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넓은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2020년 여름 내내
태풍!
정신없이 불었던 여름을 지내고,
이 늦가을까지
몰래 조용히 스스로 자라서...
아직도
평안히 누워있는 호박들!
매년
호박을 심을 때마다
과연 금년에는 어떤 종류의 호박이 열릴 지
알 수가 없다.
가을이 되서,
열린 것을 봐야 비로소 알게 되는 호박!
이렇게 생긴,
이렇게 여러개
호박이 열릴 줄은 몰랐다.
맑은 바람과
맹꽁이 소리 요란한 저녁
저무는 하루.
풀벌레와 함께... 가을이 와 있네 벌써.
소매 끝으로
찬 바람.
찬기운이 스며들어 온다.
겨울도 가까이 왔네
2020 10 29
2020 11 4
관○풍○정
바람을 보다
4방이 낮은 들판이라
별 높지도 못한 땅이
그나마 산이라 불리는 이 곳.
호숫가의 바람은 다 이리로 밀려오는지
4계절
바람에
머릿카락이 옷자락이 흔들린다.
봄에는 봄바람
따사로운 싹 틔우는 바람
씨앗을 심고
모종을 가꾸고 웬지 바쁘고
봄바람 속에 꿈꾸는 계절.
여름엔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흙과 함께 일 하던
농부의 땀을 식혀주는 바람
손수 담근 차거운 매실차 한잔과 같이
시원한 바람.
가을엔
옥수수 갈색 마른 잎이 스시럭대는 가을바람
그래도
땅 속에는 고구마가
발갛게 익어 숨어 있고
대추볼은
알롱달롱 연두빛 썪어
새색시 뺨처럼
달게 익어
가지에 무겁게 매달려 있고
겨울엔
쌀쌀한 차거운 바람
정신이 바짝 나게하는 그러나
맑디맑은 상쾌한 겨울바람.
말라 누운 잡초 위에 고요히 쌓인
울퉁불퉁
비틀비틀
흰 눈을 밟으며 손 시린 바람.
4계절
바람과 함께
Wuthering Heights 의 거기는 아닐지라도
서해 천수만 갯벌
진흙 평평한
산 아래 호수물결 농업용수 reservation.
산 !
불뚝 융기한 서해안의 또다른 가야산
그 아랫마을
수미감자가 자색감자 굵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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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마지막 피치를 내는 애호박이 많이 달려 서리 맞으면 시들어진다 해서 주먹만한 것들을 다 따와 랩으로 한개 한개 쌓놔 된장찌거에 한개씩 넣어 먹고 몇개 쩌서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니 큰양식인 것같아요 가을호박은 달기도 하고 ㅎㅎ
박정자선배님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2019년 여름
선배님께서
강남시니어프라자에서 수묵화 전시회 하실 때,
저도
감상 그리고 취재하러, 강남시니어프라자에
갔었는데,
그 날이
마침 일요일이라서
강남시니어프라자
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가서 감상 취재할 수가
없었읍니다.
당시
제가 주중엔 시골에 가서 지내야하고,
주말에만 상경 서울집에 있다보니,
그리 되었읍니다.
선배님의
훌륭하신, 아름다운 수묵화 작품을 제가 직접 사진 찍어
이 경북여고재경동창회 홈페이지에
올리지 못 했던 기억이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있읍니다.
박정자선배님
언제나 건강♡건강하셔서
또 다음 전시회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호박 보관 요리법
가르쳐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만수무강하시기를... ♡
※ 미술전시장이
" ☆☆ 주민센터 " 라 하였으면,
일요일에 가지 않았을 터인데,
"강남 시니어 프라자" 라는 명칭이
너무나 근사 화려하여,
관공서 내지 정부 산하 기관일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 하였읍니다.
그랬군요 ,시니어플라자 전시장 임대료가 엄청 저렴해요 ,보름을 해도 150000만원 일요일은 문닫아요 , 헛걸음 했군요
모란도!
언제 보아도 풍성하고 화려하고.
연꽃과 함께 만인의 사랑을 받았던,
좋은 날!
경사에는 늘 등장하는 그 꽃!
어찌 그리 잘 그리시는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모란도 연화도 별 관심이 없겠지만,
최소한 저희 세대까지는
모란(목단)을 알고 사랑하지요.
건강♡하셔서
많은 작품☆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