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동지였습니다
울딸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후다닥 집안일하고 그냥 일찍 씻고 싶기에 씻고
1000조각 퍼즐 나무부분 몇개 남은거 마무리 하려고
막 펼쳤는데
"영희야 절에 올래?" 친구가 전활 했습니다
절에 가 있을테니 그리로 오라고
"어 나 버스타고 가면 아주 한참 걸릴텐데..."그때까지 있을거냐 했더니
"너 씻었어?" 그러더군요
씻었다했죠 ㅎㅎㅎ
친구가 그면 태워갈테니 슈퍼앞에 나와 있으라 했습니다
알았다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퍼즐액자 하나 주려고 했는데 잘됐다고
그것도 실을겸 오라했습니다
바다풍경 꽃풍경 나무풍경 명화 중 어떤걸 주나 하다가
화사한 꽃풍경 퍼즐액자를 골라들고 부리나케 나섰습니다
아하 눈이 포슬포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기다리노라니 친구신랑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친구가 왔습니다
멀지않은... 높지않은... 가족같은 분위기의 자그마한 절
새알심 동동동 팥죽은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백김치며 김치 또한 담백하고 찡하고 맛있었습니다
팥죽도 떡도 잘 먹었는데
푸짐하게 챙겨주기까지해서 가방에 넣었습니다
친구가 우린 버스타고 움직일거라고 친구신랑보고 차 가져가라하고
친구신랑은 당신이 버스타고 움직이겠다고 우리보고 차 가져가라하고 그러다가
친구올케언니 집까지 데려다주자 그래서 다 같이 친구신랑이 운전하는 차를 탔습니다
친구 올케언니가 집에 들어와 커피 한잔 마시고 가래서
따듯한 방에 들어가 따듯한 커피 마셨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친구신랑이 차를 우리 주고 가셔서
우린 편하게 움직였습니다
시장도 가고 지인 가게 들려 노닥대고 놀고...
백화점서 울손녀 첫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쁜 아이보리 외출복 하나 골라 택배 부탁했고
울사위한텐 결혼기념일에 통닭 한마리 시켜 먹으라 했던지라
집에 오는길에 통닭값 입금해 줬습니다
어제는 같이 서로 찾아주고 챙겨주고 보듬어주며 마음까지 배부른 하루였습니다ㅎㅎㅎ
첫댓글 저도 어제는 사시미랑 닝게루 맞았읍니다...부부동반 모임가서~~ㅎㅎㅎ
부부동반 모임 다녀오셨군요?
어제는 즐거우셨겠습니다 ㅎㅎㅎ
날마다 어제와같은 즐거운 나날 되시기를..............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어제 같았으면...
바둑이 친구님
물흐르듯 흘러가는 행복한 하루~
모두가 사랑이어라
어제는 배 부르고 마음까지 불러 행복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래야할텐데...
연미소님 일상의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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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꾸 최면을 겁니다
행복하자
행복이 별거냐...
행복합니다 ㅎㅎㅎ
주변인이 많으실수록 행복해 보이십니다
서로에게 서로를 위해주고
차암 뵙기 좋습니다
이 해도 거의 다 가서
그간의 바둑이친구님의 정성에
감사합니다
건승하시고 가내 행복이 풀풀 하시면 합니다
지금처럼 말이죠!
나이들면 친구나 주변인이 많을수록 좋은것 같습니다
남편이야 곰살맞게 안 챙겨줘도 곁에 있는것만으로 든든한거고...
크리스마스... 연말... 친구들이 다 챙겨주고 보듬어주네요
어젠 소꼽친구들 4명과 송년회 했습니다
친구집서 밥 해먹고 수다 떨면서...
제친구들은 술도 마실줄 모르고 춤도 출줄 모르고 노래방가서 즐기는것도 할줄 모르고
그저 밥 먹고 차마시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눈답니다
그렇게 밤 늦도록까지 친구집서 놀다 들어왔네요
이제 이틀만있음 2014년 아듀라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2015년 맞이 잘 하십시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