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CP-G4zRZ-vI
벚꽃은 봄의 도래를 알리는 상징적인 꽃이죠. 벚꽃이 만개한 기간 동안 우리는 벚꽃 여행을 떠남으로써,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주목할 만한 벚꽃 명소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조용한 정원부터 미국의
도심 공원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와 각 벚꽃 명소의 특별한 매력을 살펴보세요!
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Ueno Park)
일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벚꽃 명소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벚꽃 시즌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죠. 특히 일본 도쿄의 우에노 공원(Ueno Park)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 중
하나로, 매년 봄이면 수많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이곳을 방문해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합니다.
도쿄 우에노 공원에는 약 1,000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있으며, 여러 종류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노바즈 연못
우에노 공원의 남서쪽에 자리 잡은 시노바즈 연못 주변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로 인기가 높으며,
연못 주변의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곤 합니다.
우에노 공원 벚꽃축제 야경
또한 벚꽃 개화 시즌의 우에노 공원은 야경으로도 유명합니다. 해당 기간에는 공원 내에 다양한 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밤에도 밤 벚꽃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풍경을 경험할 수 있죠.
아울러 세계적으로 유명한 벚꽃 명소답게, 해당 시기동안 우에노 공원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립니다.
전통적인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부스,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벚꽃 감상을 하며 일본의 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 도쿄의 벚꽃 개화 시기는 평균 3월 말에서 4월 초이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조금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워싱턴 D.C. 타이들 베이슨(Tidal Basin)
워싱턴 D.C.
타이들 베이슨 지도
타이들 베이슨(Tidal Basin, 수문으로 조수를 조절하는 조수 독, dock,
워싱턴 D.C.의 포토맥 강과 워싱턴 해협 사이에 위치한 인공 저수지)
미국 워싱턴 D.C.는 매년 봄, 화려하게 만개하는 벚꽃으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국립 벚꽃 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NCBF)
유명한 벚꽃 명소는 바로 ‘국립 벚꽃 축제(National Cherry Blossom Festival·NCBF)’가 열리는
타이들 베이슨(Tidal Basin)이죠.
봄이 되면 타이들 베이슨 주변에 심어진 약 3,000그루의 벚나무가 환상적인 경관을 제공합니다. 타이들 베이슨은
미국의 저수지로 벚나무들이 물가를 따라 자리해 있어서, 물에 반사된 벚꽃까지 더해지며 아침부터 밤까지
더 특별하고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들어 내죠.
또한 매년 봄이 되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국립 벚꽃 축제가 개최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
퍼레이드, 음악 공연을 비롯해 벚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제퍼슨 기념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관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 기념관
뿐만 아니라 타이들 베이슨 주변에는 제퍼슨 기념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관,
프랭클린 델라노 루스벨트 기념관 등 미국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들이 위치해 있어, 벚꽃 감상과 함께 미국 역사
탐방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의 벚꽃 만개 시기는 매년 날씨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입니다. 벚꽃 축제 주최 기관인 NCBF에 따르면 올해 벚꽃 축제는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워싱턴 D.C.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캐나다 밴쿠버
밴쿠버
캐나다에 봄이 오면 여러 도시에서 화려하게 벚꽃이 만개하며, 이를 기념하는 축제들이 열립니다. 특히 밴쿠버,
토론토
빅토리아 파크
토론토, 빅토리아 등의 도시들이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그 중에서도 최고는 밴쿠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에서는 매년 4월이 되면 ‘밴쿠버 벚꽃 축제(Vancouver Cherry Blossom Festival)’가 개최되며,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함께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벚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죠.
