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모처럼 知人의 초대를 받고 삼척항으로 향합니다~~~
지인이 말하길, 여기 삼척에서만 먹을수 있는 진미가 있다고 합니다.
얼핏 생각하기엔, 왕대게나 코끼리조개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포구에 있는 지인의 단골집에 도착하자마자,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무슨? 생전 듣도보도 못한 괴도라치회 라나요!! "전복치"로 더 잘알려졌답니다

바로, 이놈들이 전복치로 불리는 "괴도라치"입니다(흉측하게도 생겼네^^,)
지인의 말에 의하면, 괴도라치가 표준어인 이 물고기는 전복치,미역치,뻐드랑치,용뻐드랑치등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 물고기를 회로 먹는 나라는 우리 나라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아직 괴도라치에 대한 생태연구가 미흡하여, 무엇을 먹이로 하는지조차 모른다고 합니다.
다만 새우잡는 통발에 들어와 한두마리씩 잡히는 것으로 보아, 새우나 게등을 잡아먹고 산다고 유추
할뿐이랍니다. 전복을 먹고사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전복이 사는곳이나 미역밭에서 주로 잡혀
전복치나 미역치로 불린다고 합니다. 또 대가리가 용을 닮아서 용뻐드랑치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회로 먹은지 몇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그래서 내가 몰랐구나 ^^!)
처음에 새우잡는 통발을 건지러다니던 어민이, 통발을 건지니 새우는 없고 이 괴상하게 생긴
물고기가 한마리 들어있어, 버리려다가 마침 술안주가 떨어져 이 물고기를 회쳐서 먹으니 그
쫄깃함과 단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해, 그때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희귀성과 유명세로 인하여 고가의 어종으로 변하여 어쩌다 새우 통발에 들어가 있으면
횡재를 한 것처럼 기뻐한다고 합니다.

전복치의 오늘 시세는 한마리에 5만원인데, 그나마 회로뜨면 반이상을 버리고 몇점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저렴한 배도라치(윗사진)하고 같이 뜹니다 - 전복치의 사촌격인
배도라치는, 전복치에 비해 식감이 떨어지지만 전복치가 귀하기 때문에, 몇몇 업소에서는
전복치라고 내놓기도 합니다

자연산 우렁쉥이(비단멍게)도 한접시 뜹니다 ^^!

말이 한접시지, 전복치 한마리만 뜨면 누구코에
붙일지 모릅니다ㅠㅠ

요!! 졸깃~하고 야들야들한 전복치회 맛보셔요^^,

전복치회로만 먹기는 그래서^^ 베도라치와 가자미세꼬시등을 보탰습니다


전복치회 위에 전복회가 놓여 있습니다^^,

입가심으로 짭조름하고, 고소한 성게알을 먹어주는 센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여태까지 내가 먹어본 회 중에서는 으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