데 아구구 힘들어 혼자 올라가니 왜그리 힘든지..시간이 지나니 대청봉이 보이더라구여...
대청봉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울산바위,공룔능선,,그리구 발 아래 운무 ..경치 쥑이더라구여...
사진찍구 놀다보니 월메나 춥던지...
참 하산길에 8시쯤에 내려오다가 실족주의라는 팻말이 보이더라구여 바윗길에...구래서 조심조심내려오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제몸이 공중으로 붕~~날더니 바위 아래로 데굴데굴,바윗덩어리와 함께 데굴데굴 ..붕 나는순간 아~~이제 죽었구나 생각이 들데요...한 몇바퀴 굴렀을까..더이상 구르면 죽는다는생각에 있는힘 다해 정지할려구 애쓴보람으로 제몸은 더이상 구르지않고 스톱...아래를보니 낭떠러지 휴~~~...십년감수..
이 광경을 지켜보던 울 일행들 암 말못하구 입만 벌린체 멍하니....
(놀래서)
놀란가슴 추스리고 일어서니 다행히 어디 부러지구 깨지고 한곳은 없는것
같더라구여...손바닥 찰과상,팔꿈치 타박상 및 가벼운 찰과상 ...부처님 보우하사 이만하길 천만다행...
그렇게 하산하는데 또 무릎에 이상이오고...지금껏 산행중 이런건 첨이네..무릎이상 오는건 첨이에여...무릎아프니깐 죽갔드만요 ㅎㅎ
12시간 산행 후 백담사에 무사히 도착 했슴돠...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버스에 몸을 싣고 오색 온천 갔다가 횟집들러 맛나게 먹구 대구로 도착하니 새벽2시...
즐겁고 추억어린 산행이었슴다..
열분들 설악산에서 실족주의 바랍니다...^^
카페 게시글
산우님소식 / 예쁜글
설악산에서 실족사 할뻔 ~~휴~~
좋은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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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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