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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김연아의 17년 피겨인생 上
피겨선수에게 체형변화가 오는 시기는 선수생명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이다.
주니어에서 가벼운 몸으로 점프, 스핀 등 쉽게 해내던 선수가 체형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끝내거나
시니어에 올라와서 주니어때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07-08시즌을 준비하던 연아도 체형변화를 대비한 지옥의 훈련을 시작한다.
2007년 여름 2달간 지옥훈련으로 피부가 까맣게 타버린 연아.
07-08시즌 프로그램의 음악은 쇼트 <박쥐>, 프리는 <미스 사이공>이었다.
모두 윌슨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택하게 된 음악들이었다.
연아는 개인적으로 쇼트에서 하고 싶은 음악이 있었지만 윌슨의 설득에 박쥐로 결정했다.
미스 사이공은 점프도 점프지만 스핀과 스텝에 공을 기울인 프로그램이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포지션을 넣은 스핀, 아이스 댄스의 스텝워크를 도입한 스텝시퀀스.
연아와 윌슨은 이번 시즌 점프는 물론, 스핀과 스텝에 심혈을 기울였다.
스텝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던 연아.
그리고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에서
연아는 미스사이공의 스텝 레벌1을 받는다.
그러나 바로 다음 대회연던 컵 오브 러시아에서 연아는 프리 미스 사이공에서
133.70점으로 프리 세계신기록을 작성한다.
팬들은 이 날 경기를 트리플 5종을 성공시킨 전설의 경기라고 부른다.
참가한 2개의 그랑프리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여자싱글사상 그랑프리파이널 2연패를 달성한 역대 3번째 선수이며
그랑프리시리즈 대회를 모두 석권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또 한번의 그랑프리 시리즈를 끝낸 연아는
2008년 2월 13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점점 심해지는 엉덩이 통증에 대회 일주일 전 참가를 포기하게 된다.
캐나다의 병원을 전전하던 연아는 결국 부상때문에 한국에 귀국한다.
그리고 한국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고관절 부상, 3개월 뒤에나 완치가 가능하다고 했고
연아에게 그 소리는 3월에 있을 세계선수권마저 포기해야 한다는 소리로 들렸다.
그렇게 고관절부상이 완치되기도 전에 연아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연아.
첫날 쇼트를 클린하지 못하고 5위에 머무른다.
사실 연아는 이번시즌 쇼트를 한 번도 클린한 적이 없어서 본인 스스로도 아쉬워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어쨌든, 그렇게 쇼트를 5위로 끝내고 프리스케이팅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연아는 실수를 하면 어쩌지 불안에 떨었지만 마음을 가다듬었다.
아직 가시지 않은 통증에 기권할까 생각도 했지만 진통제를 맞으며 연아는 투혼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여러분 지금부터 뒷목 잡아두세요ㅡㅡ)
연기를 끝낸 연아에게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연기를 마친 연아는 인사할 힘조차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생각했던 것 만큼 나오지 않았다. 점수를 보며 아쉬워하는 연아의 표정.
대부분의 선수들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PCS가 상승한다.
이번 시즌 늘 60점대를 받아왔는데 이상하게 연아 혼자만 58점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아의 점수에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각국 해설자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연아의 점수에 연아만 불만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뒤이어 연기를 펼친건 아사다 마오.
연기도중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지고,
그 충격으로 아사다는 20초 가량을 안무 없이 활주만 했지만 감점은 없었다.
(원래 규정에 따르면 10초이상 연기를 하지 못한 선수에게는 감점이 주어지게 됨)
PCS 또한 이전대회보다 상승한 점수로 이 대회 우승자가 되었다.
마오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이 나를 따라잡으려 했지만 나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실수를 해도 이긴다, 트리플 악셀 등 모든 점프들이 완벽하니 4회전을 뛰겠다는 등
얼토당토 않는 말을 한다.
아사다 마오가 1위를 하자 카메라에 잡힌 관람객들의 표정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동양인들인들과 대조되는 외국 관람객들의 표정
이렇게 분노의 2008 세계선수권이 끝나고 미국의 피겨잡지에 실린 사진이다.
남자 싱글의 경우 우승자는 가운데에 그리고 각 사진의 밑엔 메달의 색깔이 적혀 있었지만
여자싱글의 경우 3위를 한 연아가 가운데에 실렸고 메달의 색깔도 적혀있지 않았다.
또 한 번 큰 상처를 받은 연아는 천주교세례를 받는다.
아사다의 우승으로 들뜬 일본방송사는 축하방송을 내보내고, 이를 연아와 연결해 생중계한다.
그리고 우승하고 즐거워하는 아사다 마오의 영상을 보여주는 똥매너를 시전한다.
(됐고 일단 뺨 좀 대봐라ㅡㅡ)
뒷목잡고 쓰러지게 한 이 시즌에 연아는
남녀선수 통틀어 유일하게 3-3점프에서 2.00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연아가 받은 3-3 가산점과 트리플 러츠 가산점은 여자선수 중 최고의 가산점으로 기록된다.
또한, 이 시즌에서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상위권랭킹의 선수 중
유일하게 롱엣지(잘못된 엣지사용) 판정을 받지 않았으며 회전수부족 판정을 받지 않는
정확도가 가장 높은 뛰어난 점프를 보여줬다.
