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철수 귀국하며 큰 절 잘한 일이지만, 광주 시민들 두 번 안 당해
- 손학규 물러나주면 바른미래당 당명 바꿔 창당하겠지만, 손 대표가 어떤 선택할지...
- 공천심사하면서 신당창당준비? 새보수당과 지분 문제로 갈등...보수대통합은 안 돼
- ‘미래한국당’에 표갈 것. 4+1이 호남서는 1:1 경쟁, 비호남에서는 연합해야 견제가능
- 추 장관 인사 그대로 밀고 갈거고 검찰은 수용해야겠지만... ‘상가집 고성’ 볼썽사나워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정치의 품격〉
■ 방송시간 : 1월 20일(월) 8:05~8:2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지원 의원 (대안신당)
▷ 김경래 : 매주 월요일 박지원 의원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 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 오늘도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주말에 정치 뉴스가 많았습니다.
▶ 박지원 : 아주 많았어요, 폭주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뭐 지방에 있었으니까.
▷ 김경래 :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을 했습니다. 이걸 드디어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드디어 귀국을 했습니다.
▶ 박지원 : 큰절을 하면서 귀국하는 것 보니까 많이 잘못했나봐요.
▷ 김경래 : 그런 건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큰절을 한 거죠.
▶ 박지원 : 독일로 갈 때는 기자한테 쫓겨서 백팩 메고 도망치더니 들어올 때는 큰절하고 들어오는 게.
▷ 김경래 : 그래도 앞에서 큰절을 하려면 비행기에서 계속 생각을 했을 것 아니에요, 처음에 인사를 어떻게 할까. 뭔가 다짐을 강하게 한 것 아니겠어요?
▶ 박지원 : 그분이 굉장히 신중한 분이라 과거 일할 때도 보면 일거수일투족을 생각해서 해요. 그렇기 때문에 귀국을 결심하고 이런 모든 이벤트를 작심했을 거예요.
▷ 김경래 : 오늘 첫 번째 일정이 광주라고 그래요.
▶ 박지원 : 글쎄요, 환영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 김경래 : 광주로 잡은 이유가 뭘까요? 광주에서 사실 지난 선거 때 한번 바람이 있었어요, 안철수 전 대표의 바람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좀 되살리고 싶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 박지원 : 머리 좋은 분이라 되살릴 수 있다고는 판단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렇지만 자기를 그렇게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줘서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는 광주 시민들에게 아마 저는 광주에 가서 5.18 영령들에게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면 그건 옳은 일이다. 어떻게 됐든 그렇게 지지를 해줬는데, 충족하지 못하고 독일로 그렇게 갔다가 왔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간다고 하면 좋은 일이죠.
▷ 김경래 :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달라, 이런 요청이지 않겠습니까? 안철수 전 대표 입장에서.
▶ 박지원 : 그런 요청도 있겠지만 사람이 가장 바보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거예요. 광주 시민들이 굉장히 영특합니다. 제가 자꾸 이야기했지만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어요? 솔직히 저도 이번 주말에 있으면서 광주에 이틀 있었어요. 그런데 아니올시다예요.
▷ 김경래 : 대안신당은 안철수 전 대표랑은 어떻게 같이할 방법이 없는 거죠, 지금 상황에서?
▶ 박지원 : 우리는 진보를 확실하게 표방하고 있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진보 정권 재창출에 일단 협력을 하고 그렇게 나가기 때문에 또 부인을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보수 아니다, 말은 잘 만들어내죠. 중도 실용 노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또 중도 실용 노선을 안철수 대표가 표방한 것은 그분의 그러한 모든 정치역정이나 실질적인 인격체를 보면 이름은 잘 뽑아낸 것 같아요. 그래서 확실하게 제가 뭐라고 했어요? 보수대통합은 절대 안 된다. 그것도 알아들었기 때문에 보수로는 통합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하기 위해서 그러한 표현을 쓴 것 아니겠어요?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신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 중심이 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여기에는 관심이 없다, 이렇게 했습니다.
▶ 박지원 : 그렇습니다. 혁통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새보수당도 한국당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 김경래 : 새보수랑은 그래도 1:1로 자유한국당하고 합당 논의를 해보자, 이런 식으로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지금 깨졌잖아요. 실질적으로 안 한다는 것 아니에요? 심지어 박형준 위원장을 새보수당에서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제가 박형준 위원장은 보수 치고는 참 훌륭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박형준 위원장하고 사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새보수당도 틀림없이 통합하고 거기는 비박, 친이 아니에요? MB 정무수석 이렇게 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도 함께한다.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가 안 하겠다고 하니까 언제인가는 한다고 하지만 언제인가는 뭐 선거 끝나고 뭐 하겠어요?
