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이번엔 사이다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이쯤되면 변신의 귀재다.
남궁민이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 이어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까지 접수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남궁민의 연기 변신이다.
남궁민은 지난해 2월 종영한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잔인한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극악무도한 재벌 후계자 남규만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남규만은 1회 1악행 이상을 행할 정도로 폭행은 물론,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역대급 소시오패스 살인마였다.
소름끼치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 남궁민은 지난해 7월 종영한 '미녀 공심이'에선 생애 첫 주연으로 나서 훈훈한 캐릭터로 여심을 흔들었다. 당시 남궁민이 연기한 역할은 싸움이면 싸움, 공부면 공부 뭐하나 못하는 게 없는 유쾌한 동네 테리우스이자 인권 변호사 안단태로, 강렬했던 남규만 이미지를 버리고 능글맞은 캐릭터를 입은 남궁민은 남규만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남궁민은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남궁민은 '김과장'에서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 역할로 열연중이다. 김성룡은 능청스러움에 가벼움까지 더해진 사이다 캐릭터로 남궁민은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남궁민은 일에 찌들어사는 모습을 사실처럼 연기할 뿐만 아니라 권력에 맞서 싸우며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걸어나가려는 모습을 통해 현실에 지친 많은 이들의 스트레스를 대신 해소시켜주고 있다.
남궁민의 연기 변신에는 노력이 숨어있었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남궁민은 김성룡 되기에만 올인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디테일한 제스처와 대사톤까지 세심하게 고민하고 연구, 남궁민 표 김과장을 그려내고 있다고.
남궁민 소속사 관계자 역시 "김성룡의 연기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좋게 봐줘 고맙다. 남궁민은 항상 연기를 고민하고 캐릭터를 흡수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는 배우다. 남궁민의 김과장을 지켜봐주시고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이 남았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매 작품마다 제 옷을 입은듯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천생 배우 남궁민이 '김과장'을 통해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김과장'은 전국기준 13.8%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최고시청률이자 동 시간대 1위의 기록. 이로써 '김과장'은 지난 달 25일 첫 방송 이후 처음으로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제치고 수목극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첫댓글 냄.보.소 권재희역 그것 역시도~ 멋졌는데^^ 권셰프가 빠져서 아쉽네요♡ ㅎㅎ 승승장구 하는 배우님 덕에 행복합니다
쮸님 나타나셨네요 ㅋㅋㅋㅋㅋㅋ
큭큭 ^^ 잘 지내셔죠~ 눈팅만 하다가~ 너무너무 잘 나가는 배우님 뵈니.. 이눔 손이ㅋ 가만있지 못하겠더라구요~~
다음 역할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