그렇게 여러팬들 뒷못잡고 쓰러지게한 07-08시즌이 끝이 난다.
그리고 연아가 새롭게 들고나온 프로그램은 쇼트 죽음의 무도, 프리는 세헤라자데였다.
이 시즌 첫 대회, 아직 연아의 의상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선수들의 연습 영상이 올라왔지만 화질이 좋지 못한 탓에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연아의 의상은 촌스럽고 안도미키의 의상은 멋지다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멋지다고 한 것이 연아였고, 촌스럽다고 비웃었던 것이 안도미키의 코스튬이었다.
(당시 안도미키의 코스튬)
무튼 연아는 시즌 첫 대회에서 2위와 21점차라는 큰 점수차를 내며 우승을 한다.
카리스마넘치는 김연아의 연기에 전세계가 열광하기 시작했다.
<죽음의 무도>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연아에게 시즌 두번째 대회였던 coc에서도 2위와 20점차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교과서점프라고 불리던 연아의 플립에 쇼트에선 롱엣지판정이, 프리에선 어텐션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때부터 플립의 엣지판정 시비는 연아를 계속해서 괴롭히기 시작한다.
어쨌든 연아는 두대회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빨리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8 그랑프리파이널은 대한민국 고양시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그랑프리파이널, 그리고 김연아까지 출전하는 상황에
많은 관중들이 몰렸고 우승이 당연시되는 분위기 속 연아는 압박감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당시 선수 대기실 복도 상황까지 카메라가 따라 붙어다녔다.
그래서 대기실 뒷편에서 연아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잡히게 됐다.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예민한 상황인만큼 중계측에서 조심해줬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sbs측에서 그 부분을 간과하고 많은 욕을 먹었다.
또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아사다마오의 코치인 타라소바가 보이는데
사람들이 이에 대해선
우는 연아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거다vs그냥 불만이 많아보이는 표정이다.로 갈리고 있다.
무튼 연아는 압박감에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으로
그랑프리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이제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릴 사대륙대회 준비를 한다.
연아는 사대륙선수권에서 다시 쇼트 세계신기록을 세운다.
72.24점, 지난 2007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71.95점을 또다시 경신한 것.
연아는 지난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사대륙선수권을 우승하게 된다.
지난 그랑프리파이널에 이어 4대륙선수권에서도
쇼트+프리에서 모두 3-3 연속점프를 인정받은 유일한 선수이다.
그러나 또다시 연아의 플립에 !(어텐션)이 붙기시작한다.
연아의 플립의 엣지가 아웃엣지인지 인엣지인지 애매하다는 것이다.
우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한 찝찝한 판정이 연아를 괴롭히고 있었다.
무튼 연아는 앞서 치른 2번의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의 아쉬움이 있었던만큼
건강관리를 각별하게 관리했고 처음으로 큰부상없이 세계선수권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연아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대회에서 있었던 연습방해를 언급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연아는 특정국가나 특정선수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인터뷰에 발끈하며 나선건 일본빙상연맹과 아사다 마오였다.
아사다 마오는 고의적인 연습방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끈했는데,
아사다 마오는 미국의 에밀리 휴즈에게 연습방해를 받았다며 사과를 요구해 받아낸 전적이 있다는 것.
어찌됐건 연아는 쇼트에서 죽음의 무도로 또 한 번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갔다.
다음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살코를 팝하고, 스핀에서 실수를 해 0점처리 되기도 하지만
자기가 세웠던 프리스케이팅 점수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점수를 작성하며
여자싱글의 꿈의 점수라 불리던 마의 200점대를 207.71점으로 돌파하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고
만약 프리에서 실수하지 않으면 더 높은 점수를 작성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커져갔다.
올림픽시즌을 앞둔 연아로서는 너무나 간절했던 세계선수권 우승.
두번의 고배끝에 결국 마시고만 월드타이틀, 연아는 결국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다.
그 후 올림픽을 치룬 연아는 올림픽보다 세계선수권이 더 긴장되었다고 밝혔었다.
세계선수권 이후 연아에 대한 찬사가 전세계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연아에 대한 찬사 보러가기 클릭
하지만 이때에도 연아의 플립에 어텐션판정이 떨어졌다.
우승은 했지만 계속해서 따라붙는 플립에서의 엣지판정은 연아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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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효 그동안 고생 많았다 진짜ㅠㅠㅠ
아 진짜 소중한 연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제일존경하는인물
연느님진짜 연느만큼 노력해서 저자리까지간사람들이 얼마나있나싶음 존경스럽고 고생많았어 연느 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피겨전용링크장 하나 제데로 없는 이 나라에서 그 분야 정점을 찍는다는게 정말... 대단한거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2 ㅠㅠㅠㅠㅠㅠ
아 그러고보니 세선 세헤라자데에서 레이백을 안햇엇나...
@찌질한 모찌 그렇군 고마웡ㅎㅅㅎ!
감히 질투할 수조차 없음...
이런글 너무좋아요 ♡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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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신력이 대단하다 어린 나이에 받았을 그 압박감을 이겨내서 진정한 퀸이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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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ㅜㅜㅜㅜㅠㅠㅠㅠ연느
아는 사실이라도 볼때마다 대단하단 생각밖에...
근데왜연느만싫어함...?심사위원들이?진짜너무너무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