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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김연아의 17년 피겨인생 上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김연아의 17년 피겨인생 中
기다리던 2010 밴쿠버올림픽시즌을 앞두고 연아는 큰 결심을 한다.
지난 시즌 계속해서 붙는 트리플 플립에서의 어텐션 판정에
주니어때부터 꾸준히 뛰어오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을 과감히 버리고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선택한다.
플립은 단독으로 뛰어 더이상의 판정시비를 없애기위함이었다.
지난 시즌 프로그램의 평이 워낙 좋아서 음악을 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밴쿠버 올림픽 시즌, 연아는 쇼트는 007을 프리는 조지거쉰의 피아노바장조였다.
시즌 첫 대회였던 <트로피 에릭 봉파르>는 연아가 시니어에 올라와서 처음 금메달을 땄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이다.
현 월드챔피언으로서 연아의 자신감도 많이 올라온 상태였다.
연아는 이 날 쇼트에서 76.08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76.12점보다 고작 0.04점 낮은 점수였다.
또한 프리에선 플립하나를 스킵했지만 133.95점으로 프리 세계신기록과 함께 총점 210.03점을 기록한다.
여자싱글 최초로 210점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2위와는 무려 36점차이가 났다.
시즌 첫 대회에서 거의 100%의 완성도를 보여준 연아.
기분 좋은 출발이기도 했지만 시즌 첫대회때부터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연아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했다.
그리고 시즌 2번째 대회였던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또 한 번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다.
쇼트에서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세웠던 76.12점보다 0.16점 높은 76.28점을 기록,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점프에서 여자싱글 사상 최초로 2.20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쇼트에서만 2위와 무려 17점대의 차이를 내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힌다.
그러나 프리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
프리에서 2위를 했지만 전날 쇼트에서 2위와 17점의 점수차를 보인 연아는 우승을 거머쥔다.
당시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연아의 프리 부진을 그다지 나쁘게 보지만은 않았다.
이런 안 좋은 연기가 밴쿠버에서 나오지 않은 것은 다행이며
이 대회를 통해 김연아도 사람이란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렇게 일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이 열리는 일본에 입국한 연아!
GPF 쇼트에 연아는 첫점프였던 3Lz-3T는 성공시켰지만
프로토콜에선 연결점프 토룹이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고 플립에서 실수를 하며
실로 오랜만에 쇼트 2위를 기록한다. 쇼트 1위는 일본의 안도미키였다.
프리에서도 3Lz-3T의 연결점프를 더블로 뛰고, 2A-3T에서는 투풋랜딩을 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프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GPF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여기서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아사다 마오가 좋은 점수를 받았던 대회는 모두 자국에서 열린 대회.
때문에 이번 일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또한 아사다 마오를 위한 밥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아사다 마오는 이번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받으면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에 실패한다.
그리고 일본에선 안도미키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하게 되는데,
아사다 마오가 이렇게 부진할 때마다 그자리에 치고 올라온 선수가 안도미키라서
아사다 팬들은 안도미키를 별로 좋아하지 않다는 것이다.
안도미키는 프리에서 손을 짚는 실수를 하고도 자신의 베스트점수를 내며 2위를 한다.
항상 연아보다 구성점수가 낮았던 안도미키는 이 날 연아와 같은 구성점수를 받았다.
아사다 마오에게 차려진 밥상이었지만 아사다는 시원하게 걷어차고
안도미키가 구성점수를 얻어먹은 셈이었다.
이렇게 그랑프리 대회가 끝난 시점에 재밌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시즌 연아의 최저 기록인 187.98점이 다른 선수들의 최고점보다 높았다.
그리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던 연아의 3-3점프가
뉴욕타임즈에 실리면서 훌륭한 점프라고 소개됐다.
이제 가장 큰 대회였던 <밴쿠버 올림픽>만 남아있는 상태,
연아는 훈련을 위해 캐나다로 돌아갔다.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4대륙대회가 전주시에서 개최되었다.
연아는 이미 4대륙대회를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해둔터라 참가를 고민하지 않았다.
그런데 ISU회장인 친콴타가 연아에게 4대륙대회에 참가하라고 전언을 보낸다.
이렇게 ISU회장이 특정선수에게 특정대회를 참가하라고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연아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에게도 한 말이 아니라, 오로지 "김연아"에게만 그랬다는 것이다.
친콴타는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참가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일본에서는 김연아가 아사다마오가 두려워서 참가하지 않는다는 얼토당통않는 기사를 내보낸다.
4대륙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심판에게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기사도 나온다.
하지만 연아는 4대륙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묵묵히 올림픽을 대비해 훈련에만 몰두한다.
밴쿠버에 드디어 입성한 연아!
쇼트 순서 추첨날 아사다 마오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쇼트에서 3번째를 뽑으면 우승한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쇼트 2번째를 뽑고 연아는 3번째를 뽑는다.
그렇게 쇼트 경기 당일 날!
이번시즌 쇼트를 한 번도 클린하지 못한 아사다 마오가 프로그램을 클린하고
73점대의 점수를 받는다.
아사다 마오가 클린하자 타라소바코치는 연아의 옆에서 오바하면서 환호한다.
하지만 연아는 그닥 신경쓰이지 않는 듯 코치와 눈이 마주치자 피식 웃는 여유를 보인다.
강철멘탈甲
마오의 클린으로 연아의 멘탈이 흔들리길 바랬지만
앞서 연기한 마오보다 더 좋은 연기를 펼친 연아는 78.50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가볍게 선두에 선다.
