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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향(月香)의 머메이드 ◈ #2
' 머메이드 & 메로우 '
바다 깊은 곳에서 바다신의 축복을 받으며 살아가는 신성한 종족.
바다를 관장하는 블루 드래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종족.
물을 다스리며 물의 정령왕과의 친밀한 교우를 이루워 가는 종족.
흔히 사람들에게 인어라 불리우는 종족.
그것이 바로. ' 머메이드 & 메로우 ' 인어 종족이다.
언니는 내 반대편 의자에 앉아 깍지낀 손으로 고개를 받히고는
매우 흐믓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런시선이 처음은 아니지만
오늘은 왠지 언니가 나에게 중요한 볼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엇고. .. 게다가 저 미소는..매우 므흣하다.
" 에.. 언니 나한테 할말있어? "
" 응? 아니. "
" 그런데 왜 그렇게 쳐다봐? "
" 그냥 우리 레이나가 벌써 200살이구나 해서. 다컷다고 생각했지. "
다..다커? 다컸다구..? 내가?
음, 보충설명을 하자면 우리는 드래곤과 비슷한 수명을 가지고 있다.
거기다가 드래곤과 맞먹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인어족또한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자만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틀린점이 있다면 드래곤은 인간을 싫어하고 약간 난폭한 기질이 있는 반면
우리는 인간을 매우 좋아한다. 음.. 그래서 친절하다고 유명하지.
게다가 드래곤들은 마법중심으로 살아서 드래곤! 하면 마법을 생각하지만.
우리는 정령술 중심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인어족! 하면 정령을 생각하는게
대부분이다. 보아라. 드래곤들이 10클래스 마스터했다고 신기하게 쳐다보는가?
절대 아니다. 그것과 같이 우리도 정령왕을 소환했다고 환대하지는 않는다.
예외가 있다면.. 불의 정령왕인 피닉스(Pheonix) 정도일까?
우리가 물에서 생활하고 물을 좋아하고 바다(물의)신의 축복을 받으며 살아가니
그 반대원소인 불과 약간의 마찰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아, 말이 새어나갔는데,
어쨋든 난 어려도 한참 어리다.
" 있지 레이나? "
" 응? "
"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거 잘들어. "
언니는 어느새 내 방에 결계를 친 듯 했다.
무슨 중요한 이야기라도 하는지 바람의 상급정령인 진(Jinn)을 불러내어
공기의 파장을 막는게.. 뭔가 새어나가면 안되는 이야기인듯 했다.
" 레이나. 어제 아버지께서 돌아오셧어. "
" 뭐? 정말이야!? 지금 어디계셔!? "
" 지금 주무시고 계셔. 오랫만에 오신거라서 한달정도 머물다 가실거래. 한 일주일은
주무실것 같으니깐 지금 가봤자 이야기는 못할거야. "
" 으응.. "
" 이번에 가시는게 마지막이야. "
" 응? "
" 아버지, 한달정도 머물다가 가시는거 마지막이라고. 다시 돌아오시면 후계자에게
황제의 자리를 넘기고 쉬신다고 하셨어. 이제 아버지 연세도 8000세가 넘으셧고 말야. "
" 아..그래..8000세....으..........잠깐.. 8000 ? 정말? 정말이야!? "
" 그래. 너 아직도 아버지 연세를 몰랐던거야? "
" 아니.. 내가..무쟈게 늦게 태어났구나 해서.. "
" 너 늦은거 아냐. 알잖아. 드래곤이나 우리나 , 죽을때까지 늙지 않는거. "
" 그건.. 그런가..? "
그건 그렇고, 후계자에게 넘기겠다니?
뭐, 지금 황권을 쥐고있는건 당연히 첫째오빠인 테이시스오빠고.
다음으로 가능성이 있는게 둘째오빠인 유리케인오빠.
그리고 다음이.. 첫째언니인 미샤르 언닌가?
아. 내가 주절주절 뭘 말하고 있는거지. 여하간에 혹시 지금 가는게..
" 정식으로 후계자에게, 옥좌를 내려주기 위해 바다신께 가시는거야. "
맞았군.
" 우우,, 근데 그게 왜? "
" 그게.. 후계자 지목을 말야.. 우리 모두에게 하셧다는거지.. "
" 모두에게? "
" 그래. 나랑 유리케인(제2황자)오빠는 기권했고, 테이시스(제1황자)오빠는 눈에 불을 켜고
준비하고있지. 테이시스오빠도 자기가 제1황자인데다가 본래 후계자자리는 자신한테
돌아왔어야하니깐, 자신이 황제가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거지. "
" 그럼 설마.. "
" 너도 테이시스오빠 성격 알잖아. 안되면 상대방을 죽여서라도.. "
아아.. 이런.. 이런이런이런!! 말도안되는!!
