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똥을 내면 우짭니껴.그기 쌍핀데..'
'야야..비도 쌍피아이가..둘 다 쌍핀데 우짜노?'
'비는 굳은자 아닙니껴...이미 서방님이 묵은기라예...아이고 답답해라..'
'니 그라다가 시애비 치겠다..'
'머라카십니껴.....화투나 잘 치이소마..'
안방에서 이러고 있다.
'니 소녀시대 유리가 성형한거 아나?'
'유리가 아이고 효연이 했다카더라...'
'서정희 딸도 성형해가 이뻐졌다카던데...'
이건 아이들 방에서 하는 소리다.
'니 주식 얼매나 올랐노?'
'별로 안올랐다. 누나는 지난번에 중국펀드 우째됐노?'
'쪼매 올랐다. 이번에 다른걸로 한번 갈아 타 볼라고..'
'갈아 탈 때 미리 정보 좀 도고...나도 한번 넣어보게..'
이층 거실에서 하는 소리들이다.
나는 갈 곳이 없다.
고스톱치면 내 화투만 보고 친다고 끼워 주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고분고분 말을 잘 듣기를 하나. 똥고집은 있어 지 마음대로 할려고 하니.
아이들도 날 싫어한다.
만나면 늘상 공부 이야기만 하고.
학창시절에 읽어야 할 좋은책 제목이나 적어주니.
아이들 눈치가 백단인데...날 좋아할리가 없다.
결혼한 것들은 더더욱 나를 싫어한다.
나이는 많은데 혼자사니..밤일 이야기도 못하겠고.
어디가면 물이 좋다는니....정력에 뭐가 좋다느니.....편하게 이야기를 못하니.
끼워 주지도 않는다.
대놓고 다른방에 가라고 난리들이다.
총각이 들으면 잠못자는 이야기 할꺼라면서.
메친것들.
나는 집에가면 언제나 혼자 영화를 보거나 개새끼 하고 논다.
이번 설에도 개새끼하고 놀다 왔다.
개새끼는 먹을것을 주면 최소한 싫어 하지는 않는다.
어쩌다 이 모양이 됐는지.
설날이 왠쑤같다.
첫댓글 ㅋㅋㅋㅋ 동감
ㅎㅎㅎㅎ 고스돕판에가서 돈 잃어주고 아그들 이야기판에가서 수준맞춰 야기해주면 인기 짱일텐데....ㅋㅋ
그러게 상대가 높으면 내가 상대를 높여주면 되고 상대가 낮으면 내가 내려가 맞춰주면 되는걸 왜 그걸못하고 외톨이가 되능교? ㅎ 그거 쉬운거 아니지만........ㅎ
ㅎㅎㅎ 님은 괴로우신데 제마음은 왜이렇게 뻥뚤리지요? 정말 왠수에게는 욕이나 퍼부으면 그만입니다. 외톨이가 되었다고 푸념하시는 모습이 제 모습같아 영 위로가 되네요.... 세상에 나 혼자는 아니구나....
안중희님 말이 맞심더~~와 그걸 모합니껴?~~~ㅎㅎ설날 왠수같은건 내가 할소리였네요 ㅎㅎㅎㅎ
왜혼자실까? 사진에 훤칠하시던데 .......우리전음방에 만남방있던데 ..................가보셔요.................
ㅎㅎㅎ 빙그레 웃음 지어 봅니다...나름 즐길수 있는 방안을 연구 하셔요~~
첨엔 ㅎㅎㅎ 했는데 웃을 일이 아닙니다. 담엔 무슨 일이 있어도 또 왠쑤같은 날, 반복하시지 않게 빨리 전략을 짜시지요~ㅎ
중국펀드가 괜잖다는 ~ 누나좀 소개시켜주세욤~~ㅎㅎ
앞으로는 컴퓨터 들고 가시지요... 전음방 카페에서 놀구 있으니가 시간가는 줄 모르겠던데요~~ ㅎㅎㅎ
가족들이 다같이 어울릴 놀이를 하면 빠지는 사람이 없을텐데....스스로 웬쑤가 되어 계신것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