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강릉 복선전철 강릉도심구간이 지하로 건설됨에 따라 도심지 내 새로운 활용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재의 강릉역을 포함 철도노선이 지나가는 지상부지가
문화와 휴식, 쇼핑이 융합되는 신개념의 도심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는 최근 국비가 투입되는 ‘국토환경 디자인 시범사업’과 연계된 복선전철 도심구간 폐철도 지상부 토지활용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데 이어 23일 관련 디자인 검토회의를 개최, 지하화되는 도심 철도 지상부 활용
방안에 대한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와 서울대 교수 등 디자인 검토위원, 총괄계획가 등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강릉도심 폐철도 지상토지활용(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일단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계획에 따르면 강릉도심 철도 지하화
구간(총연장 2.58㎞)을 △강릉역 주변 △말나눔터 공원∼남대천 구간 △남대천 철교 구간 △터널구간 △교차로 정리구간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전략적 거점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강릉역 주변은 신역사와 함께 강릉의 관문이 되는 만큼,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역사건물과 역광장을 조성하고 기차와 버스, 택시, 자전거 등의 환승 중심지로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겨울올림픽·관광 도시에 걸맞는 문화시설과 식물원, 스케이트장, 특급 미니호텔,
전시관 등 부대시설을 집적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또 주변에 주거와 근린생활, 업무 등 다양한 복합용도 지구가 조성되도록 유도하고 도시구조 변화에
대응한 상업지구 개발이 필요하며 도시공원 조성 방안이 제시됐다.
말나눔터 공원∼남대천 구간은 기존의 중앙·임당시장, 먹자골목 등을
정비·보완해 자유로운 쇼핑과 함께 휴식,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으로 조성되고, 남대천 철교는 20세기 산업유산이라는 점에서 보존한 뒤 보도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된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님(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