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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잎 그리움 /노을풍경(김순자)
가을 한잎 두잎
바람에 지쳐가는 잎새 속으로
듬성듬성 갈 빛 물을 들이며
어디만큼 가고 있는 세월 속으로
또 한 그리움이 지나간다
가을 창으로 스쳐가는
갈 빛 풍경을 하루같이 느끼며
선들바람 속 가을은 이렇게 오지만
먼 길 떠난 그리움도
그 바람 따라 돌아올 수는 없을까
기다려도 돌아올 수 없는 그리움
가슴에 묻고 지우려 하지만
오늘따라 그리워지는 것은
서늘한 바람에 젖어오는
갈잎 물듦 때문 인가보다
계절은 조금씩
세월 속으로 그렇게 흘러가며
어느 날 멈추어버린 시간들만
갈잎 그리움으로 색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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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이갈수록 그리움은낙엽처럼 쌓여만가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