▷ 김경래 : 그런데 새보수당의 하태경 책임대표죠, 지금 공식 이름은. 그런데 황교안 대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어요. 답변 여부에 따라서 중대 결단을 할 수 있다. 양당 협의체 구성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인데, 잘될 것으로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안 될 것으로 봐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황교안 대표는 무조건 보수대통합을 하고 N분의 1씩을 차지하자, 그런 속내도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 과연 되겠어요? 그래서 저는 보수대통합이 자기 스스로가 안철수 전 대표가 좀 잘했다하는 것은 나는 이번 총선 출마하지 않겠다.
▷ 김경래 : 그것도 되게...
▶ 박지원 : 그게 어필 되는 거예요. 나는 하지 않고 이러한 중도 실용 노선의 정당을 창당하겠다. 그리고 바미당으로 가서 이야기를 해보겠다하는 것은 바른미래당에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가 오면 당을 통째로 주겠다고 했지만 또 그렇게 안 줄 것 같아요. 좀 얘기해봐야겠다. 안철수 전 대표로서는 거기에 조직도 있지만 돈이 100억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 성격상 그 돈도 가지고 새로운 둥지를 그래서 바른미래당에서 만약 손학규 대표가 그러한 약속을 지켜준다고 하면 저는 바른미래당의 당명을 개정해서 새로운 창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그래서 이것만은 안철수당이다, 철수당이 되겠죠. 그렇지만 지금 현재로는 손학규 대표가 녹록히 내놓을지 안 내놓을지 그것도 잘 모르잖아요.
▷ 김경래 : 명확하게 이야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 박지원 : 처음 이야기는 명확히 했지만.
▷ 김경래 : 지금은.
▶ 박지원 : 나중에 갈수록 자꾸 흐려지니까 모르죠. 또 손학규 대표도 그렇게 녹록하게 아무것도 없이 그냥 갖다 잡수쇼, 이러지는 않을 거예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랑 만나서 당권을 누가 갖느니, 이렇게 싸우기 시작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아니, 새로운 정치한다고 갔는데 또 저렇게 권력 다툼하고 있네라고 느낄 가능성이 높잖아요.
▶ 박지원 : 아니, 말씀 중이지만 과거에 안철수 대표가 새정치를 표방하면서도 자기 것을 지키는 데에는 철저히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치에서 그걸 차지하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당연한데, 안철수 대표는 이제 새정치인이 아니에요, 구정치인이지.
▷ 김경래 : 아까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얘기하다가 말았는데요. 그게 지금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 다음 달 4일까지.” 이렇게 이야기를 했대요. 그러면 새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하고 이야기가 안 끝난 상황인데, 시작도 거의 못한 상황인데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그러면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뭔가 가겠다, 이런 뜻인가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당연히 그런 거죠. 문제는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대표의 확고한 이야기를 들어봐야 되는데, 유승민 대표는 박근혜 탄핵을 그냥 묻어버리고 갈 수 없는 것 아니냐? 강을 건너는데 어떻게 건너느냐 방법에 대해서 확고하게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지만 반성할 건 반성하자 아니에요? 그렇지만 황교안 대표의 한국당은 지금 없는 것으로 하자. 그렇게 시대정신 역사의식을 버려서 국민들로부터 찬성 받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렵다, 그렇게 봅니다. 자꾸 안 되는 것을 아니, 그러면 혁신과통합위원회에서는.
▷ 김경래 : 혁신통합추진위원회.
▶ 박지원 : 추진위원회에서는 전당대회 날짜 잡았다고 그랬죠?
▷ 김경래 : 신당창당준비위원회.
▶ 박지원 :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잡았으면 한국당은 지금 공천 심사 하겠다고 신인 영입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건 어렵습니다.
▷ 김경래 : 이름을 바꾸고 다 같이 가는 것 아니에요?
▶ 박지원 : 그러려면 그러겠죠. 그렇지만 N분의 1 지분을 요구한다니까요.
▷ 김경래 : 협상하는 반대 측에서?
▶ 박지원 : 아니죠, 상대 측이죠.
▷ 김경래 : 그러니까 상대 측에서. 그래서 쉽지 않을 것이다.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본래 거듭 말씀드리지만 총선은 분열입니다. 대선은 통합이고. 대선 후보는 몇 명 안 나오잖아요.
▷ 김경래 : 자유한국당이 또 지금 비례자유한국당 못 만든다고 선관위에서 결정을 해버렸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그렇지만 다른 이름으로 만들어요.
▷ 김경래 : 미래한국당으로 한다고 그래요.