프리 순서추첨, 연아는 또 3번째를 뽑았고
쇼트와는 반대로 아사다 마오가 연아의 바로 뒷순서인 4번째에서 연기를 하게 됐다.
앞서 쇼트에서 아사다 마오가 클린을 했는데 부담감이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연아는 "부담감은 없었다." 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프리경기가 시작되고 연아는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어디하나 흠잡을 수 없었다. 점프, 스텝, 스핀, 연기, 스킬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흘렸다.
관객들은 연아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 하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뒷순서였던 연두부멘탈 아사다 마오는 이 함성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꽂으며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연아의 점수는 세계신기록에, 또 세계신기록이었다.
프리 점수만 150.06점, 토탈점수 228.56점의 믿을 수 없는 점수를 기록한다.
올림픽챔피언이 연아로 99.999% 확정되어지는 상황이었다.
일본은 연아와 마오의 점수차가 5점차이니
프리에서 강한 마오쨩이 연아를 역전할거라고 기대했지만 그 기대를 무너트린 순간이었다.
뒤이어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플립과 토룹에서 실수하지만
올시즌 가장 좋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과분한 205점대의 점수를 기록하면서 2위에 머무른다.
그 후 마오는 인터뷰에서 폭풍눈물을 흘리며 "분하다."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금메달에 일본언론과 마오타들은 김연아의 금메달을 음해하기 시작한다.
올림픽경기를 치르기 전엔 유럽심판진들이 아사다 마오에게 유리하다고 하더니
경기 후 마오가 참패하자 불리했다는 기사를 낸다.
또 브라이언 오서코치가 캐나다인이었기때문에 연아에게 유리한 편파판정을 했으며
만약 마오의 코치가 오서였다면 금메달을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경기 중 채점하는 심판진들을 몰카해 내보내며 편파판정이라 공개한다.
또 연아가 착용한 귀걸이가 간접광고로 금메달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다.
그러나 연아는 이미 귀걸이 사용여부에 대해 허락을 받은 상태였고,
올림픽에서 귀걸이에 대한 공식 후원사가 없었으므로 문제되지 않은 부분이었다.
그리고 일본은 연아 귀걸이로 태클걸다가 한국 네티즌들이 아사다의 휴지를 근거로 반박하자
"둘다 열심히 한 선수니 트집잡지 말자." 라고 말을 바꾼다.
휴지에 대한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가 있었으므로 개인이광고하는 휴지를 들고나온
아사다 마오야 말로 은메달박탈감!
이렇게 연아의 금메달 박탈을 주장하던 일본은 제대로 부메랑을 맞았다.
무튼 연아의 올림픽 금메달을 흠집내려는 일본의 시도는 po실패wer했다.
연아의 올림픽 우승은 국내언론뿐만 아니라
세계언론까지 장악하며 대서특필됐다.
밴쿠버 올림픽은 그야말로 여왕의 대관식이었다.
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선수권,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하면서
여자싱글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래머를 달성하게 된다.
이제 09-10시즌에서 세계선수권만 남은 상태였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대부분이 세계선수권 출전하지 않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연아 역시 올림픽 직후 열리는 대회라 쉬고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연아에게 세계선수권 출전은 아마도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연아는 연습때도 잘 하지 않는 실수를 한다.
점프는 좋았지만 스핀과 스파이럴에서 잇따라 실수하며 쇼트에서 7위를 한다.
쇼트 7위는 연아가 기록한 가장 낮은 순위였다.
연기 끝나고 제스쳐ㅋㅋㅋㅋ
키크존에서 본인이 생각해도 어이없었는지 피식피식 웃음ㅋㅋㅋ
하지만 연아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듯 미니홈피에 이런 글을 남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격 완전 쿨내나
무튼 연아는 다음날 프리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은메달을 따낸다.
그리고 탄생한 김연아의 센터본능 움짤
습관적으로 중앙에 섰다가 깜짝 놀라며 옆으로 비켜주는데
더 웃긴건 다른 선수들 연아가 중앙에 서도 가만히 서있음
이렇게 밴쿠버올림픽시즌이었던 09-10시즌은 끝이난다.
※페이스북 등 출처없는 불펌 절대 금지※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찌질한 모찌
첫댓글 ㅠㅠㅜㅠㅜㅜ연느짱
진짜 내가 이런 경기들을 봤다는 거 자체가 너무 감격스럽고 좋음 싸라해!!!!!!!!!!!
잘보고있어요!!!!아 너무좋다
아 소오름ㅠㅠㅠ
어제 수치 올림픽 아디오스 노니노 다시 봤는데 ㄹㅇ 존빡...
진짜...자랑스럽다... 내가 연느의 경기들을 라이브로 땀을 쥐고 모두 봤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사랑해요 유나킴
아사다가 진짜 연아의라이벌인지ㅋㅋ 일본만 아사다 사진첨부하고 다른나라는 아오안인듯ㅋㅋ
첫댓글 ㅠㅠㅜㅠㅜㅜ연느짱
진짜 내가 이런 경기들을 봤다는 거 자체가 너무 감격스럽고 좋음 싸라해!!!!!!!!!!!
잘보고있어요!!!!아 너무좋다
아 소오름ㅠㅠㅠ
어제 수치 올림픽 아디오스 노니노 다시 봤는데 ㄹㅇ 존빡...
진짜...자랑스럽다... 내가 연느의 경기들을 라이브로 땀을 쥐고 모두 봤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사랑해요 유나킴
아사다가 진짜 연아의라이벌인지ㅋㅋ 일본만 아사다 사진첨부하고 다른나라는 아오안인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