내가 머리를 쥐어싸고 꼼짝을 안하자 언니는 허공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언니의 말에 따르면,
첫째이자 제 1황자인 테이시스오빠는 ,, 그러니깐 황권쟁탈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거고.
둘째와 넷째인 제2황자와 제2황녀인 유리케인오빠랑 세스피아언니는 기권했고.
셋째이자 제 1황녀인 미샤르 언니는, 될수있으면 하겠다는 자세고.
다섯째이자 제 3황자인 데이비드오빠는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태세고.
여섯째이자 제 4황자인 엘론오빠도 여차하면 뛰어들 기세고..
뭐, 일곱째 딸이자 제 3황녀인 나는.. 너무 어리다! 이건가.
" 그래서 네 생각을 들어볼 까 해서 왔어. 만약 니가 황권을 쟁취하겠다고하면
내가 적극적으로 돕겠어. "
" 난.. 생각 없는데.. "
" 그럼, 기권이라고 해둘까? "
" 기권이기보단, 미샤르언니나 데이비드오빠처럼, 하게되면 하고, 안하면 안하는..
뭐 일종의 될대로 되라지..이런 느낌이야 나는. "
" 그럼 중립을 지키겠다? "
" 뭐야, 그건~ 그런 거창한 수식어는 필요 없고.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
" 에휴.. 그럼 나랑 미샤르 언니좀 밀자. "
" 응? 그건 왜? "
언니는 내 질문에 눈을 감으며 무언가 생각하는 듯 했다.
그리고 언니가 조심스레 눈을 떳고, 입을 열어 뭔가를 말했다.
말하면서의 언니는 인상을 팍 쓰고! 얼마나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는..
바로 앞에 보고있던 내가 아니면 아무도 모를거다.
" 너도 테이시스오빠 성격 알잖아. "
" 에.. "
테이시스오빠는.. 현재 2200 살로, 나랑 약 2000살 차이가 난다.
여차하면 아빠와 딸로 볼 수도 있는 나이인데..이건 넘기고.
여하간에 오빠는 성격이.. 무지 구리구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첫째아들이 다 그렇듯 이쁨받고 칭찬받고 신뢰받고,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인간들에게는 막내가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후계자비슷한 첫째들이 더 그런다)
성격이 제멋대로인데다가 자신의 뜻대로 안되는 일이 있다면 인어족을
말살하면서까지 그것을 이루려고 한다. 거기다가 뭔가 안되는 일만 있으면
황궁의 시녀들은 야밤에 단체로 끌려간다. 뭐, 무슨일이 있는지는 상상에 맡기도록 하고.
한 일주일정도는 술에 찌들어서 아무곳도 안하는, 말그대로 방콕(방에 콕 쳐박힘)자세다.
에.. 이것 말고도 어렸을때 가출한일 하며 레드드래곤의 헤츨링을 꼬드겨
야밤에 산속으로 끌고가다가 어미드래곤에게 걸려서 죽기 직전까지 내몰렸던거 하며
평민놀이좀 하겠다고 빈티나게 입고 나갔다가 하대받은게 자존심상한다며
한 마을을 초토화시킨거 하며.. 에휴.. 말로는 다 설명이 안되지만.
어쨋든 첫째오빠는 엄청나게 난폭꾼이다.
가끔 자상할때도 있고, 머리도 잘 굴릴때가 있고, 엄청 쎄보일때도 있지만..
첫째오빠는 어쨋든 맘에 안든다.
그에 비해 미샤르언니는 첫째오빠보다도 어른스럽다.
1800년을 살아온 미샤르언니는 자상하고, 또 도도하고, 머리도 좋고,
실력도 좋고, 미모도 끝내주는 황실의 꽃..이나 다름없다.
불평불만 하나 안하고 부모님 하라는데로 다 하고, 안되는것만 아니면
우리들의 부탁을 다 들어줄 뿐만 아니라
벌써 황실의 중요한 업무까지 담당할 정도로 빼어나다. 이를보고 팔방미인..
아니 팔방미인어(八方美人漁)라고 한다지? (왠지 어감이 이상하다.)
확실하게 여황의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게다가 욕심도 적당히 있어서 정말 필요 없겠다 싶은건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여러면에서 생각하다보니깐 나도 미샤르 언니편으로 가서
언니를 거들어주고싶어졌다.
" 나, 미샤언니편 들거야. "
내 말에 스피아언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날 꼬옥 껴안았고,
방에 걸어논 결계를 푼 뒤, 바쁜일이 있다며 나가버렸다.
그리고 시녀는 미리 준비해뒀던건지 식사를 가지고 내 방으로 들어왔고,
나는 음식을 보자 배고픔이 밀려오는것이 느껴졌다.
에.. 그런데 왜 아깐 전혀 배고프지 않았던 거지?
에휴. 그건 그렇고, 오늘은 왠지 음식들이 더 맛있어 보이네..
