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 경매 시장이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사상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부산지역의 경매 열풍은 중소형 아파트 물량 부족에 따라 지난해부터 진행된 것으로,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
경매정보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부산지역 6월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83.8%를 크게 웃도는 전국 최고치이기도 하다.
6월 평균 114.4% 사상 최고
전국 평균 83.8% 크게 웃돌아
그 동안 부산지역 최고 낙찰가율은 지난 5월 기록한 111%로, 두 달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지역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이후 줄곧 상승해오다 지난 5월 처음 110%대를 허물었다.
6월 한 달간 부산지역에서는 모두 112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돼 87건이 낙찰돼
낙찰률 77.7%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40.3%를 크게 넘어섰다. 경매 평균 응찰자 수도 7.4명으로 전국의 5.6명을 능가했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대
우신아파트 46.8㎡(감정가 4천500만 원)는 8천169만 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율(182%)을 기록했다. 수영구 망미동 오양아파트 45.5㎡(감정가 4천700만 원)에는 가장 많은 31명이 경매에 참가해 6천863만 원(낙찰가율 146%)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감정 평가가 경매보다 수 개월 이전에 실시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기 때는 낙찰가가 감정가를 넘어서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평균 낙찰가율이 110%를 넘어선 것은 비정상적인 부동산 열기로,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수진 기자 ksc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