▶ 박지원 : 미래한국당 여러 가지 하는데, 어떻게 됐든 과거한국당이든 미래한국당이든 당명을 하면 요즘 언론이 TV 종편 얼마나 많아요? 여기서 회자되면 국민들은 금방 알게 돼요. 물론 비슷한 이름이 좋긴 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저는 민주당에서는 지금 소위 위성정당을 안 만들겠다고 국민들한테 선언했잖아요. 그렇다면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못 만들 거예요, 안 만들 거예요. 그것이 옳은 일이죠.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한국당은 원내의석 몇 석이 부족해서 제1당에 서로 그리고 4 플러스 1로 당한 것, 이런 것 보면 어떻게 됐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견제하고 뒷다리 잡아서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자기들은 만들 거예요. 만들면 결국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도입해서 죽 쒀서 개주는 거예요.
▷ 김경래 : 그런데 어차피 만들게 되어 있잖아요, 지금 만든다고 했고 이미.
▶ 박지원 : 그리고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황교안 대표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주장했던 것이고 저도 거기는 만든다, 민주당도 상대적으로 만들어라. 안 만든다고 하니까 집권여당이 이제 바꿀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원내1당이 누가 되느냐, 이거죠. 원내1당이 만약에.
▷ 김경래 : 지금 자유한국당이 될 수도 있다?
▶ 박지원 : 자유한국당으로 뺏기는 한, 국회의장 이번에 보십시오. 4 플러스 1 하면서 정치개혁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정세균 총리 인준 이때 의장이 반대하면 본회의를 열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왜 그렇게 아마추어식 생각을 하느냐? 선거는 결국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군소 진보정당이 통합해서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1:1로 경쟁하고 비호남권 지역에서는 연합하자. 그렇게 해서 진보와 보수 대결로 해야만 민주당 보수세력이 지금 현재의 4 플러스 1 정도의 위력을 가졌어야만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선거 끝나면 2년 남았잖아요. 그게 성공할 수 있고 개혁할 수 있다, 그것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선거는 지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 김경래 : 비례민주당이라도 이제라도 만들자, 이런 말씀이신가요?
▶ 박지원 : 그렇죠. 지금 공자님이 민주당 대표 한다고 하더라도 선거는 이기려고 할 거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이거 하나만 여쭤보고 정리를 해야겠네요. 검찰 인사 조직개편 지금 중이잖아요. 직제개편이죠. 그 와중에 검찰 내부에서 싸움이 났습니다. 그렇죠?
▶ 박지원 : 그건 대단히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소위 내부에서의 토론은 반대든 찬성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원칙이에요. 그렇지만 외부에 나와서 상가에서 반부패 부장인지.
▷ 김경래 : 심재철 부장이죠.
▶ 박지원 : 반부패 부장인지 친부패 부장인지 모르지만 검사하고 그렇게 싸워서 보도된다고 그러면 검찰의 위상이 또 국민의 불안이 얼마나 커요? 그런데 저는 볼 때 지금 오늘도 그게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만 검찰, 대검 과장, 부장들의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서 지금 현재 수사라인을 남겨달라고 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요구를 했지만 인사권자인 추미애 장관은 아마 처음 계획대로 할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래요? 그런데 지금 아까 잠깐 말씀하신 심재철 반부패 강력부장이 상가집에서 후배 검사랑 싸웠다는 거잖아요, 네가 검사냐? 조국 변호사냐, 검사냐? 이런 취지인 거죠.
▶ 박지원 : 저도 조국 편을 들어요. 조국도 억울한 점이 있고 그렇게 저인망식 수사가 옳으냐라는 것은 있지만 어떻게 됐든 내부 회의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만 상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
▷ 김경래 : 그런데 중간 간부 인사를 윤석열 총장의 의견을 좀 배제하고 추미애 장관이 더 강력하게 밀어붙인다, 그러면 이 갈등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 박지원 : 갈등이 커져서는 안 되죠. 인사권자는 법무부 장관 제청을 받은 대통령 그리고 사실상 추미애 장관이기 때문에 인사권자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검찰총장이니까 그 총장의 의견을 법무부 장관이 다 받아들여야 된다하는 법은 없잖아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인사가 나면 그대로 복종을 해야죠. 복종이 아니라 그대로 받아들여야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현재의 분위기로 봐서 추미애 장관의 성격으로 봐서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이다. 그렇지만 또 그렇게 인사가 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의견은 냈으니까 받아들이고 검찰이 제발 내부에서 토론은 강하게 하지만 외부로 국민들 보는 앞에서 네가 검사냐? 조국 변호사냐? 이런 소리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그렇게 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반부패 부장이 아니라 친부패 부장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지 않느냐? 좀 조심하라, 이것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