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년, 영국 출신의 스턴트맨 바비 리치는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섰습니다.
그는 강철 드럼통에 몸을 싣고 폭포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심한 골절상을 입어 병원 신세를 졌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습니다.
그러나 1926년, 그는 뉴질랜드의 한 길을 걷다가 오렌지 껍질에 미끄러져 다리에 심한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상처 부위에 세균이 침투해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두 달 후 사고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알프스산을 정복했던 어느 세계적인 산악인은
험준한 산을 오르내릴 때는 무사했지만,
정작 자기 집 담장을 넘다가 발을 헛디뎌 다리가 부러졌다고 합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우주의 이치를 연구하며 하늘을 바라보다가
정작 발밑의 웅덩이를 보지 못해 빠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사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모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대개 사람을 다치게 하고 무너지게 만드는 것은
거창하고 큰 사건보다
작고 사소한 일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조고각하(照顧脚下),
곧 "자신의 발밑을 살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피하려면
먼저 내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는 뜻입니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대중의 지탄을 받는 경우도
대개 큰일을 잘못해서라기보다
가까운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부주의나
가족의 일탈이 문제의 시작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에 앞서 수신제가(修身齊家)를 먼저 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바로 세우고 가정을 다스린 뒤에야
세상을 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비단 유명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프리카의 기근이나
먼 나라의 지진 같은 거대한 사건 때문에
내 행복이 무너지는 일은 드뭅니다.
그러나 내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 때문에
부부 사이에 금이 가고,
가정의 평화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밑을 살피듯
혀끝을 조심해야 합니다.
행동을 삼가고,
작은 습관 하나까지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인생은 거대한 문제보다
작은 부주의로 흔들리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있어도,
큰 산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도 멀리 보기 전에
먼저 내 발밑을 살피는 지혜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