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유궁 초인득지(楚人遺弓楚人得之)
초나라 초 · 사람 인 · 버릴/잃을 유 · 활 궁 · 얻을 득 · 갈 지 |
[뜻]
초(楚)나라 사람이 잃은 활은 초나라 사람이 주울 것이다. 도량이 좁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之는 대명사로 초나라 사람이 잃어버린 활을 가리킨다.)
[출전]
「초나라 왕이 사냥을 나갔다가 활을 잃어버렸다. 신하들이 가서 활을 찾아오겠다고 하자 왕이 말했다.
“그냥 두어라. 초나라 왕이 잃은 활을 초나라 사람이 주울 것인데 굳이 찾으러 갈 필요가 있겠느냐.”
공자(孔子)가 이 이야기를 듣고 말했다. “안타깝구나. 왜 생각을 크게 갖지 못했을까? 사람이 잃은 활을
사람이 줍는다고 하지 않고 하필 초나라라고 했단 말인가?”(楚王出遊, 亡弓. 左右請求之. 王曰, 止. 楚王失弓,
楚人得之, 又何求之. 孔子聞之曰, 惜乎其不大也. 不曰人遺弓, 人得之而已, 何必楚也.)」
이 이야기는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에 나온다. 이 이야기는 다음의 전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형(荊, 초나라) 사람이 활을 잃었는데 찾으려고 하지 않고 말했다. “형 사람이 잃은 것을 형 사람이 주울 것인데 굳이 찾을 필요가 있겠는가?” 공자가 이 이야기를 듣고 말했다. “형(荊) 자를 빼도 되었을 것을.” 노자(老子)가
이를 듣고 말했다.
“인(人) 자를 빼도 되었을 것을.” 그러므로 노자가 가장 공정하다.(荊人有遺弓者, 而不肯索, 曰, 荊人遺之, 荊人得之, 又何索焉. 孔子聞之曰, 去其荊而可矣. 老聃聞之曰, 去其人而可矣. 故老聃則至公矣)」.(《여씨춘추(呂氏春秋) 〈귀공(貴公)〉》)
「초나라 공왕(共王)이 사냥을 나갔다가 활을 잃어버렸다. 신하들이 가서 활을 찾아오겠다고 하자 공왕이 말했다.
“그냥 두어라. 초나라 사람이 잃은 활을 초나라 사람이 주울 것인데 굳이 찾으러 갈 필요가 있겠느냐.” 중니(仲尼, 공자)가 이 이야기를 듣고 말했다. “안타깝구나. 왜 생각을 크게 갖지 못했을까? 사람이 잃은 활을 사람이 줍는다고 하면 될 것을 하필 초나라라고 했단 말인가?” 중니는 크게 공정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楚共王出獵而遺其弓. 左右請求之. 共王曰, 止.楚人遺弓, 楚人得之, 又何求之. 仲尼聞之曰, 惜乎其不大乎. 亦曰人遺弓人得之而已, 何必楚也. 仲尼所謂大公也.)」
(《설원(說苑)》)
[용례]
그렇게 자기 부서 사람들만 챙기는 ‘초인유궁 초인득지’의 자세로 회사 생활을 하면 회사의 발전은 물론, 개인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성일
김성일(金聖日)은 문학박사. 전라북도 도청에서 국제정책전문위원으로서 중국과의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하는 한편,
단국대학교, 전남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백석대학교 등에서 중국어문학을 가르쳤다..펼쳐보기
[출처]
고사성어대사전 | 김성일 | 시대의창 전체항목
선인의 경험이 깃들어 있고, 지혜와 지식의 보고인 고사성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일상의 언어이기도 하다. 고사성어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문화적 배경을 철저한 조사와 고..펼쳐보기
첫댓글 노가리 님 감사합니다 ^*^
감사 합니다 샬롬 !!
고은 수요일 맛과 멋 향기로 보람 되시고...
항상 건강 하시고 편안 하시며 웃는 삶 행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