퀸 엘리자베스 공원(Queen Elizabeth Park)
스탠리 공원(Stanley Park)
특히 퀸 엘리자베스 공원(Queen Elizabeth Park)과 스탠리 공원(Stanley Park)은 벚꽃이 만발하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벚꽃 아래에서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축제 기간 동안에는 벚꽃을
주제로 한 예술 전시, 음악 공연, 시 낭독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독일 본 헤어슈트라세, 함부르크 알스터 호수
본
함부르크
독일에서는 4월에서 5월 사이 여러 도시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지만, 특히 ‘본’과 ‘함부르크’가 유명한 벚꽃
명소로 꼽힙니다. 이들 도시는 봄이 되면 벚꽃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여러 지역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헤어슈트라세(Heerstraße)
먼저, 본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는 헤어슈트라세(Heerstraße)입니다. 이 거리는 봄이 되면 벚꽃으로 완전히
덮여서 마치 핑크색 터널을 걷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벚꽃 아래에서의 산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 곳의 벚꽃은 연분홍빛의 벚꽃이 아니라 더 진한 분홍빛의
겹벚꽃이기 때문에 더욱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죠.
벚꽃 만개 시기가 되면 이곳에서는 작은 축제나 거리 행사가 열리며, 사람들은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깁니다. 공식적인 벚꽃축제가 있어 매년 정해진 날짜에 열리는 것이 아니라,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것도 특별하죠.
함부르크의 알스터 호수(Alster Lakes)
그리고 함부르크의 알스터 호수(Alster Lakes) 주변에서도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벚꽃 감상과 함께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이며,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벚꽃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이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불꽃놀이로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기도 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
킹스가든은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부에 있는 벚꽃 명소입니다. 개화 시기는 보통 4월 말에 시작해서 몇 주 동안 지속됩니다. 핑크빛 벚꽃과 도시의 역사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져 멋진 광경을 연출합니다.
킹스가든
프랑스 쏘 공원(Parc de Sceaux)
쏘 공원은 4월 초 일주일, 반짝 피는 벚꽃철에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프랑스 일드프랑스 오드센(Hauts de Seine) 데파르트망의 도시 쏘(Sceaux)에 위치합니다. 베르사유 정원을 설계한 앙드레 르 노트르(André Le Nôtre, 1613~1700)가 지은 공원답게 체계적으로 계산한 조경이 인상적입니다. 쏘 공원에서는 흐드러지게 핀 겹벚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 기준으로 파리 북역에서 RER B를 타고 가면 약 28분,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정도 걸려 파리 도심과는 거리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실제 방문하고 블로그에 후기를 남긴 관광객 대부분이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대만 타이중 구족문화촌(九族文化村)
출처: ⓒKlook
타이베이, 가오슝과 함께 타이완 3대 도시에 꼽히는 타이중은 살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구족문화촌은 대만 원주민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매년 봄마다 대만 산벚나무가 만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피는
벚꽃보다 훨씬 진하고 붉은 꽃이 피어 화려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매력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85m 높이에서 떨어지는 자이로드롭, 수상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어트랙션을 즐기며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넓은 화원 곳곳을 누비는 꼬마 기차를 운영하고 있어 많은 가족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호주 그래프톤(Grafton)
출처: ⓒunsplash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계절을 지닌 호주에서는 10월 말부터 벚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랏빛 벚꽃으로 많이 알려진 '자카란다'는 가까이에서 보면 나팔 모양으로 벚꽃과는 모양새가 많이 다릅니다. 크고 화려한데 채도 높은
보라색을 띄고 있어 사진을 찍으면 더 잘 나옵니다. 자카란다의 원산지는 중남미로 주로 아열대 지방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호주의 시골마을 그래프톤(Grafton)에서는 매년 자카란다 축제가 열립니다. 거대한
자카란다 나무 약 2,000그루가 활짝 펴서 거리를 진보라빛으로 물들입니다.
봄이 되면 세계 각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며 봄의 도착을 알리곤 합니다. 비록 일년 중 단 2주, 짧은 기간 사이에
피고 지는 벚꽃이지만 이 짧은 시기, 사람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과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세계의 벚꽃 명소와 축제를 기억하셔서, 여러분의 봄에 더욱 특별한 추억을 더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옮겨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