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들인 헤드밴드 트리오입니다. 셋이 나란히 서있는 사진을 구하려고 했는데 각도가 안나와서 이 사진을 올립니다. 테리는 MKG 앞에 숨어있습니다. 해설자들도 헤드밴드 크루라고 하네요. 우째 셋다 피부 톤도 그렇고 두상도 그렇고 비슷한지 ㅋㅋ 특히 스미스와 브루어는 수염도 비슷하게 길러서 참 ㅋㅋㅋ
덩치는 달라서 셋이 나오면 아빠 헤드밴드 엄마 헤드밴드 아기 헤드밴드 이런 식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ㅋㅋ
음 아무튼 오늘 경기에서 이 트리오가 스탯상으로 잘해주진 않았지만 스미스가 3스틸 3블록, 1 3점슛(!)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주전이 쉴 수 있게 도와줬네요. 오랜만의 대승입니다. 잡을 경기는 잡아야 강팀이 되니까 이런 경기가 자주 나와줘야 합니다.
수비는 확실히 '더' 좋아졌습니다. 1쿼터에 헨더슨과 키드 길크리스트가 미들레인지 점퍼를 연속으로 꽂아넣을때까지만 해도 오늘 경기 힘들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 상대 필드골을 29-76 (38.2%), 3점을 3-18(16.7%)로 잘 막았고 실책도 18개나 유발시켰습니다. 오늘 스미스, 아리자, 브루어 라인업을 자주 사용했는데 수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주더라구요. 다만 이렇게 되면 아리자가 또 노예화... 오늘 같은 경기에서도 35분 넘게 뛰는 노예...ㅜㅜ
당면한 과제는 공격에서 스페이싱 문제와 패턴 정리를 해야하는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비 이후 빠른 패스트브레이크는 위력적이었지만 아무래도 신입들이 많다보니 셋업 오펜스가 우왕좌왕이고 특히 하든 없으면 너무 빡빡했습니다. 스미스가 존스나 모티, 파파처럼 스페이싱을 벌려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보니 돌파나 골밑에서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기도 했구요. 하워드가 오늘 6턴오버, 모티가 3턴오버나 했는데 이런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컷인 플레이 등 패턴 플레이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포스트업할 때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줘야 합니다. 브루어가 미네소타시절보다 3점을 더 많이 쏘는데... 아직까지는 뭐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리자가 워낙 안좋다보니 브루어가 더 높아보이는 기현상이 ㅋㅋ 오늘 그러고보니 스미스가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쏘기도 했죠. 많이 던지다보면 잘 들어가게 되는것도 있으니 더 많이 던져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33분 뛰고 36점한 하든... 리그 득점리더가 수염이라니... 리그 최고 슈팅가드가 수염이라니... 음 아무튼 부상 없이 이대로 쭉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휴스턴도 mvp 나올 때가 됐습니다. 검은 수염이 멋있어보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주저리주저리 쓰기는 했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벤치 분위기도 나쁘지 않구요. 새해 첫 출발(그쪽은 마지막이지만)을 승리로 장식해서 좋으네요. 올해 일 한번 내봅시다.
첫댓글 앞으로도 포럼에 글 많이 써주세요.ㅎㅎ 스미스가 역시나 수비전술은 금방적응하네요.
아직 공격 밸런스가 잘 안 맞나 봅니다. 하워드 컨디션도 좋지 않구요. 점점 페이스가 올라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조쉬 스미스를 어떤 식으로 공격에서 롤을 만들어서 이용해야합니다. 하든하고 픽앤롤을 해보던가.. 휴스턴 데뷔전과 같이 컷인 플레이를 만들던가..
자기에 대한 이미지를 의식해서인지 플레이가 너무 조심스럽더군요.
적극 동감합니다. 조쉬 스미스를 공격에서 활용할 방법을 마련해야 할거 같아요. 맥헤일 단기 과외로 포스트업을 보완해서 포스트업을 써먹는 방법을 쓰거나 아니면 볼 핸들링이 좋으니 보조 리딩을 약간 하든지 3점 확률이 낮아서 주저가 많이 되긴 하는데, 코너 3점을 쏴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