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뜨거운 아스팔트는 타이어 손상 주원인 중 하나입니다. 여름이 다른 계절보다 타이어 점검이 더욱 필요한 이유인데요. 타이어 점검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공기압 점검이죠. 이맘때면 공기압을 어떤 기준으로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타이어가 열을 받으면 기존 공기압보다 소폭 상승하므로 낮추는 것이 좋다는 측과 높이는 것이 좋다는 측의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공기압은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스탠딩 웨이브’ 현상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타이어 파손의 주원인이 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 및 위험한 이유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란 차 바퀴가 노면과 닿는 고무층인 접지면에 열이 축적되면서 물결 모양의 변형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면 타이어 내부의 부족한 공기가 한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이때, 고속으로 달려 발생한 열이 전해지면서 타이어 접지부에 변형이 생깁니다. 보통은 변형이 발생하더라도 원래 형태로 복원됩니다. 하지만 트레드(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는 부분)가 복원되는 속도보다 타이어 회전 속도가 빠르면, 다시 변형이 일어나 다음 접지 시점까지 복원되지 못하고 물결 모양으로 부푼 듯한 흔적이 남는 것입니다. 보통 80km/h 이상으로 달릴 때 자주 발생합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으로 타이어 변형이 커지면 타이어가 파손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알아차릴 수 있는 전조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야 합니다. 스탠딩 웨이브 발생원인 및 예방법 -스탠딩 웨이브 발생원인 스탠딩 웨이브 발생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적정 수준 이상의 차량 무게와 적정 수준 이하의 공기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인 타이어의 낮은 공기압인데, 표준 공기압 대비 10~15%의 기압이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적정 공기압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운전석 문을 열면 보이는 차체 옆면에 타이어 표준 공기압을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는데, 차량 크기와 전륜/후륜 차이에 따라 권장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출시되는 차량에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장착되어 타이어 공기압 부족을 쉽게 알 수 있으니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스탠딩 웨이브 예방법 그렇다면 스탠딩 웨이브 현상을 방지할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스탠딩 웨이브는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고속도로 주행을 많이 해야 한다면, 미리 공기압을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 공기는 평상시에도 조금씩 빠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세차 시나 주유 시에 공기압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과속을 자제하고 적정 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적정 적재량을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차량 무게가 지나치게 무거우면 타이어에 가해지는 압력이 늘어나 훨씬 쉽게 변형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타이어에 적혀 있는 중량 제한 수치(MAX LOAD)를 확인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