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하지만...댓글달아봅니다^^;;
출산후 회복이 빨라 의사가 괜찮다고 했다면 4주,보통의 경우는 6주정도 후에
부부관계를 가지는게 보통이예요.
부인의 경우 자연분만을 하셨는지 제왕절개를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출산후 부부관계는 여자에게 많은 두려움과 걱정이 있지요.
아프지 않을까,절개부위가 터지지는 않을까(출산할때 질에서 항문 바로앞까지 가위로
절개하고 다시 꾀매요),자극을 주면 모유가 흘러 끈적이고 기분이 몹시 나쁜건 물론이고
가장 큰 문제는 전혀 아무 기분도 안 든다는거죠.
모유수유를 할 경우,여성호로몬 분비가 적어지고 유즙분비호로몬의 분비가 늘어나
아무 기분도 느낄수없고 아프기만 하고 정말 곤욕스러워요.
아무기분도 안 들고 애액도 전혀 안나오니 아픈건 당연하고요.
또 남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전의 몸으로 돌아갈수 없겠지 등등 신경쓰이는것도 많죠.
쳐지고 주름지고 갈라지고 검어진 배나 회음부의 절개한 흉터 등을 남편에게 보이고 싶은
여자는 아무도 없을테니까요.
또 산후우울증도 정도의 차이지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합니다.
너무 흔한 것이라 외국에서는 베이비 블루스라고도 해요.
호로몬의 영향으로 출산후 3주쯤 되면 산후우울증이 오는데 대부분의 경우 심하지
않은 우울증은 1~2주 후면 좋아져요.
아이가 태어남으로 인해서 내 몸의 변화,생활의 변화(제때 잠을 못자고 집안은 늘 엉망이고
모우를 먹인다면 통증,젖양,밤중수유 등등 외출하기도 힘들고 친구들도 멀리있고 등 여러이
유),호로몬의 영향 으로 인해 우울증이 생기게 되는데
아기를 보면서 "이렇게 예쁜 아기가 있는데 왜 내가 행복하지않을까"하고 죄책감까지
느끼게 되요.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가 있다면 금방 좋아져요..^^
첫아기땐 육아에도 서툴고 하루종일 아이랑 집에만 있다보니 남편 퇴근시간만
기다리는 경향이 있어요.종일 빽빽 우는 아이와 씨름하며 밥도 제때 못먹고 남편이 오기만
기다렸는데 퇴근한 남편이 집에와서 "힘든건 아는데 좀 치워라"라고 하면
화가 치밀고 무척 서운하죠^^;;아기가 아직은 낮에 잘 자고 밤에 깨서 칭얼거리니
밤낮은 바뀌고 육아도 서툴러 늘 피곤하고요.
그런데 남편이 "오늘 어때?"이러면...
부부관계 할 맘이 전혀 안생기죠...^^;;
집안일도 조금씩 거들어주시고 고생한다고 말이라도 해주면 큰 힘이 될거예요.
저는 남편이 밖에서 일하느라 힘들텐데 집에서는 집안일 시키지 말자는 생각에
그렇게 해왔는데......결국....애가 열이 38도까지 올라도 바쁜건 저뿐이고
남편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지경에...^^;;
참,피임 계획은 세우셨나요?
출산후 1개월만에도 임신할수 있답니다.모유수유를 해도요.
모유수유를 하면 돌 이후에 생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산모의 영양상태나 건강이 좋아 백일쯤에 생리를 시작하기도 해요.
배란->임신안됨->생리 이기때문에..생리가 없었다고 해도 임신가능성은 언제나 있는거죠.
그럼..도움되셨길....ㅎㅎ
카페 게시글
엽기적인 질문란
Re:출산후 부부관계
버그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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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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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아는 분도 첫째랑 둘째가 같이 초등학교 갑니다. 1월생 12월생 ㅋㅋ... 회사에서 첫째 돌잔치 한다고 초청장 돌리는데 어떤 분이 "어~ 얼마전에 둘째 낳았잖아!" 아~ 얼굴 빨개져서... 근데 뭐 어때요^^
와~ 대단하세요.. 맞아요 맞아..내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