" 샤일리아님? "
" 응 "
" 식사가 끝나면 황좌궁으로 가보셔야 할 듯 합니다. "
" 에? 그건 왜? "
여기서 황좌궁이란 우리 엄마랑 아빠가 머무는 궁이다.
" 황제폐하께서 부르십니다. 물론 다른 남매분들도요. "
" 그래. "
나는 음식을 우물거리면서 아빠가 왜 나를.. 아니 우리 남매들을
불렀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밥그릇을 보았다.
" 에? "
어째.. 얼마 먹은거 같지도 않은데 밥그릇은 싹 비어져 있었고,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고개를 좌우로 둘러보았다.
" 끼에엑!! "
나는 놀래고 놀래고 또 놀래서 무의식중으로 소리를 질렀고,
그런 내 앞에는.. 그래. 코앞에는
얼굴을 불쑥 들이민 나이아드가 있엇다.
" 메이, 숙녀는 그런 비명 지르는게 아니야. "
" 꺄아악! "
나이아드가 나의 잘못됨을 지적하자 나는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아까와 같은 포즈를 취하며 다시한번 비명을 질렀다. 숙녀답게.
그러자 나이아드는 황당하단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손에 들고있던 무언가를 입으로 쑥 집어넣었다.
나는 보았다.
" 이이익!! 내밥!! "
" 잘먹었어~ 난 가볼게! 빨리가야할거다! 지금 황좌궁엔 너만 오면 될거거든, 지각쟁이씨! "
" 뭐? 내 밥 내놓구가! 정령주제에! "
작은몸으로 쫒아가봐야 얼마나 가겠는가.
나는 1m 조금 웃도는 내 체격으로 방방뛰며 손까지 내둘러보았지만
정령계로 돌아가버린 정령을 잡는것은 무리였다.
게다가 난 아직 성어식..? 에.. 어감이 이상한걸? 하여간에
어린아이라 정령왕을 소환하는건 불가능했다.
난 한숨을 푸욱 내쉬곤 아빠를 알현하기 위해 예복으로 갈아입었고,
이어, 텔레포트를 시전했다.
-〃-〃-〃-〃-〃-〃-〃-〃-〃-〃-〃-〃-〃-〃-〃-〃-〃-〃-〃-〃-〃-〃-〃-〃-〃-〃-〃-〃-〃-〃-〃-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번편에 이어 이번에도 내용이 쬐끔 이상합니다..
에. 정정하겠습니다 ㅠ_ㅠ 많이 이상합니다.
에.. 요즘 고민이 있는데요.
드래곤이라면 다크면 성룡이라 불르고, 어린것들은 헤츨링이라 하는데.
다커서 의식을 치루는것도 성룡식이라고 하잖아요.
인간들이면 성인, 어린이, 뭐, 성인식 이라거나 그러는데.
우리 인어들은..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성어라고 하면 어감이 이상한대다가
잘못보면 상어로 보이고, 또 성어라는 물고기가..<-응?
에휴. 뭐 어떻게 할지 의견 부탁드릴게요!
아, 소설 리턴사유로 다시 올립니다!
ㅇㅅㅇ뭘까요 하하...님 굉장히 재미난분이시네요...담편도 기대하겠습니다...
꼬릿말 달아주신 ㅇㅅㅇ뭘까요님 ! 정말 감사하고요! 담편 기대해주신다고 해서
정말 감사감사감사합니다 ㅠ_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작은 꼬릿말 하나가 작가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
*** 작은 꼬릿말 하나가 작가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
*** 작은 꼬릿말 하나가 작가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
*** 작은 꼬릿말 하나가 작가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
*** 작은 꼬릿말 하나가 작가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
안 달 아 주 면 미 워 할 거 에 요 >ㅅ <
첫댓글 빨리 다음편 올려주세요~^-^♡
사야님!! 꺄아아악!! 너무너무 감사해요!! 저도 빨리 다음편 올리고 싶죠!! 하지만 그게.. 스토리가 떠올라야 말이죠!! 꺄악, 나 어쩌면 좋아요 ㅠ_ㅠ! 그래도 사야님이 이렇게 꼬릿말도 달아주시고 하니깐 너무너무 기뻐서 감격의 눈물이!!..흑 ㅠ_ㅠ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사랑해요~!
저도ㅜ_ㅜ.. 저도 꼬릿말 달았는데... (울먹) 아아, 그리고 나이아드를 더 출현시켜주세요 -_-* <-첫눈에 feel이,,; 쿨럭 ,;'
에.. 리턴당한 2편에 올려주신 것에대해 이야기 한거에요! 혹시 2편에도 올려주셨던거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에.. 나이아드를! 그 물빛 머리칼과 눈망울을 가지고 잇는 묵묵애교쟁이 미남을..(므흣) 그러도록 할게요! 어차피 메이가 여행나가면 나이아드가 뒤쫒게 되거든요, 그럼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